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매일 묵상

씨 (7)(막 4:3)

새벽지기1 2022. 10. 3. 07:04

'들으라. 씨를 뿌리는 자가 뿌리러 나가서'(막 4:3)

민들레꽃을 볼 때마다 우주와 비슷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지구는 민들레홀씨의 작은 알맹이이고요. 지구라는 씨 안에서 온갖 생명체가 활발하게 약동치고 있습니다. 우리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한 생명들이 살아 움직이고 있습니다만 그것이 완전한 생명이라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이 모든 것들은 잠시 지구에 나타났다가 다시 사라집니다. 그 어떤 것도 여기서 예외가 없습니다. 영원하지 않은 것을 완전한 생명이라고 말할 수는 없는 것 아닐는지요.


우리 기독교인들은 성서기자들과 더불어 유한한 생명 안에 살아가면서 영원한 생명을 희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영원하다는 게 무엇일까요? 안타깝지만 우리는 하나님을 잘 모르듯이 영원한 생명이 무엇인지 잘 모릅니다. 유한의 반대개념으로만 생각할 뿐입니다. 그것은 말 그대로 개념으로만 남아있을 뿐이지 실체로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영원한 생명이 오직 하나님에게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영원한 하나님과 하나가 되어야만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다고 우리는 믿습니다. 하나님과의 일치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 가능하다는 것이 곧 기독교 신앙의 핵심입니다.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는 씨입니다. 이 씨는 앞으로 꽃을 피우게 될 것입니다. 그 구체적인 내용은 비밀입니다. 오직 하나님의 소관입니다. 그 꽃이 피는 때가 곧 예수의 재림이 일어나는 종말입니다. 그때 지구는 더 이상 씨로 남아있지 않습니다. 아니 지구만이 아니라 우주 전체가 전혀 다른 생명 형식으로 변형될 것입니다. 이사야, 에스겔, 다니엘, 요엘, 그리고 신약성서 기자들은 약간씩 다른 방식으로 그 때를 설명하고 있습니다. 그 때에 우리는 영원하고 완전한 생명 안으로 들어갈 것이라고 말입니다. 그것이 곧 우리의 종말론적 희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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