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 우리는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님이
세상 지도자들에게 재판받는 장면을 읽었습니다.(막 15:1-15)
유대교를 대표하는 산헤드린에 의해 고발되신 예수님은
로마를 대표하는 빌라도 총독 앞에 피고인으로 서셨습니다.
네가 유대인의 왕이냐?
네 말이 옳도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것으로 너를 고발하는가 보라.
무죄한 메시야의 살해음모가 진행되는 동안
예수님은 도살장에 끌려가는 양처럼
자신에게 주어진 고난과 십자가의 길을 받아들였습니다.
복음서 기자들의 생생한 증언을 통해서
인류의 역사가 얼마나 잔인한지,
그리고 얼마나 어리석은지를 알 수 있습니다.
그 역사의 현장에 있었던 사람들만이 아니라
2천년이 지난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 역시
똑같이 잔인하고 어리석은 사람들입니다.
메시아를 고발한 대제사장들이 바로 우리이며,
바라바를 살리고 예수를 십자가에 달라는 민중들의 요구 앞에서
바른 판단을 하지 못한 빌라도은 바로 우리 자신이고,
대제사장들의 사주를 받아 예수 살해에 한몫 한 민중들 역시
바로 우리 자신임을 고백합니다.
오늘 우리가 자리하고 있는 이 역사적 현실을
바르게 판단하고 선택하며, 행동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영적 지혜와 용기를 허락해주십시오.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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