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하용조목사

성령의 기름부으심

새벽지기1 2019. 2. 12. 07:33


오늘 본문은 이사야서 61장입니다. 이사야서는 66장까지 있는데 벌써 61장까지 왔습니다. 이 마지막 부분의 클라이맥스는 이스라엘의 회복입니다. 이스라엘의 회복은 다른 말로 시온의 회복이고, 시온의 회복은 다른 말로 온 인류의 회복입니다. 죽을 것 같은 바벨론 포로생활을 하면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가장 원했던 것은 회복이었습니다. 사실 회복은 우리 모두의 주제입니다. 교회에도, 가정에도, 여러분에게도 회복이 필요합니다. 건강, 관계, 사업 등 모든 부분에서 회복이 필요합니다.   


성령과 부르는 회복의 노래 


이사야서 60장부터는 회복에 관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일어나서 빛을 비추어라. 네 빛이 밝아지기 시작했다.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떠올랐다. 이제 보아라. 어둠이 땅을 덮고 먹구름이 뭇 백성 위에 있지만 여호와께서 네 위에 떠오르시고 그분의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고 있다. 나라들이 네 빛을 보고 나오고 왕들이 네 떠오르는 광채를 보고 나오고 있다.”(사 60:1~3) 회복이란 하나님의 영광의 광채가 내게 임한 것을 의미합니다. 나는 아무 것도 아닌 어둠, 쓰레기였는데 갑자기 빛이 온 것입니다. 빛이 오니 어둠이 사라지고, 어둠이 사라질 때 모든 저주, 죄, 절망, 좌절, 병, 가난, 미움도 소리 없이 떠난 것입니다. 이것이 회복입니다.  이사야서 61장에도 회복에 대한 말씀이 나오는데 조금 표현이 다릅니다. 회복은 성령의 기름부으심이라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이 있는 곳에 성령님이 임재하십니다. 성령님은 바람이고 숨결입니다. 구약에서는 하나님의 영, 하나님의 신이라 표현했지만 신약에서는 성령님이라고 표현했습니다.  “주 여호와의 영이 내 위에 있으니 이것은 여호와께서 내게 기름을 부어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하게 하려는 것이다. 그분이 나를 보내셔서 마음이 상한 사람들을 감싸 주고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하고 갇힌 사람은 풀어 주고 여호와의 은혜의 해와 우리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하며 슬퍼하는 모든 사람을 위로하게 하셨다. 시온에서 슬퍼하는 사람에게 재 대신 화관을 씌워 주고 슬픔 대신 기쁨의 기름을 발라 주며 통곡 대신 찬양을 옷 입게 하셨다. 그래서 사람들은 그들을 가리켜서 여호와의 영광을 드러내시려고 여호와께서 손수 심으신 “정의의 상수리나무”라고 부른다.”(사 61:1~3) 


61장에서는 회복을 ‘주 여호와의 영이 내 위에 왔으니’라는 말로 표현합니다. 바람이 불면 잘난 사람이나 못난 사람이나 바람을 맞게 되어 있습니다. 마찬가지로 주의 영이 임하면 기름부음을 받게 되어 있습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하나님의 영광의 빛이 임한 사실을 선포합니다. 영광의 빛이 왔습니다. 여러분이 원하든지 원하지 않든지 이미 하나님의 회복의 영이, 영광의 빛이 여러분에게 왔습니다. 그래서 여러분 안에 있는 그림자는 소리 없이 떠난 것입니다. 할렐루야!   좋은 소식을 전하는 메시아 여러분 위에 성령이 오셨습니다. 여러분이 준비되지 않아도, 자격이 없어도 성령님은 오십니다. 성령님이 오시면 기름을 부으십니다. 여기서 말하는 기름이 무엇인지 복잡하게 생각할 필요가 없습니다. 기름이 없으면 자동차는 가지 못합니다. 기계는 기름을 칠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습니다. 치유를 위해 기름을 바릅니다. 이처럼 기름은 상징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일상적으로 말하는 실제적인 것입니다. ‘기름을 부었다’라는 뜻의 이름이 ‘메시아’입니다. 메시아는 히브리어로 ‘기름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구약에서는 왕과 예언자와 제사장에게만 기름을 부었습니다. 왕과 예언자와 제사장 역할을 온전히 할 수 있는 분은 인류에서 오직 한사람, 예수 그리스도 뿐입니다. 이분이 메시아입니다. 신약에서는 메시아라는 말을 헬라어로 ‘크리스토스’라고 했습니다. 역시 기름 부음을 받은 자라는 뜻입니다. 


