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복 있는 자, 2월18일, 토 / 정용섭목사

새벽지기1 2024. 11. 7. 05:23

주님,

가난한 자가 복이 있다는 말씀이

우리를 두렵게 합니다.

극단적으로 경쟁논리가 지배하는 오늘의 세상에서

가난은 저주라는 말과 똑같습니다.

어느 누가 저주를 복으로 알아듣겠습니까.

주님의 저 경구, 저 명령, 저 선포는

우리의 영혼을 혼란스럽게 합니다.

모든 뜻인지 알아듣기 힘듭니다.

 

주님께서 가난 자체를 미화하거나

가난한 자의 혁명적 기운을 말살하셨을 리는 없습니다.

이제 이 말씀의 새로운 빛이 비칩니다.

가난이 복이 되는 세상을 향해서 나가라는,

그런 세상을 기다리라는,

그런 세상을 위해서 투쟁하라는 명령으로 새겨듣습니다.

전혀 새로운 세상,

질적으로 새로운 세상인 하나님 나라가 왔을 때

가난과 부에 대한 우리의 판단이 얼마나 가소로운지를

직시하라는 명령으로 새겨듣습니다.

 

주님,

임박한 하나님 나라를 향해

모든 삶의 주파수를 맞추어야 할 우리로

경제의 양극화에 대항할 수 있도록

영적 분별력과 용기를 허락해주십시오.

 

참된 복의 세계를 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