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3

너희 어머니와 쟁론하라

새벽지기1 2021. 5. 24. 07:10

“너희 어머니와 논쟁하고 논쟁하라. 그는 내 아내가 아니요, 나는 그의 남편이 아니라”(호 2:2). 여기서 어머니는 ‘이스라엘’을 말합니다. 그러면서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이스라엘의 남편이며, 이스라엘을 아내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자녀는 누구일까요? 이스라엘 백성들입니다. 이스라엘은 어머니로서 아버지인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잘 받들어 그 자녀들인 백성들을 잘 가르쳐야 합니다.

오늘날과 같은 다종교 사회에서 어머니는 곧 ‘교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교회는 남편인 여호와 하나님의 뜻을 잘 받들어 자녀들인 교인들을 잘 양육해야 합니다. 그런데 잘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교인들로 하여금 교회와 논쟁하라고 촉구하십니다. 만약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자녀를 긍휼히 여기지 아니하리라”(호 2:4)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아내요, 백성들의 어머니인 이스라엘이 무엇을 했길래 그렇게까지 말씀하시는 것일까요? “그들의 어머니는 음행하였고 그들을 임신했던 자는 부끄러운 일을 행하였나니 이는 그가 이르기를 나는 나를 사랑하는 자들을 따르리니 그들이 내 떡과 내 물과 내 양털과 내 삼과 내 기름과 내 술들을 준다 하였음이라”(호 2:5). 모든 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것인데도 오히려 바알신이 준 것이라며 잘 먹고 잘 살기 위해서는 그를 따르고 그에게 바쳐야 한다고 어머니인 이스라엘이 백성들을 가르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이런 행위에 몰두하는 백성들을 한 마디로 단정하십니다. “깨닫지 못하는 백성은 망하리라”(호 4:14). 백성들은 그렇게 하는 것이 잘못된 것인 줄 모르고 당연한 것으로 생각했습니다. 온 나라가 합법적인 미신과 매매춘의 시스템으로 움직인 것입니다. 고귀함, 가치, 도덕, 정의, 공동선, 민주주의 등과 같은 것들은 안중에도 없습니다. 돈이 최고의 신으로 등장 할 때 나타나는 당연한 결과입니다. 번영의 신을 섬길 때의 돈의 위력은 너무나 생생하고 분명하고 강력합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돈이라 하지 아니시고 ‘맘몬’이라고 하셨습니다. 돈을 단순한 물질로 보지 아니하고 스스로 힘을 가진 신적 존재로 보신 것입니다.

맘몬신의 초강력 거짓 유혹을 이기는 유일한 길은, 맘몬신이 내미는 당근보다, 맘몬의 약속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것을 하나님 안에서 발견하는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롬 1:1). 예수님의 종으로 부르셨습니다. 종이라면 당연히 주인을 따라야 합니다. 주인이신 예수님은 종인 우리들의 모든 것을 책임지고 공급하십니다. “너희가 자유를 위하여 부르심을 입었으니”(갈 5:13). 하나님께서 우리를 자유롭게 하시려고 부르셨습니다. 이 자유는 내 마음대로 하는 권리로서의 자유가 아니라, 탐욕과 경쟁과 근심과 죽음에 대한 공포 등으로부터의 자유를 말합니다. 가난해도 비굴해지지 않고 부자라고 오만해지지 않는 자유를 말합니다.

“성령도 한 분이시니 이와 같이 너희가 부르심의 한 소망 안에서 부르심을 받았느니라”(엡5:5). 성령 하나님과 같은 생각을 하는 사람이 되라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과 마음이 합한 자’(사행 13:22)가 되라고 부르셨습니다.

“너희는 평강을 위하여 한 몸으로 부르심을 받았나니 너희는 또한 감사하는 자가 되라”(골3:15). 못 가져 안달하고 작은 고난에도 울부짖지 말고 하나님의 평강 안에서 아무리 어려워도 늘 감사하는 사람이 되라고 부르셨습니다.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라. 영생을 취하라. 이를 위하여 네가 부르심을 받았고”(딤전 6:12). 눈에 보이는 물질보다, 눈으로 볼 수 없는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시려고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이 우리를 구원하사 거룩하신 소명으로 부르심은”(딤후 1:9). 하나님의 거룩한 소명을 수행하라고 우리를 부르셨습니다.

하나님의 부르신 목적은 무병장수와 부귀영화와 만사형통과는 아무 상관이 없습니다. 우리 모두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으심을 받은(엡 2:10) 하나님의 작품들입니다. ‘선하다’에 해당되는 헬라어 ‘아가토스’는 ‘풍성하다’는 뜻도 있습니다. 선하신 예수님을 닮아가노라면 자연히 풍성해집니다. 부자가 되리라는 생각 자체를 버리시기를, 천박해지지 않으시기를, 맘몬 신에게 놀아나지 않기를, 예수님처럼 큰 그릇이 되어 하나님의 모든 복을 듬뿍 담아 베푸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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