메시아의 사명이 1~3절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메시아는 가난한 사람들에게 좋은 소식을 전합니다. 복음은 부요한 사람에게 오는 것이 아닙니다. 오만한 사람, 잘난 사람, 똑똑한 사람, 권력이 있는 사람, 세상을 통치하는 사람에게는 예수님이 들어올 자리가 없습니다. 심령이 가난한 사람이 복이 있습니다. 육체적, 영적, 정신적으로 마음이 가난한 사람, 비어있는 사람에게는 복음이 옵니다. 메시아가 그들에게 전하는 소식은 무엇입니까? 첫째 마음이 상한 자를 치유하고 감싸준다. 둘째 포로에게 자유를 선포한다. 셋째 갇힌 사람은 풀어준다. 넷째 하나님의 은혜의 해와 하나님의 보복의 날을 선포한다. 다섯째 슬퍼하는 모든 사람을 위로한다 입니다. 이것이 기쁜 소식, 아름다운 소식, 좋은 소식입니다. 저는 오늘 여러분에게 예수님의 기쁜 소식이 전해지기를 축원합니다. 마음이 가난한 자, 마음이 상한 자를 위로하시고, 포로에게 자유를 주시고, 갇힌 자를 풀어주시고, 슬퍼하는 자를 위로해 주신다는 놀라운 기쁜 소식이 오늘 이 시간에 성령님의 기름부음을 통해 나타나기를 축원합니다.  


기름부으심의 열매  


이사야서에 나타나고 있는 성령의 기름 부음은 매우 중요해서 예수님께서 직접 이 말씀을 해명하신 적이 있습니다. 예수님께서 바리새인과 이야기하시다가 이사야서 61장을 보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주의 영이 내게 내리셨다. 이는 하나님께서 내게 기름을 부으셔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파하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나님께서는 포로 된 사람들에게 자유를, 못 보는 사람들에게 다시 볼 수 있음을, 억눌린 사람들에게 해방을 선포하기 위해 나를 보내셨다. 주의 은혜의 해를 선포하도록 하기 위함이다.”(눅 4:18~19) 예수님 자신이 기름부음 받은 자임을 말씀하십니다.


성탄절은 하나님의 아들이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인간의 몸을 입고 이 세상에 오신 것을 축하하기 위한 날입니다. 그런데 성탄절의 주인공인 예수님은 없습니다. 예수님 대신 산타클로스가 왔습니다. 예수 그리스도 대신에 다른 것들이 그 자리에 들어서 휘황찬란한 잔치를 하고 있습니다. 저는 진정한 크리스마스를 여러분이 보낼 수 있게 되기를 바랍니다. 성령의 기름부으심이 있으면 다섯 가지 결과가 옵니다. 

첫째, 폐허가 된 시온이 아름다운 도시로 재건됩니다. “그들은 예전에 폐허가 된 곳을 재건하고 오래전에 황폐해진 곳을 일으킬 것이다. 그들은 대대로 무너진 채로 폐허가 됐던 성읍들을 다시 세울 것이다.”(사 61:4)  할렐루야! 무너진 성읍이 재건될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의 무너진 비즈니스가 재건되기를 축원합니다. 얼마나 가슴벅찬 소식입니까. 기름부음을 받은 메시아가 오시면 무너졌던 성들이 다 다시 쌓여지고 건물들이 재건이 된다는 것입니다.   


