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 152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요18:21) / dlrmaghks ahrtk

"대제사장이 예수에게 그의 제자들과 그의 교훈에 대하여 물으니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이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하게는 아무 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어찌하여 내게 묻느냐 내가 무슨 말을 하였는지 들은 자들에게 물어 보라 그들이 내가 하던 말을 아느니라"(요한복음18:19-21) 예수님을 죽이려던 자들에게 예수님이 잡히셨을 때 직전 대제사장은 안나스였고, 현직 대제사장은 그의 사위인 가야바였습니다. 예수님을 잡으려고 왔던 자들이 일단 안나스에게로 끌고 가서 안나스가 일차 심문을 했습니다. 예수님의 제자들과 예수님의 교훈에 대하여 물었고, 그에 대해 예수님이 대답하신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공공의 장소에서 "드러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고 말씀..

다니엘은 믿음의 친구, 기도의 친구들인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와 함께 합심기도를 했습니다.(단2:17-18) / 이금환 목사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다니엘2:17-18) 다니엘이 자청해서 부여받은 미션은 느브갓네살 왕이 잠을 자다가 꾼 꿈이 무엇인지를 맞추고, 그 꿈을 해석하는 것이었고, 만약 그 꿈을 맞추지 못하고, 해석도 못하면 몸을 쪼개고, 집을 거름더미로 만든다는 것이었습니다(단2:5). 이때 다니엘은 이 미션의 정답을 모르고 있었습니다. 요즘 아이들이 쓰는 말로 미친짓이었고, 자살행위와 같았습니다. 다니엘은 갈대아 술사들이 왕에게 시간을 주기를 구했지만 왕이 것절했던 것과 같은 "시간을 ..

예배의 기술(4) / 정용섭 목사

예배의 기술(4) 기도는 개인의 경건 훈련에서만이 아니라예배에서도 중요한 요소다.다른 나라에서는 그런 유를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한국교회에는 기도에 열심을 내는 신자들이 많다.기도를 주제로 하는 프로그램도 많고전문 기도원도 많다.이런 문제를 이야기하면 또 끝이 없을 테니주일공동예배에 한정해서만 말하자. 대다수의 교회가 주일공동예배에서대표자가(주로 장로) 나와서 개인 기도를 드린다.훈련이 잘 된 교회는 그나마 낫지만상당한 경우에는 기도인지 넋두린지 모를 때가 많다.쓸데없는 기도 내용도 많다.빈자리를 채워달라거나성가대, 주일학교 교사의 사명을 고취하는 기도,그리고 담임목사의 건강을 지켜달라는 기도는 공연한 거다.어떤 이들은 설교하듯이 기도하고,또는 투정하듯이 기도하고,성경의 역사를 두루 살피는 방식으로 기도..

예배의 기술(3) / 정용섭 목사

예배의 기술(3) 설교가 과부하에 걸린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개신교 예배에서 설교의 비중은 크다.이게 로마가톨릭의 미사와 다른 점이다.예배에 참석하는 신자들의 주된 관심이오직 설교자의 설교에만 놓인다는 건 문제다.설교가 별 거 아니라는 말이 아니다.예배 전체와 조화를 이루어야 하는데,개신교 예배에서는 분리된 느낌이 많다.설교자들은 청중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서신변잡기에 불과한 이야기도 마다하지 않는다. 19세기 러시아 심리학자 파블로프가다음과 같은 실험을 했다.개에게 먹이를 주면서 종을 쳤다.그렇게 반복해서 훈련을 시킨 뒤에먹이 없이 종만 치자개가 군침을 흘렸다고 한다.조건 반사 이론이다.오늘 한국교회 신자들이 설교 시간에 보이는 현상은이런 조건 반사와 흡사하다.할렐루야와 아멘을 습관적으로 외친..

