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예루살렘에 들어가서 고난당하고
죽게 될 것이라는 예수님의 말씀은
열정적으로 예수님을 따르던 시몬 베드로에게
넘을 수 없는 벽과 같았습니다.
이런 일이 일어날 수 없다고,
그건 우리 모두를 망치는 길이라고 말리던 베드로에게
주님은 ‘사탄!’이라고 책망하셨습니다.
베드로의 행동은 사람의 생각이지
하나님을 생각하는 게 아니라는 것이었습니다.
우리는 늘 베드로처럼 삽니다.
생각이 늘 사람을 중심으로만 돌아갑니다.
그것이 아무리 세련되고 신앙이 있는 것처럼 보여도
사람의 일을 생각하는 것이라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우리는 늘 베드로처럼 삽니다.
신앙적이고 인격적인 진정성은 있지만
하나님의 고유한 구원 통치 앞에서
자기의 고집만 내세웁니다.
그러다가 결국 마지막 순간에
부끄럽고도 뻔뻔스럽게 예수님과의 관계를 부정합니다.
주님,
우리도 베드로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고
고난과 십자가가 결국 우리를 살리는
하나님의 구원 신비라는 사실을 깊이 깨닫게 해주십시오.
각자 자기의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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