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묵상

반역하는 일이 커가매 (삼하15:1-12)

새벽지기1 2022. 10. 13. 07:39



"12 제사 드릴 때에 압살롬이 사람을 보내 다윗의 모사 길로 사람 아히도벨을 그의 성읍 길로에서 청하여 온지라 반역하는 일이 커가매 압살롬에게로 돌아오는 백성이 많아지니라"(삼하15:1-12) 

온전한 회개와 진정한 회복이 없는 현실은 분란의 씨앗을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다윗과 압살롬의 불안한 동거는 결국 파국을 향하여 달려갑니다.

압살롬이 반역의 마음을 가지고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기 시작합니다. 압살롬의 외모는 백성들에게 호감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백성들은 압살롬의 중심을 보지 못하였습니다. 재판권을 자신이 가져야 함을 강조합니다(4절) 결국 압살롬의 뜻대로 되어갑니다. 백성들의 마음을 훔치는데 성공하였습니다(6절). 압살롬은 백성의 지지를 바탕으로 헤브론으로 거사를 행하기 위하여 다윗 왕의 허락을 받습니다. 다윗이 헤브론에서 왕권을 시작하였듯이 압살롬 역시 헤브론을 거점으로 삼습니다.

소수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압살롬의 반역을 알아차리지 못하였습니다. 그러는 사이 백성들은 점점 압살롬에게 마음을 주고 있었습니다. 이제 때가 되면 나팔을 불고 압살롬이 왕이 됨을 선포할 태세입니다. 다윗의 모사인 아히도벨도 헤브론으로 부릅니다. 압살롬의 반역이 점점 커가고 있습니다.

부자간의 전쟁은 참으로 슬프고 가슴 아픈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다윗은 첫 단추를 잘못 꿰므로 연이은 아픔을 맞이하게 됩니다. 힘들어도 역사적 정리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다윗의 머뭇거림은 압살롬에게 증오와 무시의 씨앗을 만들었습니다.

또한 온전한 회개가 없을 때 죄는 살아납니다. 분노가 가득한 압살롬은 반역을 하고자 하는 마음이 가득합니다. 죄를 죽이지 않으면 반드시 죄의 노예가 됩니다. 죄의 지배를 받으면 죽어야 끝납니다.

그리고 교회와 정치 지도자를 볼 때는 외적인 모습에 빠져 마음을 빼앗기면 안 됩니다. 사적 욕망을 추구하는지, 공적 공동선을 추구하는지 잘 보아야 합니다. 과도한 선심성 공약은 마약입니다. 중심을 보지 못하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자신에게 돌아옵니다. 지도자를 볼 때 중요한 것은 바로 청지기 소명입니다. 사단의 계략이 탄탄하여 분별하기 쉽지 않지만, 온 힘을 다해 살피는 일이 중요합니다. 성경적 세계관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이유입니다.

예수님을 배반하였던 가롯 유다의 모습에서도 압살롬의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죄는 생성되는 순간 분별할 수 있어야 하고, 죽여야 합니다.
오늘도 나의 마음에 바른 분별력과 죄죽임의 일이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