축복받는 하나님 나라의 일꾼  


둘째, 이방인들이 돌아옵니다. “이방 사람들이 너희의 양 떼를 돌보고 다른 나라 사람들이 너희의 밭과 포도원에서 일할 것이다.”(사 61:5)  이스라엘을 공격하던 이방인 바벨론이 이스라엘을 섬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모든 이방인들이 와서 우리 양 떼를 치고 우리 밭과 포도원을 갈아주고 일하는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저는 여러분들의 원수들이 여러분의 종이 될 줄로 믿습니다. 여러분이 여러분을 괴롭히던 사람들의 상전노릇하며, 여러분에게 명령을 하던 사람들이 거꾸로 여러분의 밑에 와서 일하게 된다는 축복입니다. 굉장히 상징적 의미가 있는 말씀입니다.


셋째, 메시아가 오면 기쁜 소식이 오면 우리들이 시온이 여호와의 제사장이 되고 하나님의 일꾼이 된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너희를 “여호와의 제사장”이라고 부르고 “우리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부를 것이다. 너희는 여러 나라의 재물을 먹고 그들의 보물을 자랑할 것이다.”(사 61:6)  시온이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고 하나님의 일꾼이 된다는 것입니다. 최근에 교회에서 임직식을 했습니다. 어떤 분은 “저는 장로나 안수집사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라고 하십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하나님께서 주시는 직분을 소중하고 귀중하게, 눈물을 흘리면서 감격스럽게 받기를 바랍니다. 회복이 되면 스스로 “나는 하나님의 제사장이다”, “하나님의 일꾼이다”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세상에서 열심히 삽니다. 일도 하고 돈도 벌고 땀도 흘립니다. 세상에서 일하는 것은 자랑스럽게 생각하면서 하나님 나라에서 일하는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하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그것은 정반대의 잘못된 생각입니다. 다윗은 “내가 하나님의 집의 문지기만 되어도 감사하다(시 84:10)”고 했습니다.   


영원히 누리는 기쁨 


저는 여러분들이 하나님 나라, 하나님 집의 일꾼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하나님 나라의 집사가 되시기를 바랍니다. 집사는 먼지를 치우는 사람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집사, 권사, 장로, 사역자, 선교사, 목사가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보통 일할 때는 돈을 벌기 위해, 자기 성취감을 위해 일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을 위해 일하는 것은 나를 위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을 위해서 내 시간, 돈, 정열을 바치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깝지 않은 것입니다. 얼마나 아름답습니까. 6절을 다시 보십시오. 성령의 기름부음이 있으면 여러분은 하나님의 자녀 뿐만 아니라 여호와의 제사장, 하나님의 일꾼이라고 불릴 것입니다. 할렐루야.


넷째, 수치도 갑절이나 받았지만 영광도  상속도 배로 받을 것입니다. “너희가 받은 수치는 갑절이어서 사람들은 “불명예가 그들의 몫이다!”라고 외쳤다.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땅에서 갑절이나 상속을 받고 영원히 그 기쁨을 누릴 것이다.”(사 61:7)  위 말씀을 보면 “영원히 그 기쁨을 누릴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수치를 받은 만큼 명예가 오고, 시온의 영원한 기쁨을 주시겠다고 했습니다. 그 기쁨은 영원합니다.

다섯 째,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손임을 열방이 알게 될 것입니다. 여러 나라, 여러 민족에게 알려지고, 보는 사람마다 하나님께 복을 받은 자손임을 인정하게 될 것입니다. “나 여호와는 공의를 사랑하고 강도질과 약탈을 미워하기 때문에 나는 그들이 고생한 대가를 성실히 갚아 주고 그들과 영원한 언약을 맺을 것이다. 그들의 자손은 여러 나라에 알려지고 그들의 후손은 여러 민족 가운데 알려질 것이다. 그들을 보는 사람마다 그들이 여호와께서 복을 내리신 자손임을 인정하게 될 것이다.”(사 61:8~9)  


