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에 우리는 광야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말씀을 들었습니다. 광야를 지나 가나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첫째, 하나님을 꽉 붙들어야 합니다. 유월절을 지켜야 합니다. 그러면 살 수 있습니다. 둘째는 하나님의 인도에 따라 살아야 합니다.
예비된 하나님의 사건
오늘 본문 말씀에는 하나님께서 구름기둥과 불기둥으로 이스라엘 백성들을 인도하신 사건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하나님을 따라 하나님과 함께 길을 걸으면 살 수 있습니다. 오늘 말씀이 선포될 때에 하나님과 함께 마침내 비전의 땅, 가나안 땅까지 가는 놀라운 역사가 여러분의 삶 가운데 있기를 바랍니다. 성막을 세우던 날 희한한 사건이 일어났습니다. 성막에 구름이 나타났는데 저녁부터 아침까지 불의 모습으로 있었던 것입니다(15절). 낮에는 구름이 기둥처럼 보였고 밤에는 그것이 불로 변했습니다. 이것은 인간의 사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사건, 섭리였습니다.
사실 우리는 하나님의 사건으로 살아갑니다. 천지창조가 하나님의 사건이었습니다. 물고기, 나무, 해, 달, 별 등은 사람이 만든 것이 아닙니다. 우연히 진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이모저모 따져서 만드신 것입니다. 여러분도 하나님께서 만드셨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의 인생, 존재는 하나님의 사건입니다
또한 성경에 기록된 만나 사건, 메추라기 사건, 반석에서 물이 나오는 사건 등 모든 것이 하나님의 사건입니다. 죽을 수밖에 없는 우리에게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들을 보내주셔서 구원의 길을 열어주셨습니다. 오순절날 사람들이 기도할 때 성령님이 바람처럼 불처럼 임해서 그들을 완전히 바꿔 놓으셨습니다. 교회도 하나님의 사건입니다. 여러분이 예수님을 믿은 것도 하나님의 사건입니다. 앞으로 주님이 오시는 것도 하나님의 사건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사람은 자기 힘과 능력으로 사는 것 같지만 결국 구름이 성막 위에 머무는 것 같은 그 하나님의 사건의 연속으로 살아가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살아 온 것도 하나님의 은혜 때문입니다. 오늘 추수감사주일을 맞이하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셔서 내가 지금까지 살아 왔습니다”라는 이 고백이 여러분에게 흘러넘치기를 바랍니다.
이스라엘과 함께 하신 하나님
구름이, 불이 나타났습니다. 그런데 신기하고 기가 막힌 중요한 말이 16절에 있습니다. 이 일이 계속됐다는 것입니다. 개역 성경에 보면 ‘항상 그러하여’ 라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나지 않고 40년 동안 계속 된 것입니다. 우리의 문제가 뭔지 아십니까? 한 번의 이벤트로 끝난다는 것입니다. 저는 주례를 하다가 신랑이 피아노를 치면서 신부를 향해서 노래를 부르는 것도 보았습니다. 얼마나 멋있고 아름답습니까? 그러나 더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아내를 열심히 사랑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계속 하셨습니다. 하나님은 변덕을 부리지 않으셨습니다. 오늘은 구름이 보이다가 내일은 구름이 보이지 않는다면 어떻게 따라가겠습니까? 하나님은 기분에 따라 행동하시지 않습니다.
사람은 늘 옆에 있다가도 도움을 구하려고 하면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그렇지 않습니다. 항상 당신 곁에서 보고 계시고, 알고 계시고, 길을 열어주시고 계시고, 눈물을 닦아주고 계십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살아계십니다. 임마누엘, 우리와 함께 계신 하나님은 여러분 곁에 계십니다. 의심하지 마십시오. 한 가지 결단만 하십시오. “나는 하나님과 함께 살리라”
이제 하나님의 사건으로 살아가는 사람들은 어떻게 행진하는가를 보겠습니다. 17~18절에 기가 막힌 모습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구름이 성막 위에서 떠오르면 길을 떠났습니다. 구름이 멈추면 그들은 진을 쳤습니다. 대단하게 산 것 같아도 길을 떠나고 진 친 것 밖에 없습니다.
