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하여!
(룻기 2:3-4)
3 룻이 가서 베는 자를 따라 밭에서 이삭을 줍는데 우연히 엘리멜렉의 친족 보아스에게 속한 밭에 이르렀더라
4 마침 보아스가 베들레헴에서부터 와서 베는 자들에게 이르되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하니 그들이 대답하되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하니라
베들레헴 들녘에서 보리 추수를 하던 보아스의 밭이 즐거운 일터의 모델입니다. 모압 여인 룻이 남편이 죽은 후 남편의 고향 베들레헴으로 이주해 왔는데 홀시어머니를 부양하려고 일하러 나갔습니다. 그때 우연히 보아스의 밭에 가게 되었습니다. 마침 밭 주인 보아스가 자기의 밭에 들렀습니다. 보아스가 밭에 와서 일하는 사람들을 축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너희와 함께 하시기를 원하노라.” 그러자 종들은 주인 보아스를 축복했습니다. “여호와께서 당신에게 복 주시기를 원하나이다.”
정말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이런 축복이 넘치는 곳이 바로 복된 일터가 아니겠습니까?
일터에서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진심으로 축복을 주고받는다면 그야말로 즐거운 일터일 것입니다. 보아스의 일터에서 축복을 주고받는 모습은 마치 제사에 참석한 회중이 돌아갈 때 제사장이 했던 축복의 기도를 보는 것 같습니다.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여호와는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 주시기를 원하노라”(민 6:24-26). 이렇게 여호와의 이름으로 축복하면 그들에게 복을 주겠다고 하나님이 약속하십니다(민 6:27). 오늘날에도 이런 진심을 담은 축복이 노사관계나 일터의 상하관계 속의 많은 갈등을 해결할 수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저 날마다 하는 의례적 인사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우리는 일터에서 진정 마음을 담아 사람들을 축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런 축복의 인사는 또한 서로를 위한 기도를 담고 있기도 합니다. 교회에서 목회자가 성도를 위해 기도하고 성도가 목회자를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당연히 일터에서도 상하간에 서로 기도해줄 수 있습니다. 일터의 윗사람과 아랫사람이, 나아가 노사 간에, 보아스와 일꾼들처럼 서로 축복하고 기도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먼저 사랑과 축복을 담아 인사하고 기도하여 복되고 즐거운 일터를 만들기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사랑으로 사람들을 돌보고 배려할 때 우리 일터가 즐거운 일터가 될 수 있습니다.
일하는 사람의 기도
우리 일터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복된 일터를 위한 멋진 상하관계의 모델을 보여주신 대로 윗사람을 진심으로 축복하겠습니다. 아랫사람을 축복하겠습니다. 그리고 기도하게 하소서. 그래서 즐거운 일터를 만들 수 있게 주님이 도와주소서.(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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