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하용조목사

백성들의 원망

새벽지기1 2019. 12. 1. 08:06


절대로 불평하지 마십시오. 원망하지 마십시오. 솔직하고 겸손하고 간절하게 하나님께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희망과 소망이 생기고 감격이 살아날 것입니다.  살다보면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이건 아닌데’라고 생각할 때가 있습니다. 또 ‘이것 밖에 안되는가’하고 화가 날 때가 있습니다. 그 때 여러분은 어떻게 하십니까? 그 때 불평하지 말고 기도하십시오. 이 한 가지만 지켜도 위대한 인생을 살 수 있습니다.  


불평하는 이스라엘 


오늘 본문 1절을 보면 이스라엘 백성들이 불평하는 소리가 하나님의 귀에 들립니다. 이것은 “그들은 여호와 앞에서 원망하는 자들이 되었다”로 번역할 수 있습니다. 여러분은 늘 불평하는 사람이 불평한다는 것을 알고 계십니까? 하나님은 불평을 굉장히 싫어하십니다. 이유가 있는 불평도 싫어하십니다.  불평하는 사람과 기도하는 사람의 차이가 몇 가지 있습니다. 불평하는 사람은 늘 남을 비판하고 하나님처럼 행동합니다. 하지만 기도하는 사람은 비판을 넘어 길을 제시합니다. 불평하는 사람은 자기도 낙심하고 다른 사람도 낙심하게 합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은 늘 희망을 주고 행동합니다. 하나님께서 길을 보여주시기 때문입니다. 불평하는 사람은 늘 주인의식을 갖지 못하고, 중심으로 들어가지 못하고 주변을 빙빙 돌면서 불평거리를 찾습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은 공동체 안에서 주인의식을 가지고 자기 문제처럼 최선을 다해 해결하려고 노력합니다. 불평하는 사람은 있지도 않은 위기를 만들어냅니다. 그러나 기도하는 사람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문제를 해결하고, 놀라운 재 부흥의 기회를 창출합니다. 가장 큰 차이는 불평하는 사람의 인생은 하나님이 역사하지 않으시고, 기도하는 사람의 인생에는 하나님이 역사하신다는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인생에 어떤 일이 있어도, 거룩한 답답함을 느낄 때에도, 인생이 힘들고 어려울 때도 절대로 불평하시지 말고 감사하며 기도하십시오. 그러면 승리하며 살 수 있습니다.  


불평의 세 가지 속성  


4절 말씀을 보면 불평의 속성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불평은 전염성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이집트에서 나올 때 다른 종족들도 함께 나왔습니다(출 12:38). 그들이 다른 음식을 요구하며 불평을 하기 시작하니까 삽시간에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로 불평이 번졌습니다. 불평은 엄청난 전염력과 영향력이 있습니다. 불평 한 마디가 공동체를 망가뜨릴 수 있습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불평의 싹이 올라올 때 즉시 그 불평을 멈추는 결단력이 있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둘째, 불평은 반복성이 있습니다.

4절을 보면 ‘다시 울면서’라는 기록이 있습니다. 불평의 불이 꺼진지 얼마 지나지도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들은 다시 울면서 불평하기 시작했습니다. 불평의 씨가 언제나 남아 있는 것입니다. 정신 차리지 않으면 아주 자연스럽게 불평이 나타납니다. 


셋째, 불평은 탐욕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불평 밑바닥에는 항상 욕심이 있습니다. 민수기 11장 34절에는 ‘거기에 탐욕스러웠던 사람들을 묻었기 때문입니다’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여러분, 왜 불평이 생길까요? 5~6절을 보십시오. 탐욕이 생기면 감격이 사라집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만나만 먹는다고 불평했습니다. 하지만 이 만나가 얼마나 기가 막힌 음식입니까? ‘만나’는 히브리말로 ‘이것이 무엇이냐?’는 뜻입니다. 만나가 매일 하늘에서 내렸습니다. 신기한 것은 다음 날 아침까지 조금이라도 남겨두면 만나에 구더기가 생겨서 다 썩었다는 것입니다. 안식일 전날은 이틀 치를 걷을 수 있었는데 그때는 썩지 않았습니다. 더 신기한 것은 아침햇살이 비취면 그 만나가 다 녹아서 없어졌는데, 음식을 만들 때는 불에 구워도 녹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이런 기적의 음식, 은혜의 음식이 만나였습니다. 이 만나가 하루 이틀이 아니라 40년 동안 내렸습니다. 더군다나 만나는 맛이 있었습니다. 오늘 성경에 보면 ‘기름 섞은 과자 맛’이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16장 31절에 보면 ‘꿀로 만든 과자’라고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 만나가 굉장히 맛있었다고 확신합니다. 하늘에서 하나님께서 내려주신 음식이 왜 맛이 없겠습니까. 그런데 그 감격이 사라지니까, 탐욕이 생기니까 기적적인 사건이 하찮은 일상이 되어 버리고 만 것입니다.  


