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4주, 2025년 3월 30일 바울은 고린도교회에 보낸 둘째 편지(5:20후)에서 이렇게 말합니다. “여러분은 하나님과 화해하십시오!”새번역> 화해하라는 말은 그들이 하나님과 불화를 빚고 있다는 뜻입니다. 인간관계에서도 불화는 대단히 불편합니다. 불화로 인해서 종종 삶 전체가 흔들리기도 합니다. 인간관계에서의 불화는 대충 이해가 가나 하나님과의 불화는 실감하기 어렵습니다. 하나님은 보이지도 않고 손에 잡히지 않습니다. 기도의 응답도 기계적으로 일어나는 게 아닙니다. 그런 하나님과 불화를 겪는다는 게 무슨 뜻인지, 더구나 화해하라니, 매일 분주하게 돌아가는 일상에 쫓기는 우리에게는 거리가 너무 먼 이야기처럼 들립니다. 하나님과의 불화 그렇지 않습니다. 하나님과의 불화는 우리의 일상에 깊숙이 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