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김영봉목사

다시 없을 기회

새벽지기1 2023. 2. 5. 16:46

     이재철 목사님은 한국 교회의 양심으로 존경 받아 온 분입니다. 목회자들로부터 가장 높은 존경과 신뢰를 받아 오신 분입니다. 저의 신앙과 목회에 가장 큰 영향을 끼친 분이기도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와싱톤한인교회를 섬길 때 60주년(2011년) 기념 집회에 목사님을 초청하여 말씀을 들었습니다. 이 목사님은 백주년기념교회 10주년(2015년) 기념 집회에 저를 초청하여 말씀을 전할 기회를 주셨습니다. 그 이후로 더 친밀하게 지내오고 있습니다.

    2019년에 목사님을 다시 한 번 모시기로 계획을 했습니다. 하지만 팬데믹으로 인해 무기한 연기하게 되었습니다. 팬데믹이 풀려 2022년 교회 설립 주간에 집회를 계획 했는데, 한달 전 즈음에 다리를 다치셨다는 연락을 해 오셨습니다. 그래서 다시 한 번 연기하여 오는 2월 17일부터 19일까지 집회를 열게 되었습니다. 이번 집회는 우리 교회와 와싱톤한인교회가 연합으로 모이기로 했습니다.

    저는 지난 가을과 겨울에 와싱톤한인교회에서 임시 설교자로 섬기는 동안 교우들의 영적 갈증이 매우 심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예수님께서 빈 들에서 끼니를 잊을 정도로 말씀에 굶주려 있는 무리를 보고 불쌍히 여기셨다고 했는데, 와싱톤한인교회 교우들을 만나면서 주님의 마음이 느껴지는 듯했습니다. 그래서 몸에 무리가 오는 것을 느끼면서도 12월 말까지 임시 설교자의 소임을 다했던 것입니다.

    임시 설교자로서의 사역을 끝내 갈 때, 제 마음에 여전히 부담이 있었습니다. 어찌하면 더 도울 수 있을까 생각하며 기도하는데, 이재철 목사님 집회가 생각이 났습니다. 좀처럼 모시기 어려운 분을 모시는데, 와싱톤한인교회 교우들에게도 그 은혜를 맛볼 수 있게 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임원회에서 제 생각을 나누었더니 모두 기쁘게 받아 주셨습니다. 연합으로 모일 경우 우리에게 불편이 있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일이라고 응답해 주셨습니다. 와싱톤한인교회에서도 우리의 제안을 감사하게 여기고 받아 주셨습니다. 그렇게 하여 연합 집회가 된 것입니다.

    집회는 전부 세 번 모입니다. 금요일 저녁과 토요일 저녁은 와싱톤한인교회에서 모입니다. 예배당이 그리 넓지 않고 주차장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대면 예배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분들은 카풀을 하시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거리 상 혹은 형편 상 대면 예배에 가기 어려운 분들은 영상으로 참여하실 수 있습니다. 당일에 이메일을 통해 영상 링크를 보내 드릴 것입니다. 주일에는 우리 교회에서 모입니다. 주차장도 넉넉하고 예배실도 충분하니, 할 수 있는 대로 대면으로 모일 수 있도록 힘쓰시기 바랍니다.

    한 가지 더 부탁 드립니다. 이번 집회를 통해 믿지 않는 이들 혹은 믿다가 낙심한 이들을 회복시킬 수 있도록 힘쓰시기 바랍니다. 이재철 목사님의 설교는 잔잔하게 마음의 중심으로 파고 들어가 진심에 호소하는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무신론자, 회의주의자 혹은 낙심자들이 귀를 기울입니다. 이번 집회가 우리 끼리 즐기는 잔치가 아니라 이웃을 위해 베푼 잔치가 되도록 기도하시고 참여해 주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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