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의 표정을 살펴보시나요?(창세기 40:6-8)
6 아침에 요셉이 들어가 보니 그들에게 근심의 빛이 있는지라
7 요셉이 그 주인의 집에 자기와 함께 갇힌 바로의 신하들에게 묻되 어찌하여 오늘 당신들의 얼굴에 근심의 빛이 있나이까
8 그들이 그에게 이르되 우리가 꿈을 꾸었으나 이를 해석할 자가 없도다 요셉이 그들에게 이르되 해석은 하나님께 있지 아니하니이까 청하건대 내게 이르소서
직장인들과 이야기 나누면서 힘든 일이 무엇이냐고 묻는 때가 있습니다. 직장인이니 당연히 일이 힘들지만 일과 더불어 인간관계가 힘들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오히려 업무보다 관계 문제가 더 골칫거리라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일이 힘든 것은 어차피 감당해야 하고 견딜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 관계가 꼬여 있으면 일을 제대로 하기 힘드니 어렵습니다. 과연 어떻게 해야 일을 제대로 할 수 있는 인간관계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우리 크리스천들이 남다르게 좋은 관계를 가지는 비법이라도 있을까요? 요셉에게 배워보겠습니다.
애굽 왕 바로의 측근 신하들인 술 맡은 관원장과 떡 굽는 관원장이 죄를 지어 친위대장의 집에 있는 감옥에 들어왔습니다.요셉이 누명을 쓰고 들어간 바로 그 감옥이었습니다. 요셉은 두 사람을 돌봐주라는 보디발 친위대장의 지시를 받았습니다.어느 날 아침에 일어났는데 그 두 고관의 얼굴에 근심하는 표정이 뚜렷했습니다. 그러면 그냥 그런가보다, 눈치껏 그저 지나치면 되지 않았겠습니까? 그런데 굳이 요셉은 물었습니다. 어떤 꿈을 꾸었는지 물어보았고 결국 그들의 꿈을 해석해 주었습니다. 그 꿈대로 이루어져서 술 맡은 관원장은 복직했고 떡 굽는 관원장은 사형당했습니다.
요셉은 죄수의 신분으로 감옥에 있는 사람이 하지 않아도 될 일을 기꺼이 했습니다. 따지고 보면 두 고관은 “자기와 함께 갇힌 바로의 신하들”이었습니다. 동료 죄수였습니다. 그렇게 표정까지 살피며 호의를 베풀고 걱정할 의무는 없는 사이였습니다. 자신도 당장이라도 떠나고 싶은 감옥이었는데 그곳에서 요셉은 이렇게 멋진 주인의식을 가졌습니다. 사람들을 마음을 다해 섬기는 좋은 태도를 가졌기에 걱정하는 표정을 놓치지 않고 질문했습니다. 이 일을 통해서 결국 요셉은 바로 왕이 꿈을 꾸었을 때 그 꿈을 해몽하는 기회를 잡게 되었습니다. 술 맡은 관원장이 주선하여 바로 앞에 설 수 있었고 결국 그 일을 통해 애굽의 총리가 될 수 있었습니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의 표정을 살피며 관심을 보이고 호의를 베푸는 이런 일을 우리도 해볼 수 있지 않습니까?
일하는 사람의 기도
하나님 아버지, 요셉처럼 저도 일터에서 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게 인도해 주소서. 사람들에게 관심을 가지고 진정으로 그들을 사랑할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원합니다. 사람들을 살피고 섬길 수 있는 사랑을 허락해 주소서. (by 원용일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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