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께서 예루살렘에 들어가시니 온 성이 소동하여 이르되 이는 누구냐 하거늘 "(마 21:10)
예수님이 갈릴리를 출발하여 예루살렘 맞은편 감람산에 이르렀습니다. 이제 예루살렘이 눈 앞에 있습니다. 예수님의 여정은 예루살렘을 향한 과정입니다. 이제 그 마지막에 왔습니다.
감람산 벳바게에서 예루살렘 입성을 준비합니다. 구약에서 예언한대로 어린 나귀를 타십니다. 예수님은 왕으로 오시는데 백마를 타지 않으시고 어린 나귀를 타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은 걸어서 동행합니다. 어린 나귀를 타심은 겸손을 보여주심입니다. 이것은 앞선 말씀처럼 인자의 오심은 섬기려옴을 보여주시는 것이고, 섬기는 자가 높아지는 것임을 친히 알려주심입니다. 주님은 예루살렘에서 한 없이 낮아지셨지만 하나님은 예수님을 지극히 높이셨습니다.
나귀를 타고 입성하자 예루살렘 성에 소동이 일어납니다. 사람들이 이전에 소문으로만 들었던 메시야를 보았으니 난리가 난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윗의 자손, 호산나 구원하시는 이라고 소리를 높힘니다. 그러나 주님은 아무 말씀이 없었습니다. 얼마되지 않아 그 소리가 자신을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소리로 바뀔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이 소리에 예루살렘의 종교, 정치 권력자들이 감짝 놀라 누구인지 묻습니다. 그러자 사람들의 대답이 나사렛 선지자 예수라고 말합니다. 아직도 이들에게는 예수님은 그리스도가 아니었습니다. 여러 선지자 중의 한 사람일 뿐입니다.
갈릴리에서 시작하여 예루살렘에 이르렀습니다. 나귀를 타고 입성하셨습니다. 예수님은 전하신 복음을 삶으로 보여주셨습니다. 하늘의 영광을 버리고 사람의 몸으로 낮아지셨습니다. 갈릴리의 가난한 백성들에게 먼저 나타나시고 예루살렘의 기득권자를 향하였습니다. 변방에서 시작하여 중심을 깨웠습니다. 큰 자가 되고 싶은 사람은 겸손한 자가 되어야 함을 몸으로 보여주셨습니다. 어린 나귀는 그 징표입니다. 진정한 왕의 모습입니다. 구원자의 영광입니다.
기독교는 겸손한 소동을 일으킵니다. 겸손한 혁명으로 세상을 뒤없습니다. 교만한 기득권자를 향한 칼입니다. 그래서 복음과 함께 고난이 옵니다. 믿음의 선배들이 예수님의 가르침에 순종하여 믿음의 삶을 살았기에 오늘이 있습니다. 그래서 참으로 감사합니다.
여전히 자기 탐욕과 육체의 정욕을 채우고자 하는 이단들이 날뛰는 세상에서 정신차리고 살기를 기도합니다. 오늘도 주님의 가르침 앞에 회개하고 그 길을 잘 따라갈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죄와의 싸움에서 스스로 무엇을 할 수 없음을 잘 알기에 성령의 인도함을 구히고 또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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