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직장 큐티

하나님은 나의 무엇을 보실까?(사무엘상 16:7, 13)

새벽지기1 2024. 4. 29. 05:54

하나님은 나의 무엇을 보실까?
(사무엘상 16:7, 13)

7 여호와께서 사무엘에게 이르시되 그의 용모와 키를 보지 말라 내가 이미 그를 버렸노라 내가 보는 것은 사람과 같지 아니하니 사람은 외모를 보거니와 나 여호와는 중심을 보느니라 하시더라,
13 사무엘이 기름 뿔병을 가져다가 그의 형제 중에서 그에게 부었더니 이 날 이후로 다윗이 여호와의 영에게 크게 감동되니라 사무엘이 떠나서 라마로 가니라


영화 《리플레이스먼트》(The Replacements, 2000, 하워드 도이치 감독)에는 미식축구 선수들의 파업으로 대체 선수들로 급조된 엉성한 축구팀이 나옵니다. 이들이 우여곡절을 거치면서 좋은 결과를 냅니다. 이기기 위해서 무엇이 필요하냐고 한 기자가 질문합니다. 과거에 대학 미식축구대회 결승전에서 큰 실수를 하여 은퇴했다가 돌아온 쿼터백 셰인 팔코가 대답을 합니다. “HEART!” 기술과 능력, 팀워크 같은 것들이 아니라 ‘마음, 가슴’이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이것은 한 사람의 내면에서 우러나오는 열정을 말합니다. 돈만 생각하는 그 팀의 주전 쿼터백 마텔에게는 없는 이 열정이 대체 선수 팔코에게는 있었습니다. 마음과 가슴과 열정이 결국 승리하게 합니다.

사무엘 선지자가 이새의 집을 찾아가서 한 아들에게 차기 왕으로 기름을 부었습니다. 그때 하나님이 보신 것이 외모가 아니라 ‘중심’이었습니다. 영어 성경들은 이 ‘중심’을 ‘heart’라고 표현합니다. 다윗이 뛰어난 사람이었던 것은 틀림없지만 그렇다고 그가 실수가 없는 사람은 아니었습니다. 화가 난다고 한 집안 사람들을 몰살시키려 하기도 했고 왕이 되어서는 간음과 살인 교사죄를 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다윗에게는 그가 지은 시편들 속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을 애틋하게 사모하는 뜨거운 열정이 있었습니다. 하나님은 이런 다윗의 마음을 귀하게 보셨습니다.

우리는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특히 처음 만나는 사람들을 보통 ‘외모’로 판단하곤 합니다. 외모를 무시해서도 안 되겠지만 더 중요한 것이 바로 사람의 “중심”인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하나님이 나를 보시는 것도 바로 나의 중심입니다. 우리가 사람을 볼 때도 외모만이 아닌 그 사람의 진정한 내면과 인격과 열정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중심을 제대로 볼 때 사람들과 진정한 관계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사람의 중심을 보시는 하나님, 사람들은 보통 외모를 중시하지만 하나님이 중히 여기시는 저의 중심을 잘 가꿀 수 있게 하소서. 하나님을 닮아 사람들의 마음을 볼 수 있는 안목도 허락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