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은 전심을 요구합니다.
전심을 다하는 믿음을 회복하십시오.
처음 예수님을 따르고자 결단했던 순수한 믿음으로 돌아가십시오.”
아사 왕의 아버지는 아비야이고, 아비야의 아버지는 남 왕국 유다의 첫 번째 왕 르호보암입니다. 르호보암과 아비야는 하나님 앞에서 악을 행했던 왕들입니다. 아사왕은 할아버지와 아버지의 악행을 보고 자랐을 것이 분명한데도 하나님의 은혜로 선한 통치를 했습니다. 그는 먼저 조상들의 우상을 제거했습니다. “아사는 그 하나님 여호와의 눈앞에 선하고 올바르게 행동했습니다. 그는 그 땅에서 이방 제단과 산당들을 없애고 돌기둥을 깨고 아세라 우상을 찍어 버렸습니다. 아사는 유다에게 그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고 하나님의 율법과 명령을 지키게 했습니다. 아사는 유다의 모든 성들에서 산당과 태양상을 없애 버렸고 그의 다스림 아래 나라가 평안했습니다”(대하 14:2~5). “아사 왕은 또한 자기 어머니 마아가를 대비 자리에서 물러나게 했습니다. 그가 역겨운 아세라 우상을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아사는 그 우상을 찍어 기드론 골짜기에서 태웠습니다”(대하 15:16). 한글성경에는 ‘어머니 마아가’ 라고 되어 있는데, 정확하게 번역하면 할머니입니다. 아사 왕은 단호하고 용기 있게 할머니를 물러나게 하고 온 백성들이 우상에서 떠나도록 다스렸습니다. 또한 아사 왕은 여러 강대국의 위협 앞에서 하나님을 의지하는 믿음을 보여줬습니다. 에티오피아, 리비아 등 강대국들이 쳐들어왔을 때 그는 지도자로서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했습니다. 에티오피아가 쳐들어 왔을 때 군사가 100만 명, 병거가 300만 명이 었습니다. 남유다의 병력은 유다, 베냐민 지파를 합해서 58만 명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길 수 없는 전쟁이었습니다. 그때 유명한 아사 왕의 기도가 나옵니다. “그때 아사가 그의 하나님 여호와께 부르짖어 말했습니다. ‘여호와여, 힘없는 사람들이 강한 사람들에게 대항할 때 도와줄 분은 주밖에 없습니다. 우리 하나님 여호와여, 우리를 도와주십시오. 우리가 주를 의지하고 주의 이름으로 이 큰 군대에 맞서 나왔습니다. 여호와여, 주께서는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사람이 주를 이기지 못하게 하십시오’”(대하 14:11). 하나님께서 아사 왕의 전심을 다하는 믿음의 기도에 응답하셨고 위기에서 건져주셨습 니다. 그렇게 지도자부터 백성들까지 하나님을 의지하는 나라가 되었습니다. “그들은 온 마음과 영혼을 다해 조상들의 하나님 여호와를 찾겠다고 약속했습니다”(대하 15:12). “온 유다는 그들이 마음을 다해 맹세한 것이 기뻤습니다. 그들은 마음을 다해 하나님을 찾았고 여호와께서도 백성들과 만나 주셨습니다. 여호와께서는 그들 주변에 평안을 주셨습니다”(대하 15:15). ‘ 마음을 다해’ , ‘ 전심으로’ , ‘ 온 마음과 영 혼을 다해’ 라는 표현이 반복됩니다. 온 백성이 함께 하나님을 의지했다는 것입니다. 아사 왕의 전심을 다한 믿음이 백성들에게 전염되었고, 온 백성이 하나님을 찾았습니다.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하고 찾는 백성들에게 나타나는 모습은 평안입니다. 평안으로 일어난 풍요가 따라옵니다. 이 땅에도 하나님께서 주시는 축복과 은혜가 있습니다. 축복과 은혜를 받기 위해서 하나님을 찾아야 한다는 것은 기복신앙입니다. 순서가 바뀐 것입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참되게 의지하고, 찾고, 바라보는 자에게 주시는 복이 분명 있습니다. 복을 위해서 우리가 하나님을 찾는다면 순서가 바뀐 것이지만, 하나님을 찾는 자에게 약속하신 복을 누리는 것은 당연합니다.
