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하루해가 저물고 있는 저녁 시간입니다.
온갖 색깔로 빛나던 세상이 어둠 속으로 가라앉았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은총으로
이 지구 위에서 숨을 잘 쉬며 잘 살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저에게 허락해주신 저녁 시간이
앞으로 몇 번이나 남아 있는지요.
매일 아침, 매일 낮, 매일 저녁, 그리고 매일 밤까지
그 매일은 하나님이 만드신 아름다운 보석입니다.
오래 기억하고 싶은 좋은 일들만이 아니라
완전히 잊고 싶을 정도로 고통스러운 일들도
자비로우신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저의 영적인 안목이 침침해서
그 사실을 눈여겨보지 못하는 일이 없게 도와주십시오.
오늘 저는 하나님이 보내주신 많은 친구들을 만났습니다.
겨울철인데도 여전히 초록색깔을 발산하고 있는 거실의 화초,
베란다 창문을 통해서 들어오는 햇살,
성경과 찬송가와 신문지,
책상과 컴퓨터와 안경,
수첩과 시계와 연필,
나를 둘러싼 모든 사물들은
저의 삶을 풍성하게해준 소중한 친구들이었습니다.
어둠이 찾아드는 이 저녁 시간에
세상을 창조하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와 찬송을 돌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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