예배의 기술(2) / 정용섭 목사

예배의 기술(2) 어제의 묵상에서 말씀읽기의 중요성을 짚었다.문자(글)는 존재의 집이라는 하이데거의 경구에 따른다면성경말씀은 하나님이 거하는 집과 같다.그 집을 어떻게 읽어내느냐에 따라서하나님이 드러나기도 하고 숨기도 한다.이를 위해서 낭독의 기술이 어느 정도는 필요하다.나는 낭독 자체에 대해서 아는 게 별로 없으니 할 말도 없다.그걸 알고 싶은 분들은 다른 데서 알아보면 된다.아마 유튜브에서 낭독 실연을 찾을 수 있지 싶다. 예배 때의 말씀읽기와 일반적인 낭독과는 다르다.일반적인 낭독에서는 입체적인 느낌을 전달하려고높낮이의 변화를 많이 줄 텐데,말씀읽기에서는 오히려 그걸 줄이는 게 낫다.낭독의 화려한 기술이 드러나기보다는말씀의 깊이가 드러나야 하기 때문이다.그렇다고 해서 밋밋하게 읽는 게 좋은 건 아니..

예배의 기술(1) / 정용섭 목사

예배의 기술(1) 어제, 예배가 연주회와 비슷하다고 말하면서집중력이 중요한 요소라고 말했다.좋은 연주, 그래서 즐거운 연주가 되려면여기서 또 하나의 중요한 요소가 필수적인데,그것은 연주자의 연주 실력, 즉 연주 기술이다.조수미, 장한나 등을 비롯해서 유명 연주자들은고도의 테크닉을 구사할 줄 안다.거기서 수준 높은 음악이 나온다.예배가 연주회와 비슷하다면예배에도 역시 기술이 필요하다는 말이 된다. 예배는 말씀읽기, 설교, 기도, 찬양으로 구성된다.이 모든 구성 요소들이 기본적으로 하나님과의 관계를 말하지만이것이 깊이 있게 드러나려면 기술이 필요하다.저 구성 요소들의 기술이 무언지 간단하게나마 짚어보자. 말씀읽기는 초기 기독교 때부터 시작된 전통이다.그들은 물론 구약성경을 읽었는데,그런 전통은 유대인들에게서..

즐거운 예배 / 정용섭 목사

즐거운 예배 나는 평소에 예배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의식이기에은혜 받으려고 애를 쓸 필요가 없다고 말하곤 했다.청중들의 종교적 감수성에 호소하는 소위 ‘열린예배’ 유도바람직한 예배 형태가 아니라고 말했다.이 말을 오해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다.예배가 엄숙주의에 빠져도 된다거나밋밋해서 아무런 감동이 없어도 된다거나준비가 허술해도 된다는 말이 아니다.우리가 영광을 돌려야 할 분이 누구인지를 알면두렵고 떨리는 마음으로 예배를 드릴 것이며,그런 마음은 곧 기쁨과 즐거움으로 가득하게 될 것이다.시편기자들도 반복해서 짚은 것이다. 예배의 특징은 거룩한 즐거움이다.예배에 참석한 사람의 영혼이 즐거워서함께 노래하고 싶어지고기도하고 싶어지고말씀을 듣고 싶어져야 한다.이 세상의 그 어떤 행위로도 따라올 수 없는 즐거움..

감히 아무것도 더 물을 수 없더라.(눅 20:19-40) / 신동식 목사

예수님의 말씀에 찔린 바리새인들이 예수님에 대하여 분노를 더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을 책 잡기 위하여 스파이를 보냅니다.의인의 모습을 하면서 예수님께 접근하여 흠이 될 것을 찾아서 총독에게 넘겨주려고 하였습니다. 사단이 가장 잘 쓰는 술수입니다. 그들이 생각해 낸 것은 세금문제였습니다. 당시 유대인들은 가이오의 형상이 담긴 돈으로 세금을 내는 것에 대하여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이 질문을 던져서 곤경에 빠뜨리려고 하였습니다. 세금을 낸다고 하면서 유대인들에게 비판 받을 것이고, 내지 않는다고 하면 국가에 불복종하여 총독에게 넘겨 줄 빌미를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예수님은 이 질문에 아주 분명하게 대답합니다. 가이사 것은 가이사에게 그러나 하나님의 것은 하나님에게 바치라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