기도하는 모세   


불평은 늘 과거를 과대 포장합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의 말처럼 정말로 그들이 이집트에서 맛있는 음식을 공짜로 먹었습니까? 종살이를 했는데 어떻게 음식을 마음껏 먹었겠습니까? 그들은 이집트에서 나오는 날 환호성을 질렀을 것입니다. 그런데 감격은 사라지고 불평만 남았습니다. 저는 선포합니다. 감격을 회복하십시오. 하나님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사람은 내게 영광 돌리는 것이니 길을 곧게 닦는 사람에게는 내가 내 구원을 보여 주겠다.”(시 50:23)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오늘 십자가 앞으로 나아가서 빈손으로 왔고, 고집 투성이에 내세울 것 없는 별 볼일 없는 나를 용납해 주시고, 생명도 주시고, 일도 주시고, 이렇게 지켜 주시는 구원의 감격과 은혜의 감격을 되찾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더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10절을 보면 모세도 언짢았습니다. 하지만 모세는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화를 내지도 않았습니다. 모세는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11절부터 15절이 기도입니다. 모세는 답답한 마음으로 하나님 앞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하나님 앞에 무릎을 꿇습니다. 그리고 넙죽 엎드립니다. 그리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탄원기도였습니다. 모세는 자신의 말로 백성을 설득하려 하지 않았습니다. 도망치지도 않았습니다. 백성들이 불평한다고 불평하지 않았습니다. 마음이 편하지는 않았지만 오로지 하나님과 자신과의 관계에 집중하면서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견디기 힘든 그의 마음상태가 그의 기도에 다 나타나 있습니다. 


이 기도는 질문형식으로 되어 있지만 기도형식으로 바꿔보면 이렇습니다. “주님, 나의 마음이 괴롭습니다. 주의 은총을 부어주십시오. 나의 모든 짐을 대신 짊어져 주십시오. 이 모든 백성들은 하나님의 백성 아닙니까? 하나님께서 저들을 낳으셨습니다. 저는 저들이 원하는 고기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저들은 고기를 달라고 울어댑니다. 그들이 저에게는 벅찹니다. 저의 능력에는 한계가 있습니다. 간절히 기도하노니, 끊어지는 죽음의 고통을 안고 기도하오니 지금 응답해 주십시오.” 감격을 회복하십시오  


이 모세의 기도는 세 가지 특징이 있습니다. 첫째, 그는 현실을 솔직하게 말합니다. 숨기거나 미화하지 않습니다. 현실을 숨기지 않고 솔직하게 현실을 말하고 있습니다. 둘째, 겸손하게 기도합니다. 자신의 능력의 한계를 인정합니다(14절). 자존심을 내세우지 않습니다. 교만하게 스스로 할 수 있다고도 하지 않습니다. 셋째, 간절히 기도합니다. 생명을 걸고 기도합니다(15절). 일을 취미로 하는 사람과 생계유지를 위해 하는 사람은 태도가 다릅니다. 기도도 마찬가지입니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다른 점은 태도입니다. ‘해 주든지 말든지’가 아니라 죽기 살기로 기도해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살다보면 답답한 일을 만날 수 있고, 불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날 수도 있습니다. 신앙적인 열심에 불평이 생길 때도 있지만 저는 주의 말씀을 통해 선포합니다. 절대로 불평하지 마십시오. 원망하지 마십시오. 그리고 기도하십시오. 솔직하게, 겸손하게, 간절히 기도하십시오. 기도하면 당신 가운데 희망이 생기고 소망이 생기고, 감격이 살아나고, 감사의 제사를 드리는 놀라운 역사가 있게 될 것입니다. 나사렛 예수의 이름으로 명하노니 불평케 하는 모든 사단의 영은 물러갈지어다! 성령님, 우리에게 기름을 부어주셔서 불평하지 않고 기도하고 감격하며 살아가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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