來如哀反多羅 4(이성복) / 정용섭 목사
來如哀反多羅 4 나는 사랑하지 않을 것이기에내 삶에 숫기 없기를,나는 이미 뿔을 가졌으므로내 삶에 발톱이 없기를!눈 대신 쇠꼬챙이를 가졌으므로내 눈에 물기 없기를!지금 내 손에 감긴 때 묻은 붕대,언제 나는 다친 적이 있었던가지금 내 머릿속 여자들은립스틱 짙게 처바른 양떼들인가해묵은 상처는 구더기들의 집,물 많은 과일들은 물이 운 것이다 來如哀反多羅 5 초록을 향해 걸어간다내 어머니 초록초록 어머니 가다가 심심하면돼지 오줌보를 공중으로 차올린다,하늘의 가장 간지러운 곳을향해 축포쏘기 그리고 또 가시나무에주저앉아 생각한다,사랑이 눈이었으면 애초에감아버리거나 뽑아버렸을 것을! 삶이여, 네가 기어코내 원수라면 인사라도 해라,나는 결코 너에게해코지하지 않으리라 來如哀反多羅 6 헤아릴 수 없는 곳에서무엇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