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컬럼3

새 시대를 사는 것

새벽지기1 2019. 6. 20. 11:14



김수환 추기경과 노무현 전대통령의 죽음을 애도 하는 끝없는 행렬을 보면서,

과연 기독교 인사 중 저만한 사랑의 애도를 받을 만한 사람이 있을까 생각해 봅니다.

두 분은 우리 사회의 소외된 사람들을 위해서 헌신한 분들입니다.

그래서 세상이 조금 더 밝아지고 무겁게 짓누르던 권위에서 벗어날 수 있었습니다.

두 분은 가장 높은 자리에 있었으나 낮은 자리에서 신음하던 사람들을 돌보았고, 더불어 사는 세상을 만들려고 했습니다.

요즈음 과거로 돌아간다는 말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일이 기독교를 가장 잘 믿는다는 사람에 의해서 입니다.

기가 막힌 일입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습니다.

자신이 새 시대의 선두주자인줄 알았는데, 구시대의 마지막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대통령 재임 말기에 한 말이 아니라 취임 초기에 한 말입니다.

대통령이 되자 곳곳에 포진하고 있는 엄청난 구 시대의 세력들의 실체를 본 것입니다.

새 시대가 온다는 것이 얼마나 힘이 든 일인지 절감을 합니다.

예수님은 새시대를 열기 위해서 온 분입니다.

그런데 하나님의 아들조차도 십자가에 달려 돌아가셔야 했습니다.

그렇게 한 사람들은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이었습니다.

오츠는 신앙이 병들 때 라는 책에서,

어떤 종교 집단이 사회로부터 격리되고 고립될 때 신앙에 병이 든다고 했습니다.

기독교, 사회로부터 고립되고 있고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너희들이 예수를 알어! 우리들은 우리 갈 길을 갈 뿐이야"

여기서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일까요?
예수님께서 열어주시고 살라하신 새 시대를 사는 것입니다.

넬슨 만델라는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최초의 흑인대통령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흑인들이 사는 아프리카에 백인들이 지배하는 나라입니다.

흑인 탄압에 그 유래를 찾아볼 수 없는 나라였고,

넬슨 만델라 자신은 종신형을 선고 받고 옥살이를 했습니다.

면회와 편지는 6개월에 한번이 허용되었습니다.

기약도 없는 종신형. 거기서 무슨 소망을 찾을 수 있었겠습니까?

그 기약도 없는 생활을 넬슨 만델라는 27년간을 살았습니다.

그런데 그가 대통령으로 선출되고 처음 시행한 것은 백인들에 대한 용서였습니다.

“진실과 화해 위원회”를 설치하였습니다.

과거의 죄가 무엇이었든지 간에 대중들 앞에서 자신의 죄를 낱낱이 고백하면 무조건 용서한다는 것입니다.

반대가 엄청났습니다.

그러나 밀고 나갔습니다.

진실과 화해 위원회에서 반 드 브렉이라는 백인 경찰관은 과거에 저질렀던 죄를 고백하였습니다.

자신과 동료들이 18세의 흑인 소년을 총으로 살해하고 증거를 인멸하기 위하여 그 시신을 불에 태운 일,

8년 후 소년의 아버지를 아내가 보는 앞에서 장작더미에서 태워 죽인 일을 고백하였습니다.

그 끔찍한 일을 차례로 당한 흑인 노부인에게 판사가 물었습니다.

“반 드 브렉 씨에게 무엇을 원하십니까?” 노부인이 말했습니다.

“남편의 장례를 치룰 수 있도록, 반 드 브렉 씨가 그 장소로 가서 남편의 재를 모아줬으면 해요.”

그 경찰관은 고개를 숙인 채 고개를 끄떡였습니다.

노부인은 추가 사항을 덧붙였습니다.

“반 드 브렉 씨는 제 가족들을 모두 데려갔습니다.

그러나 저에게는 그에게 줄 사랑이 아직 많습니다.

한 달에 두 번, 그가 우리 집에 와서 하루 동안 시간을 보내기를 원합니다.

제가 엄마 노릇을 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리고 나는 반 드 브렉 씨가 하나님의 용서를 받았다는 사실과 나도 그를 용서한다는 사실을 알았으면 합니다.

나는 내가 정말 용서했다는 걸 알 수 있도록 그를 안아 주고 싶습니다.”

노부인이 자리로 돌아가는 동안, 누군가가 “나 같은 죄인 살리신”을 부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러나 반 드 브렉은 그 찬양 소리를 듣지 못했습니다.

그는 그 상황을 감당치 못하고 졸도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이 땅에 오신 하나님이십니다.

예수님만이 우리가 살아야 하는 새 시대가 무엇인지 보여 주십니다.

넬슨 만델라나 그 흑인 노부인은 예수님께서 살라 하신 새시대를 산 사람들입니다.

우리들이 여기에 모인 이유도 예수님께서 열어주신 새시대를 배우고 살기 위해서입니다.

서로 격려하며 새시대를 살기로 합시다.

예수님께서 동행하십니다.
그 분은 이 땅과 저 땅까지도 사랑으로 통치하시는 하나님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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