“믿음으로 좇아 행하지 않는 모든 것이 죄”
“어떤 이는 전차를 의지하고 어떤 이는 말을 믿으나 우리는 여호와 우리 하나님의 이름을 믿노라. 그들은 엎드러지고 쓰러지겠으나 우리는 일어나서 굳건히 서리라”(시 20:7~8). 왕이 의지하기 쉬운 것이 전차와 말입니다. 오늘날로 말하면 국방력과 경제력입니다. 이것을 의지하는 이들은 엎드려지고 쓰러집니다. 오직 하나님의 이름을 의지하는 이들이 굳건히 섭니다. 북왕국 이스라엘은 하나님을 경외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우상을 섬기며 경제적으로 가난했습니다. 자유가 없었습니다. 그 결과 북 왕국 이스라엘 사람들이 남 왕국 유다로 이탈했습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은 이탈하는 사람들을 차단하기 위해서 곳곳에 요새를 만들었습니다. 아사 왕은 이 문제를 해결해야 했습니다. 사실 아사 왕과 유다의 국력이면 아무런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충분히 해결할 수 있었습니다. 아사 왕이 이 문제를 어떤 태도와 방법으로 해결했는지가 중요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아사 왕이 이 문제를 어떤 동기로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주목하셨습니다. 아사 왕은 이 문제를 이렇게 해결했 습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보다 강대국이었던 아람 왕에게 뇌물을 보냈습니다. 여호와의 성전에 있는 금과 자기 왕국의 창고에 있는 은 금을 뇌물로 보냈습니다. 북 왕국 이스라엘과 조약을 깨뜨리고 북쪽에서 이스라엘을 공격 하도록 요청했습니다. 갑자기 아람 왕이 북 왕국 이스라엘을 뒤에서 공격하니까 당황한 북 왕국 이스라엘이 라마에 있는 군대를 철수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겉으로 보면 피 흘리 며 싸우지 않고, 외교적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관심은 문제해결 그 자체가 아니라 그 마음의 태도입니다. 믿음의 관점에서 보시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백성들이 세상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쉽게 해결하는 것을 매우 심각하게 보셨습니다. 무엇보다 전심을 다 하는 믿음에서 멀어지는 것을 슬퍼하셨습니다. 아사 왕이 믿음은 언제나 전심을 요구한다는 것을 잊어버렸습니다. 아사 왕은 하나님을 여전히 믿는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전심을 다하지 않는 믿음은 능력이 없습니다. 마음을 다하지 않는 사랑은 열매가 없습니다. 아사 왕이 직면한 문제는 해결이 어렵지 않았습니다. 믿음의 능력이 함께한다면 걱정할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남아 있는 요새를 무너뜨릴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북 왕국 사람들이 자유롭게 예루살렘으로 오도록 지켜 줄 수도 있었을 것입니다. 하나님 안에서 해결할 수 있는 길이 있었는데도 타락한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을 하나님께서 죄로 여기셨습니다. 믿음은 전심을 요구하기 때문입니다. 믿음은 어려운 문제 앞에서 무너지지 않습니 다. 우리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 앞에서 도리어 하나님을 의지합니다. 로마서 14장 23 절에서 죄를 “믿음으로 좇아 행하지 않는 모든 것”이라고 정의했습니다. 죄는 자기를 의존하도록 만듭니다.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자신을 의지하게 만들고, 믿음으로 행하지 않게 하는 것이 죄의 본질입니다. 믿음의 추락은 모든 일이 잘 될 때 더 많이 일어납니다. 아사 왕은 35년 동안 많은 승리를 경험했습니다. 어려운 전쟁에서 이기고, 백성들을 잘 통치하고, 우상숭배를 근절시키고, 추진하는 일들이 성취되었습니다. 그때마다 아사 왕의 마음이 조금씩 하나님에게서 멀어진 것입니다. 실패할 때는 하나님을 바라보 지만, 성공할 때는 자신을 바라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신앙적인 성취도 포함됩니다. 한 번 기도 응답을 받으면 하나님을 찬양하고, 높여 드리지만, 기도 응답이 반복되면 마치 자신의 능력인 것처럼 착각합니다. 성령의 은사가 오용되고,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게 됩니다. 한두 번 은사가 나타날 때는 하나님만을 의지하다가 은사가 반복되면 성령의 은사를 착각하고, 하나님을 배반하고, 믿음으로 행하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우리의 믿음을 돌아봅시다. 언제 하나님을 전심으로 의지했는지 생각해 보십시오. 우리의 믿음은 계속 오르막길을 올라야 합니다.
우리 믿음이 어제보 다 오늘, 오늘보다 내일
더 전심으로 하나님 을 의지하기를 축원합니다. 전심, 온 마음, 온 영혼을 다해 하나님께 “그때 선견자 하나니가 유다 왕 아사에게 와서 말했습니다. ‘왕이 왕의 하나님 여호와가 아니라 아람 왕을 의지했기 때문에 아람 왕의 군대가 왕의 손에서 벗어났습니다’”(7 절). “아사는 이 말을 듣고 선견자에게 화를 냈습니다. 왕은 매우 화가 나서 하나니를 감옥에 가뒀습니다. 그때 아사는 백성들 몇몇을 학대하기도 했습니다”(10절). “아사가 다스린 지 39년에 그는 발에 병이 났습니다. 병이 아주 심했는데 아사 왕은 여호와를 찾지 않고 의사들만 찾았습니다”(12 절). 여기서 의사는 오늘날 의사가 아닙니다. 당 시에는 의술이 없었다고 보는 게 맞습니다. 주술 행위를 의료행위라고 여겼던 시대입니다. 강대국과의 전쟁에서 전심의 기도로 승리 했고, 할머니까지 폐위시키며 우상을 근절시켰던 아사 왕의 믿음이 평안과 성공, 자신의 힘으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 앞에서 추락했습니다.
여러분, 믿음의 닻을 견고히 하나님 께 내리지 않으면 우리 인생의 배는 세상으로 흘러갑니다. 어떻게 하면 믿음의 추락을 방지할 수 있습니까? 오직 한 길밖에 없습니다. 전심, 온 마음, 온 영혼을 다해 하나님께 향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성공과 평안 속에서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작은 문제 앞에 서도 전심으로 하나님을 의지해야 합니다. “여호와의 눈은 세상을 두루 볼 수 있어서 그 마음이 온전히 그분께 향하는 사람들을 힘있게 하십니다. 왕은 이번 일에서 어리석게 행했으니 이제 전쟁에 휘말릴 것입니다”(9 절). 하나님의 눈은 온 세상을 두루 감찰하고 계십니다. 그 마음이 온전히 하나님께로 향한 자가 누구인지, 전심으로 하나님을 향하는 자가 누구인지, 그에게 능력을 베푸시기 위하여 찾고 계십니다. 우리의 마음에 하나님을 전심으로 향하는 믿음이 있는지를 찾고 계십니다. 믿음은 전심을 요구합니다. 전심을 다하는 믿 음을 회복하기를 바랍니다. 예수님을 처음 만나고, 성령을 체험했던 믿음으로 돌아가기를 바랍니다. 모든 것을 버리고 예수님을 따르고자 결단했던 순수한 믿음으로 돌아가기를 바 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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