하나님을 사랑하십시오  


8절은 하나님이 어떤 분이신가를 네 가지로 말씀하고 계십니다. 첫째 하나님은 공의를 사랑하십니다. 불의를 미워하십니다. 교회가 거짓으로 가득차면 하나님은 교회를 싫어하실 것입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의로운 사람, 진실한 사람, 깨끗한 사람, 공의로운 사람이 되시기를 축원합니다. 둘째, 하나님은 강도질하고 약탈하는 것을 싫어하십니다. 오늘, 남의 것을 빼앗은 것이 있다면 돌려주십시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권력, 돈, 힘으로 약자의 것을 취한 사람을 싫어하십니다.  셋째, 하나님은 고생한 사람에게 반드시 대가를 주시는 분입니다. 고생을 많이 하신 분은 억울해 하지 마십시오. 우리 하나님의 주특기가 억울한 사람을 위로하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 반드시 갚아주실 것입니다.  넷째, 하나님은 영원한 언약을 주시는 분입니다.  “나는 여호와를 생각하면 매우 기쁘다. 내 영혼이 내 하나님을 생각하면 매우 즐겁다. 마치 신랑에게 제사장의 터번을 씌워주고 신부에게 보석을 달아서 단장하듯이 그가 구원의 옷을 내게 입히셨고 정의의 긴 옷으로 둘러 주셨기 때문이다.”(사 61:10)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눈물과 피눈물 억울함과 분함이 있을지라도 하나님을 생각하면서 기뻐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하나님을 다 부르지 않고 ‘하’만 해도 기뻐하십시오. 생각만 해도 그냥 좋은 것입니다. 여러분, 사랑하는 사람은 이억 만 리 멀리 있어도 그 사람 생각만 해도 좋지 않습니까. 그 사람과 한 공간 안에 있다는 것을 생각만 해도 가슴이 뛰지 않습니까. 하나님을 생각하면 너무 좋은 것입니다. 오른 빰을 치면 왼 뺨을 돌려대는 것이 좋으니까 자연히 그렇게 됩니다. 환경을 초월한 기쁨, 조건을 초월한 기쁨 이것이 여러분에게 있기를 바랍니다.  이런 사람은 약간 이상해 보입니다. 괜히 좋아서 히죽거립니다. 어떻게 보면 비웃는 것 같지만 사실은 너무 좋아서 그런 것입니다. 길을 가다가도, 버스를 탈 때도 그냥 히죽거립니다. 하나님이 그냥 좋은 것입니다. 할렐루야!  하나님을 기뻐하십시오  “흙이 싹을 틔우듯, 동산이 씨앗을 움트게 하듯, 주 여호와께서는 모든 나라들 앞에서 정의와 찬양이 싹트게 하실 것이다.”(사 61:11) 이것은 모든 구원의 근거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나라들 앞에서 정의와 찬양이 싹트게 하고 자라게 하고 열매 맺게 하십니다. 


메시아는 약속대로 오셨습니다. 메시아가 세상에 태어난 것을 기점으로 BC와 AD로 나뉩니다. 예수님께서 오시기 전의 역사는 다 BC입니다. 예수님께서 오신 후 역사는 새로워졌습니다. 메시아는 가난한 자에게 기쁜 소식을 전합니다. 메시아가 오셨기 때문에 시온이 재건되고, 이방인이 돌아오고, 시온은 하나님의 제사장이 되고 일꾼이 되고 시온은 복된 자손임을 세상이 인정하게 되었습니다. 메시아 때문에 시온에는 감사와 찬양과 기쁨이 넘쳐납니다. 사랑하는 성도여러분, 성탄절에 하나님을 향한 감사와 찬양과 기쁨이 샘솟듯 솟아나기를 축원합니다. 감사와 찬양과 기쁨은 인위적으로 만들지 못합니다. 내가 감사하고 싶고 기뻐하고 싶고 찬양하고 싶다고 되지 않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시는 샘솟는 기쁨이 오늘 여러분 안에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감사가 충만하십시오. 찬양이 충만하기를 축원합니다.  


기도합시다

이 성탄절날 감사와 기쁨과 찬양이 흘러넘치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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