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랜 세월 투병생활에 지쳐 있는 이들을 위해
간절한 마음으로 기도드립니다.
땅과 하늘과 그 사이에 있는 만물들이
생명으로 약동하는 이 봄날에도
소독 냄새 나는 병실이나 방에 누워
끊임없는 고통과 싸우는 이들의 삶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한 그 누가 이해할 수 있겠습니까.
치료될 시기를 어느 정도 내다볼 수 있다면 다행이지만
그런 희망마저 없는 이들도 한 둘이 아닙니다.
돌아눕기도 힘든 이들,
물 한 모금 마시는 것마저 힘든 이들,
숨 쉬는 것조차 고통인 이들,
죽음의 그림자가 바로 코앞에 닥친 이들도 많습니다.
이들을 누가 어떻게 위로할 수 있겠습니까.
가족도 귀찮고 친구도 귀찮고
모든 것이 귀찮은 이들이
무슨 말로 위로를 받을 수 있겠습니까.
오직 생명의 주인이신 하나님밖에,
우리를 대신해서 십자가를 지신 예수님밖에,
우리보다 우리를 더 깊이 아시는,
그래서 피조물의 고통에 현재하시는 성령밖에는 없습니다.
투병하는 이들에게 생명의 빛을 허락해주시어
죽음 같은 어둠에서도 생명의 기쁨을 잃지 않게 해주십시오.
공생애 중에 많은 병자를 고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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