하나님의 때까지 사는 법
구름은 하나님께서 사람에게 자신의 뜻을 전달해 주는 매개체였습니다. 이 구름은 가나안 땅에 들어가기 직전에 사라졌습니다. 그때부터는 말씀을 주셨습니다(수 1:8). 예수님 당시에는 예수님이 직접 나타나셨습니다. 예수님이 떠나가신 이후에는 성령님께서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은 한 번도 빠짐없이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셨습니다. 이 메시지를 제일 잘 알 수 있는 방법은 큐티입니다. 성경을 보는 것입니다. 여러분, 매일매일 말씀을 읽으며 살겠다고 결정하십시오. 또한 중요한 매개체가 영적리더입니다. 하나님은 교회공동체가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할지, 언제까지 해야 할지 중요한 메시지를 영적 리더를 통해 말씀하십니다.
셋째는 상황입니다. 하나님께서 어떤 일을 하시고자 할 때, 우리의 상황을 다 막으실 때가 있습니다. 다 막히지는 않고 열린 길이 있습니다. 그렇게 해서 우리에게 메시지를 주십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에게 구름 같은 사건, 말씀, 큐티, 영적 리더, 사건, 동역자를 통해서 매일매일 말씀하십니다. 이 메시지를 따라서 살겠다고 결정하십시오. 이스라엘 백성은 어땠을까요? 그냥 밤이고 낮이고 장막에 있는 구름을 쳐다보았을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보내 주신 저 구름의 인도를 따라 살아가겠다’는 결단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그런데 힘들 때가 있습니다. 나는 가고 싶은데 구름이 1년이고 2년이고 안 떠오를 때입니다. 또 죽을 고생을 해서 자리 잡고 한 숨 잤는데 아침에 보니까 구름이 떠오를 때입니다. 그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첫째, 구름이 아주 오래 머물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제는 떠날 때가 됐다고 생각하는데 아직도 길이 열리지 않을 때, 고생이 끝날 때가 됐는데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지 않을 때 얼마나 고민이 되겠습니까. 그 때 조심하십시오. 조급하게 아무 길이나 선택하기 쉽습니다.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을 신뢰 하십시오.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주시지 않았는데 아무 길이나 가지 마십시오.
그러면 어떻게 살아야 할까요? 그때는 그 상황 가운데서 평생을 살아도 될 만큼 그냥 열심히 사십시오. 예레미야 29장에 보니까 포로로 잡혀 있는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께서 대충 살지 말고 그곳을 축복하고 최선을 다하라고 하십니다(렘 29:5~7).
혹시 지금 이 순간 이곳을 떠나고 싶지만 하나님께서 길을 열어 주지 않으셔서 오래 머물러 계신 분이 있습니까? 평생을 살 것처럼 사십시오. 하나님의 때가 되면 하나님께서 구름을 움직이실 것입니다. 그 때 아쉬워하지 말고 최선을 다하십시오.
말씀에 순종하는 삶
둘째, 구름이 하루 만에 떠오를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잠깐 있다가 떠나는 것은 참 쉽지 않습니다. 상상해 보십시오. 밤늦게 도착해서 텐트를 다 쳤습니다. 한숨자면서 ‘이곳에 씨를 뿌리고 이곳에서 참 오순도순 살리라’는 꿈을 꿨는데 다음 날 일어나자마자 구름이 떠오르면 얼마나 황당하겠습니까. 하지만 그럴 때도 떠나십시오. 그래야 살 수 있습니다. 불평하지 말고 뒤돌아보지 말고 떠나십시오.
그런데 한 가지 확신하십시오. “이곳을 떠나서 그곳으로 가면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예비해 두셨을 것이다.” 할렐루야!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 하나님은 예비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가십시오. 하나님께서 선교지로 떠나라고 계속 마음에 감동을 주시는 분들은 떠나십시오. 잘 기억하십시오. 옳은 길을 명령하실 때는 단숨에 순종하셔야 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정착할만한데 괜찮은데 자꾸만 사역지로 어려운 길로 좁은 길로 선택하라고 말씀하시면 과감하게 여호와 이레 하나님을 신뢰하고 그 길로 가십시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고 하나님께서 역사하시고 하나님께서 당신을 놀랍게 쓰실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요? 하나님의 명령에 순종했습니다(22절~23절). 저는 이 기록이 오늘 여러분의 인생이 되기를 예수님의 이름으로 선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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