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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에 비(比)해 젊게사는 노인(老人)들의공통점(共通點)

나이에 비(比)해 젊게 사는 노인(老人)들의 공통점(共通點) 나이에 비해 젊게 사는 노인들에게는 크게 봐서 공통점이 아주 많다. 그 공통점이 그들이 활기 있게 사는 이유가 될 것이다. 같은 노년기를 살면서 더 젊게 살 수 있다는 것은 하늘이 주신 축복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더욱 그들의 일상을 주목할 필요가 있으며, 그들이 가지고 있는 긍정적인 공통점은 또 모든 사람들의 공통점이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때문에 그들의 일상을 정리하는 이 글은 우리 모두의 자산이 될 수도 있다. 1. 첫째 : 젊게 사는 노인들은 그 성격적 바탕이 긍정적(肯定的)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자신과 자신의 처지에 대해 매우 정직하다. 따라서 자기의 육체적 나이를 받아들이고 있으며, 노인으로서의 자기의 처지나 위치에 대해서도 ..

날마다 일어나는 기적들..

날마다 일어나는 기적들.. 코를 꼭 잡고 입을 열지 않은 채 얼마쯤 숨을 쉬지 않을 수 있는지 참아보십시오. 30초를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숨을 쉬지 않고 참아보면 그제야 비로소 내가 숨쉬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숨을 쉬려고 노력했습니까? 훗날 병원에 입원해서 산소호흡기를 끼고 숨을 쉴 때야 비로소 숨쉬는 게 참으로 행복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이미 행복을 놓친 것입니다. 뛰는 맥박을 손가락 끝으로 느껴보십시오. 심장의 박동으로 온몸 구석구석 실핏줄 끝까지 피가 돌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날마다 무수히 신비롭게 박동하고 있는 심장을 고마워했습니까? 우리는 날마다 기적을 일구고 있습니다. 심장이 멈추지 않고 숨이 끊기지 않는 기적을 매일매일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

아버지

나는 꼴찌였다. 나의 고향은 경남 산청이다. 지금도 비교적 가난한 곳이다. 그러나 아버지는 가정형편도 안되고 머리도 안 되는 나를 대구로 유학을 보냈다. 대구중학을 다녔는데 공부가 하기 싫었다. 1학년 8반, 석차는 68/68, 꼴찌를 했다. 부끄러운 성적표를 가지고 고향에 가는... 어린 마음에도 그 성적을 내밀 자신이 없었다. 당신이 교육을 받지 못한 한을 자식을 통해 풀고자 했는데, 꼴찌라니 ᆞᆞ 끼니를 제대로 잇지 못하는 소작농을 하면서도 아들을 중학교에 보낼 생각을 한 아버지를 떠올리면 그냥 있을 수가 없었다. 그래서 잉크로 기록된 성적표를 1/68로 고쳐 아버지께 보여드렸다. 아버지는 보통학교도 다니지 않았으므로 내가 1등으로 고친성적표를 알아차리지 못할 것으로 생각했다. 대구로 유학한 아들이..

울지 않는 바이올린

울지 않는 바이올린 남편의 친구가 어느날 우리 집을 방문했다. 그는 얼굴도 잘 생겼으며 건강해 보였고 모든면에서 뛰어난 사람처럼 보였다. 남편과 같이 있는 동안 그는 아름다운 목소리로 시를 읊기도 하고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그의 부드러운 목소리에 매혹된 나는 "악기도 다룰 줄 아세요?" 하고 물어 보았다. 그러자 그는 "악기요...?" 하더니 한참 무언가를 망설이던 그는 입을 열었다. "실은 바이올린을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울지 않는 바이올린이 되었지요." 나는 왜 그만 두셨냐고 물었다. "실은 결혼 당시 제 아내한테 바이올린을 켜주었을 때, 제 바이올린 솜씨가 형편없다고 하지는 않았지만 자기는 바이올린을 정말 잘하는 사람 몇 명을 안다고 말하더군요. 무슨 뜻이었는지 알수 있었죠." 그 후로 그는 ..

같이 걷는 행복

같이 걷는 행복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장날에 맞춰 늘 두 분이 손잡고 장에 가시는 행복 하나로 사신 답니다. 햇살 곱게 다려 하늘 위에 올려놓은 아침, 그날도 두분은 행복을 어깨 위에 걸쳐 놓고, 읍의 오일장 서는 곳으로 나들이를 나가 십니다. 장터국밥 한 그릇에 시름을 들어 내고 깍두기 한 조각에 지난 설움을 씹어 넘기며, 저마다 곡절과 사연을 매달고 오고 가는 사람들을 바라 보면서 지난 해 걸음을 잊고 사시나 봅니다 해 걸음에 집을 행해 걸어 가시는 두 분은 낮에 뜬 달처럼 멀뚱 거리며 점점 멀어져 갑니다 “뭐혀 빨리 걸어 그러다 똥구녕에 해 받치겠어 “ “뭐 그리 급해요? 영감! 숨차여 천천히 갑시다“ 봄바람이 불어 줘서 인지 종종걸음으로 휑하니 대문을 열고 들어 오면서 투덜투덜 화를 내시는 할아버지..

