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오늘도 설교 준비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이 길이 제가 평생 걸어왔고,
또 앞으로 남은 세월 동안 걸어가야 할 길인지요.
주님께서 저를 설교자로 불러주셨다는 믿음으로
때로는 기쁘게,
때로는 마지못해 이 길을 왔으나
뒤 돌아보니 부끄러움뿐이고
앞을 내다보니 막막할 뿐입니다.
오늘 읽은 본문 말씀이
설교자로서의 실존을 더 압박했습니다.
“만일 어떤 선지자가 내가 전하라고 명령하지 아니한 말을
제 마음대로 내 이름으로 전하든지 다른 신들의 이름으로 말하면
그 선지자는 죽임을 당하리라.”(신 18:20)
인간으로서 설교자가 어떻게 하나님이 전하는 명령을
제대로 알아들을 수 있겠습니까.
인간이 감당할 수 없는 지나친 요구입니다.
주님,
영적인 귀가 어두운 저를 불쌍히 여기셔서
제발 알아들을 수 있는 말씀만 주십시오.
분수에 넘치는 것을 전하려는 욕심에 빠지지 않도록
저의 생각을 붙잡아주십시오.
‘귀 있는 자는 들으라’고 말씀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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