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살아계셔서 일하십니다. 하나님은 목표를 갖고 계획적으로 일하시는데, 오늘 본문 말씀을 보면 하나님의 계획이 나타나 있습니다. 본문에서 사도 바울은 자신이 감옥에 갇혀있으며, 하나님의 은혜의 경륜에 대해 말하고 싶다고 합니다.(1~2절) 여기서 ‘경륜’은 ‘집을 관리한다’는 말입니다. 쉽게 말하면 경영철학이라 할 수 있습니다. 즉, 하나님께서 우주 만물을 어떻게 경영하시고, 무엇을 계획하시고, 그 계획을 어떻게 실행하시는지에 대해 말하고 싶다는 것입니다. 우주 만물을 다스리시고 운행하시는 하나님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하나님께서는 사도 바울에게 계시로 비밀을 알려주셨는데 곧 이방인들도 구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3~6절) 유대인 뿐만 아니라 이방인들과 모든 사람들을 구원하는 것이 하나님의 목표요 철학이요 방법입니다. 지금도 일하시는 하나님의 최종 목표은 구원입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성경의 모든 사건이 전부 다 이것과 관련이 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한 계획
이 위대한 계획을 이루기 위한 구체적인 방법은 무엇일까요? 두 가지입니다. 첫째, 한 사람을 세우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부름을 받은 한 사람을 통해 다른 사람들을 구원하십니다.(7~9절) 하나님께서는 죽어 마땅한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부르십니다. 그리고 어떤 특별한 목적을 위해 구원받은 백성들을 부르십니다. 사도 바울이 이방인을 위해서 부름 받았듯이 어떤 사람은 청소년을 위해, 어떤 사람은 북한 땅을 위해, 어떤 사람은 이슬람권을 위해, 어떤 사람은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 부름 받습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모든 성도들 가운데 가장 작은 사람보다 더 작다”고 고백합니다.(8절) 사도 바울을 알기 위해서는 사도행전 9장을 읽어봐야 합니다. 그는 주의 제자들을 위협하고 그들을 죽일 기세로 대제사장을 찾아가 예수믿는 사람들을 잡아와도 된다는 공문을 받습니다. 그리고 다메섹으로 가는 중에 강한 빛을 보고 엎드립니다. 그리고 눈이 보이지 않게 됩니다. 사도 바울은 3일 동안 앞을 보지도 못한 채 먹지도 마시지도 않았습니다.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온 아나니아에게 안수를 받고 눈에서 비늘이 벗겨져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사도행전 9장 20절을 보면 “그는 곧바로 여러 회당에서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이심을 선포하기 시작했습니다.” 사도 바울은 그렇게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은 것입니다.
사실 바울이 이방인의 사도로 부름을 받은 것에는 납득하기 힘든 점이 있습니다. 사도 바울은 유대인이요 바리새파 출신입니다. 이방인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라면 이방인을 부르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사도행전 10장을 보면 고넬료가 나옵니다. 이 사람은 하나님을 잘 믿고 칭찬과 명성이 자자했었습니다. 또 베드로에게 직접 안수도 받았습니다. 이런 사람을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시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유대인중에 유대인인 바울을 이방인의 사도로 부르셨습니다. 그는 과거에 예수 믿는 사람들을 핍박했던 사람입니다. 살기가 등등해서 예수믿는 사람들이 늘 두려워했습니다. 사도 바울이 예수님을 믿은 후에도 사람들은 사도 바울이 회개했다는 것을 누구도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 사람을 하나님께서 선택하셔서 이방인의 사도로 세우신 것입니다.
한 사람을 찾으시는 하나님
장점도 있었습니다. 열심입니다. 사도 바울은 목표가 세워지면 죽을힘을 다했습니다. 학문적인 실력도 있었습니다. 당시 유대 성경, 헬라철학, 로마철학을 섭렵했습니다. 사도행전 17장을 보면 사도 바울이 아테네에서 전도를 할 때 당시 에피쿠로스학파와 스토아학파 사람들과 논쟁이 있었는데 밀리지 않을 정도의 철학적 지식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장점과 단점이 있는데, 하나님은 단점은 버리시고 장점만 취하셨습니다. 이방인이 아니어도, 과거가 있어도 복음을 선포했고 수많은 교회를 세웠습니다. 사도 바울이 전도만 하면 이방인들이 예수님을 믿었습니다.