말씨 말씀 말투

말씨 말씀 말투 등산모임이 있는 날에 한 친구가 나오지 못했습니다. 손자를 봐야 한답니다. 그 사정을 모를 리 없지만 유독 한 친구가 버럭 소리를 냅니다. “그 친구 왜 그리 살아? 그러니 허구한 날 붙잡혀 살지" 그러자 다른 친구가 “자넨 손자가 지방에 있지? 옆에 있어봐 똑 같아” 손자양육이 논쟁으로 커집니다. “난 처음부터 선언했어, 내가 애를 보면 성을 간다!” ‘못 생긴 남자와는 절대 결혼 않는다’ 는 처녀! ‘난 죽어도 요양원에는 안 간다’고 한 선배! ‘딱 100세만 살 거야 ' 호언했던 대학 동기... 그런데 어쩌나, 다 헛 맹세가 됐으니까요. 여자는 못 생긴 남자와 천생연분을 맺고, 선배는 치매가 들어 일찌감치 요양원으로 향했지요. 100세를 장담할 만큼 건강했던 친구는 아홉수에 걸려 6..

끈과 인간관계

끈과 인간관계 어느날 젊은 며느리에게 포장이 몹시 꼼꼼하게 된 소포가 왔습니다. 가위를 찾아 포장된 끈을 자르려고 할 때 어머님이 말리셨습니다. 얘야 ~ 끈은 자르는 게 아니라 푸는 거란다. 며느리는 포장끈의 매듭을 푸느라 한동안 끙끙거리며 가위로 자르면 편할걸 별걸다 나무라신다고 속으로 구시렁 거리면서도 결국 매듭을 풀었습니다. 다 풀고나자 어머님의 말씀, "잘라 버렸으면 쓰레기가 됐을텐데, 예쁜 끈이니 나중에 다시 써먹을수 있겠구나”라고 천진하게 웃으시더니 덧붙이셨습니다. "인연도 잘라내기 보다 푸는 습관을 들여야 한단다. " 혹시나 얼키고 설킨 삶의 매듭들이 있다면 하나, 하나 풀어 가세요. 이 세상은 혼자 살아 가는 것이 아니고 인연과 연분속에서 더불어 사는 것이므로 잠시의 소홀로 연이 끊겨 후일..

섭 리

자식에겐 더 못 줘서 울고, 부모에겐 더 못 받아서 운다. 해는 달을 비추지만, 달은 해를 가린다. 태양이 지면 그때가 저녁이고, 인생도 그때를 거부할 수는 없다. 몸이 지치면 짐이 무겁고, 마음이 지치면 삶이 무겁다. 각질은 벗길수록 생기고, 욕심은 채울수록 커진다. 행복은 내가 조종하고, 행운은 신이 조종한다. 댐의 수문을 열어야 물이 흐르고, 사람은 마음을 열어야 정이 흐른다. 친구라서 이래도 되고, 친구라서 저래도 되는 게 아니라 친구라서 이래선 안 되고, 친구라서 저래선 안 된다는 것을 명심하라. 세상에 소풍 온 인생, 서로 존중하고 이해하며 기쁘게 살아갑시다.

알아야 免牆을 하지

우리가 일상으로 사용하는 말 가운데 그 의미를 정확히 알지 못한 채 습관적으로 사용하는 용어가 적지 않다. 흔히 말하는 “ 알아야 면장을 하지”가 바로 그런 것 중의 하나이다. 사전(辭典)적으로 해석하면 어떤 일이든 그 일을 하려면 그것에 관련된 학식이나 실력을 갖추고 있어야 함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면장을 동장, 읍장, 시장 등 행정기관장으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이 속담은 행정기관의 면장(面長)하고는 아무런 관계가 없는 말이며 공자와 그의 아들 백어와의 대화에서 유래한 것이란다. 공자가 백어에게 이르기를 “너는 주남(周南)과소남(召南)을 배웠느냐. 사람이 되어서 주남과 소남을 배우지 않으면 바로 담장(牆)을 정면(正面)으로 마주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

씨앗처럼 뿌리는 행복

씨앗처럼 뿌리는 행복 한 부유한 노부인이 저명한 심리학자를 찾아가 자신의 마음을 괴롭히는 고민 상담을 했습니다. "선생님 저는 삶에 아무 불편이 없는 사람입니다. 언제나 요리사가 해주는 맛있는 음식을 먹고, 힘든 집안일은 가정부와 집사가 해결해 주며, 가고 싶은 곳이 있으면 운전기사가 있어 어디든 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언제나 좋아하는 꽃을 가꾸며 여유 있게 살 수 있습니다." 노부인의 말을 들은 심리학자가 부드럽게 질문했습니다. "그렇게 평안하고 쾌적한 삶을 누리고 계시는데 부인의 마음을 괴롭히는 것은 무엇인가요." 노부인은 한숨을 쉬며 말했습니다. "모든 것을 다 갖추었지만 행복하지 않아요. 항상 마음이 공허하고 외롭습니다." "그러면 부인이 가장 아끼는 아름다운 꽃들을 아무도 모르게 마을 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