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 해결을 위해 기도하고 일하라!
(다니엘 2:14-18)
14 그 때에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이 바벨론 지혜자들을 죽이러 나가매 다니엘이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로
15 왕의 근위대장 아리옥에게 물어 이르되 왕의 명령이 어찌 그리 급하냐 하니 아리옥이 그 일을 다니엘에게 알리매
16 다니엘이 들어가서 왕께 구하기를 시간을 주시면 왕에게 그 해석을 알려 드리리이다 하니라
17 이에 다니엘이 자기 집으로 돌아가서 그 친구 하나냐와 미사엘과 아사랴에게 그 일을 알리고
18 하늘에 계신 하나님이 이 은밀한 일에 대하여 불쌍히 여기사 다니엘과 친구들이 바벨론의 다른 지혜자들과 함께 죽임을 당하지 않게 하시기를 그들로 하여금 구하게 하니라
일터에는 문제가 끊이지 않습니다. 일과 연관해 사람들 간의 관계까지 얽히면 복잡한 문제들이 연이어 터집니다. 다니엘도 바벨론에 볼모로 잡혀가 궁궐에서 관리 생활을 하던 신입사원 시절에 심각한 문제를 경험했습니다. 앤디 스탠리 목사가 『일 중심의 세상에서 승리하는 다니엘의 편법』(두란노 펴냄)이라는 책에서 명쾌하게 말합니다. 다니엘이 신하들을 처형하려는 왕의 명령에 대해 보여준 명철하고 슬기로운 말과 일련의 태도를 ‘기지(奇智)와 재치(才致)’라고 표현합니다. 기발한 지혜였고 눈치도 빠르고 능란한 말솜씨까지 곁들였습니다(14-15절). 꿈을 꾼 후 꿈의 내용까지 알아내고 해석까지 하라는 느부갓네살 왕과 무리한 요구에 응할 수 없다는 신하들 사이를 ‘중재’하기 위한 노력이었습니다. 일터에서 일과 얽힌 관계의 문제가 생겼을 때 중재를 위한 노력이 오늘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물론 다니엘은 인간적인 중재의 노력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습니다. 집에 돌아간 다니엘은 전혀 다른 태도로 친구들과 문제 해결을 모색했습니다. 다니엘의 해결책은 기도였습니다(17-18절). 죽기 살기로 하나님께 매달렸습니다. 다니엘과 세 친구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하나님의 개입이 절실하게 필요했기 때문에 그들은 사생결단의 각오로 기도했습니다.
앤디 스탠리 목사는 이 두 가지가 다 필요하다고 강조합니다. 믿음이 부족하기에 일하기 위한 상세한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아닙니다. 믿음 있는 사람이 지혜롭게 잘 준비할 수 있습니다. 무작정 직장 상사의 책상 앞으로 걸어가 자신의 결심을 일방적으로 통보하는 것이 좋은 믿음을 가진 사람의 태도는 아닙니다. 다니엘은 일에 대한 철저한 준비와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통해 하나님의 뜻을 이방 제국에 펼칠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자신과 동료들이 바벨론의 고위관리가 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열심히 일하면서 믿음을 가지고 기도해야 하겠습니다. 일에 대한 능력과 더불어 믿음을 꺼내 들어야 합니다. 그래야 오늘 우리는 21세기의 다니엘이 될 수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다니엘의 하나님, 일과 믿음을 따로 놓고 생각하지 않겠습니다. 윗사람과 갈등이 생겼을 때 지혜와 인내로 정중하게 자신들의 뜻을 알리며 문제를 해결했던 다니엘에게 배울 수 있도록 주님이 도와주소서. 기도하며 명철과 지혜를 발휘할 수 있게 인도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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