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에스겔서 5장: 예루살렘 멸망에 대한 예언

새벽지기1 2022. 8. 23. 06:57

 

해설:

느부갓네살 왕은 주전 589년에 예루살렘을 포위하고 토성을 쌓기 시작합니다. 그 때 주님께서는 에스겔에게 또 다른 상징 행동을 명합니다. 

주님께서는 칼로 그의 머리와 수염을 자르고 저울에 재어 삼등분으로 나누라고 하십니다. 예루살렘 성을 포위한 기간이 끝날 즈음에 삼분의 일은 불로 태우고 삼분의 일은 성읍 둘레를 돌면서 칼로 내려치고 나머지 삼분의 일은 바람에 흩어지게 하라고 하십니다(1-2절). 예루살렘 주민의 일부는 전염병에 죽고, 일부는 칼에 맞아 죽고, 일부는 포로로 잡혀갈 것을 행동으로 예언한 것입니다(12절). 또한 주님께서는 머리카락의 일부를 옷자락에 싸매 두었다가 불 한 가운데 던져 살라 버리라고 하십니다. 그것도 역시 이스라엘에 닥칠 재앙에 대한 예언이었습니다(3-4절). 

 

그렇게 하신 이유는 유다 백성이 이방 사람들보다 더 악한 죄를 지었기 때문입니다(5-7절). 그런 까닭에 주님께서는 이방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유다와 예루살렘을 심판하십니다. 그 재앙은 전무후무한 비극을 불러올 것입니다(8-12절). 주님께서는 그들에 대한 분노가 다 해소될 때까지 심판을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13-15절). 그 심판은 기근으로, 전염병으로 그리고 전쟁으로 이루어질 것입니다(16-17절).

 

묵상: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혹독한 심판에 대해 예언 하시면서 주님은 “내가 내 분을 그들에게 다 쏟을 때에, 그들은 비로소 나 주가 질투하기 때문에 그와 같이 말하였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13절)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은 십계명을 주시면서 “나는 질투하는 하나님이다”(출 20:5)라고 하셨습니다. 이것은 하나님께서 당신 자신을 의인화 하여 말씀하신 것입니다. “질투하다”라는 말은 “열심을 보이다”라고도 번역할 수 있습니다. 개역개정은 13절을 “나 여호와가 열심으로 말한 줄을 그들이 알리라”고 번역해 놓았습니다. 

이것은 사랑하는 대상을 뺴앗기지 않으려는 감정을 표현합니다. 의미를 담아 번역하자면 “질투할 정도로 사랑하시는”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까닭에 하나님은 당신 외에 다른 우상을 섬기지 말라고 하십니다. 그것은 인간의 사랑을 독점 하려는 욕심에서 나온 말이 아닙니다. 하나님 외에 어떤 대상도 인간을 복되게 할 수 없기 때문에 하신 말씀입니다. 인간이 하나님 아닌 다른 대상을 섬기면 그는 필경 그 대상에게 노예가 되고 그로 인해 그는 멸망의 길로 가게 됩니다. 그 불행한 운명에 이르는 것을 막기 위해 주님께서는 오직 당신만을 섬기라고 하셨습니다. 그 말씀을 어기고 우상숭배에 깊이 빠지면 하나님은 그들을 심판하심으로 그 사랑을 표현하십니다.

 

심판에 대한 예언을 읽을 때 우리는 무의식중에 “하나님은 어쩌면 이렇게 까지 심판 하실까?” 하고 질문합니다. 질문을 잘못하면 엉뚱한 대답을 얻습니다. 이 예언을 읽을 때 우리가 던져야 할 질문은 “유다 백성은 어쩌면 이렇게 까지 타락할 수 있을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