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인문학을 하나님께

T.S. 엘리엇의 시 「바위(The Rock)」/ “지식과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새벽지기1 2023. 7. 10. 06:56

인문학의 주인은 하나님, 인문학을 하나님께!
오늘은 미국의 시인 T.S. 엘리엇의 시 「바위(The Rock)」를 하나님께 드리며 

“지식과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바라보십시오.” 라는 주제로 은혜를 나누고자 합니다. 

Where is the Life we have lost in Living?
Where is the Wisdom we have lost in Knowledge?
Where is the Knowledge we have lost in Information?

생활(living)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삶(life)은 어디에 있는가.
지혜(wisdom)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생활은 어디에 있는가.
지식(knowledge)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지혜는 어디에 있는가.
정보(information)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지식은 어디에 있는가.

T.S. 엘리엇의 시「바위 The Rock」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정보가 모여 지식이 되고, 지식이 발효하여 지혜가 되는 것이 순리일진대,
매일 인터넷을 접하는 우리는 과잉 정보에 익사할 정도여서, 지식도 지혜도 멀어져 가고 있습니다. 

1분 동안 인터넷상에서는 2억 만 건 이상의 이메일이 오고 가고, 

2천만 건 이상의 문자 메시지가 전송되고 있으며, 유튜브에서는 550만 건의 영상이 시청되고 있습니다. 

정보 총량 바이트 수가 우주에서 관찰 가능한 별보다 50배 이상 많습니다. 
 정보의 값이 0에 가까워질수록 오히려 지식은 내면화되지 못하고 

단편적인 지식들에 빠져 지혜를 잉태하지 못합니다. 

범람하는 정보 속을 헤매다 보면 참된 지식을 잃어버리기 쉽고, 

또 수많은 지식을 접하려다가 정작 소중한 지혜를 잃어버릴 수도 있습니다.
 엘리엇의 시에 이렇게 댓글을 달아 봅니다.

소음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신호는 어디에 있는가
검색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사색은 어디에 있는가
속도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풍경은 어디에 있는가
물질 속에서 잃어버린 우리의 순수는 어디에 있는가

 한 시인이 말했듯이 머릿속에 머물러 있으면 지식이고, 가슴속에 내려오면 지성이고, 

사랑이 더해져 영혼 속에서 발효되면 지혜입니다.
 지혜란 인생에 대해 총체적이면서도 근본적인 이해입니다. 

지식이 배라면 지혜는 키와 같습니다. 

키가 제 역할을 못하면 배는 난파합니다.
엘리엇은 시의 후반부에서 이 넘쳐나는 정보 속에서 

인간이 하나님과 더욱 멀어지고 티끌처럼 되어간다고 탄식합니다.

The cycles of Heaven in twenty centuries
Bring us farther from GOD and nearer to the Dust.
20세기의 하늘이 돌고 돌면
우리는 하나님에게서 더욱 멀어지고 티끌에 더 가까워지는구나.

 하나님이 없다고 하는 수많은 거짓 정보들 속에서, 

우리의 신앙을 방해하는 수많은 지식들 중에서, 

지식과 지혜의 근본이신 하나님을 굳건히 바라보십시오.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이 지식의 근본이거늘 미련한 자는 지혜와 훈계를 멸시하느니라 ”(잠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