이것이 하나님의 계획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 이 자리에 계신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을 향한 특별한 목적이 있습니다. 하나님은 여러분도 부르십니다. 가문, 회사, 외국인 근로자 등 여러분이 계속 생각하고 돈을 쓰고 싶은 곳이 어디입니까. 누가 뭐라 해도 하고 싶은 것, 이것을 우리는 비전이라고 하고, 하나님께서는 계획이라고 하십니다. 하나님의 계획의 중심에 여러분이 있습니다. 우연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경험, 배경, 특성을 다 따져서 특별히 부르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요즘 여러분이 하시는 일이 있다면 최선을 다해서 하십시오. 그리고 여러분만 예수 믿고 구원 받는 것이 끝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여러분이 누군가에게 하나님의 비밀, 복음을 선포하도록 부르신다는 것을 기억하십시오. 그 누군가를 오늘 발견할 수 있기를 축원합니다. 아무리 힘들고 어려워도 복음을 전하는 것을 포기하지 않는 놀라운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교회를 세우시는 하나님
둘째, 하나님의 구체적인 계획은 교회를 세우는 것입니다. 교회를 통해서 비밀을 알리시는 것, 이것이 하나님의 구체적인 두 번째 계획입니다.(10~11절) 선교는 교회의 일부가 아니라 전부입니다. 교회는 선교공동체입니다. 크든 작든, 많이 모이든 적게 모이든 하나님은 곳곳에 세워진 교회를 통해 복음을 전파하기 원하십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저는 여러분이 교회를 욕하지 않기를 바랍니다. 부족해도 교회를 통해서 복음이 선포되기 때문입니다. 우리 온누리교회에 하나님께서 주신 임무가 있습니다. 지역교회의 틀을 벗어나 다른 교회, 농어촌교회, 일본, 대만, 중국 교회와 함께 부흥하는 임무입니다. 지역을 살리고, 그 이외 지역도 살려야 합니다. 이것이 온누리교회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계획이요 사명입니다. 자랑할 일은 아니지만 자부심을 가지고 당당하게 최선을 다해 해야 합니다. 두란노, CGNTV를 왜 하겠습니까. 좋은 프로그램을 나누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교회도 소홀함 없이 다 나눠주기 위해서입니다. 하나님의 교회는 그 교회들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마태복음 16장 18절을 보면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것이니 지옥의 문들이 이것을 이길 수 없을 것이다.”라는 말씀이 있습니다. 사탄이 아무리 강해도, 귀신의 세력이 아무리 강해도 교회를 무너뜨릴 수는 없습니다. 교회는 작아도 무너지지 않습니다. 이것이 교회입니다. 교회는 악한 흑암의 문화, 더러움의 문화, 사탄의 문화를 막을 수 있는 방파제와 같습니다. 또한 교회는 세상의 빛입니다. 교회는 복음의 통로입니다. 교회는 하나님의 복음의 비밀을 붙잡고 파수꾼과 같은 역할을 하는 공동체입니다. 우리는 죽더라도 교회는 영원할 것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하나님은 모든 사람을 구원하시기 위해, 나를 특정한 대상에게 보내시기 위해 부르십니다. 그리고 교회를 통해 하나님의 계획을 이뤄 가십니다. 이 사실을 알게 되면 우리에게 변화가 일어납니다. 확신이 있고 담대하게 되고 낙심하지 않게 되고 감옥 안에 있어도 괜찮게 됩니다.(12~13절) 오히려 이방 사람을 위해서 감옥에 갇혀있는 것이 영광이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특별히 선택하셔서 특별한 계획을 이뤄가시기를 원하십니다. 내가 맡은 일, 내가 속한 교회를 사랑하며 최선을 다해 사십시오. 낙망케하고 낙심케하고 기운을 소진케하고 내 인생이 별 것 아닌 것처럼 생각하게 하는 모든 사탄의 영은 물러갈지어다! 하나님의 계획가운데 여러분이 있고, 우리 교회가 있다는 것을 믿음으로 고백하는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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