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경건메세지

미완성

새벽지기1 2022. 11. 6. 07:21

미완성

 

“다 빈치의 「모나리자」,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미켈란젤로의 「론다니니의 피에타」

이 세 작품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중략) 정답은 바로 ‘미완성’입니다.”

박혜성 저(著) 《어쨌든 미술은 재밌다》 (글담출판, 314쪽) 중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의도적으로 작품을 미완으로 두거나 대상의 일부분을 생략하는 방식을 현대에서는

‘논 피니토(non finito, 미완)’라고 부릅니다.
미켈란젤로의 후기 작품들은 대부분 미완성으로 마무리(?) 되었습니다.
다 빈치의 「모나리자」는 1503년-1506년에 4년 정도 그렸고, 1519년까지 수정을 했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완성치 못하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피카소의 「아비뇽의 처녀들」은 1907년에 그려진 최초의 입체주의 작품입니다.

피카소는 이 작품을 위해 800번의 초벌 그림을 그렸고, 덧칠을 100번이나 했지만, 결국 완성하지 못했습니다.

 

완벽한 작품도, 완벽한 인생도 없습니다.
위대한 다윗도 이루지 못한 일이 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을 위한 성전 건축입니다.

그토록 갈망했던 성전 건축이었건만,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셨습니다.
다윗은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자신의 후손이 그 위대한 일을 이룰 수 있도록 모든 준비를 다해 줍니다.

다윗의 위대성은 달려가는 힘 뿐 만이 아니라, 스톱하는 힘을 가졌다는 것입니다.
또한 미완성을 받아 들였다는 것입니다.
모세 또한 그러합니다.

모세는 약속의 땅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호렙산에서 가나안을 바라보며 생을 마칩니다.

모세는 하나님의 이 섭리를 받아들이고 미완성 삶을 마칩니다.
이 땅에서 모든 것을 다 이룰 수는 없습니다.

이 땅에서 모든 해답과 결말을 다 보려 하면 안 됩니다.
이 땅은 우리가 모든 것을 묻어야 할 고향이 아닙니다.
우리는 잠시 들렀다가 가는 순례자, 미완성도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있습니다.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벧전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