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하나님과 함께 일하니 기쁘다!(시편 127:1-2)

새벽지기1 2024. 5. 3. 06:47

하나님과 함께 일하니 기쁘다!
(시편 127:1-2)

1 여호와께서 집을 세우지 아니하시면 세우는 자의 수고가 헛되며 여호와께서 성을 지키지 아니하시면 파수꾼의 깨어 있음이 헛되도다
2 너희가 일찍이 일어나고 늦게 누우며 수고의 떡을 먹음이 헛되도다 그러므로 여호와께서 그의 사랑하시는 자에게는 잠을 주시는도다

유대인의 하루 개념은 우리 시대 현대인의 하루와 조금 다릅니다. 창세기 1장에서 하나님이 세상을 창조하실 때 “저녁이 되고 아침이 되니 이는 첫째 날”(5절)이라는 기록이 단서입니다. 유대인들은 해가 떨어진 저녁에서 시작해 다음날 해가 지는 시간까지가 하루입니다. 지금도 유대인들의 안식일은 금요일 저녁 해가 지고 난 후에 시작되어 토요일 해 지는 때까지 이어집니다. 이런 유대인들의 하루 개념으로 직업인의 하루를 생각해보겠습니다.

하루의 일과를 마치고 감사하면서 퇴근하면 그때부터 하루가 시작됩니다. 나는 쉬는 것으로 하루를 시작하지만 그 시간 이후에도 하나님은 계속 일하십니다. 그러니 나는 여유 있고 마음 편히 쉬다가 단잠을 잡니다. 하나님께서 그 사랑하시는 자에게 잠을 주십니다(시 127:2). 나는 잠이 들어도 하나님은 계속 일하십니다. 이 사실은 오늘날 뇌 과학자들이 증명합니다. 잠을 잘 때도 뇌는 전날 들어온 정보들을 정리하면서 일합니다. 하나님을 신뢰하니 불면의 밤이란 상상하기 힘듭니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에 일어나서 출근하여 하나님이 하신 일을 이어받아서 하면 됩니다. 하나님과 동역하는 시간은 참 마음 편히 일할 수 있는 때입니다. 그렇게 하루 일을 마치고 감사하며 퇴근합니다.

반면 현대인들의 일반적인 하루의 시작은 이른 새벽입니다. 알람 소리에 놀라 깨어나 출근 전쟁을 벌이고 일터로 가서 일을 시작하는데 일이란 본래 끝이 없습니다. 퇴근도 못 하고 야근을 해도 일이 끝나지 않으니 집에 가서도 할 수 있으면 또 일을 합니다. 일에 대한 걱정과 압박감 때문에 편히 잠들기도 힘듭니다. 다음 날 새벽에 또 알람 소리에 놀라 일어나 그런 일상을 반복합니다. 과장하여 대조했지만 결국 유대인의 하루 개념에는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담겨 있다는 점이 특별합니다.
일터에서도 하나님과 함께 일한다는 의식을 분명히 가지면 기쁘고 보람 있게 하루를 보낼 수 있습니다. 결국 저녁부터 하루가 시작되는 유대인의 하루 개념은 하루의 시작이 저녁이어서 더 좋은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신뢰하는 믿음이 담겨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시간의 주인 되시는 하나님께서 나의 삶의 순간순간에 늘 함께 하신다는 생각을 가질 때 우리는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하루를 보낼 수 있을 것입니다.

일터의 기도
시간과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일하고 살아갈 때 하나님과 늘 동행할 수 있도록 인도해 주소서. 제가 주도하며 사는 인생은 언제나 분주하지만 핵심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터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으로 살아가도록 주님이 도와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