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다를 향한 제11메시지 ‘무화과 두 광주리’ 비유 (렘24장) |
좋은 무화과 나무와 나쁜 무화과 나무!
(렘24:1-10: 무화과 두 광주리의 비유)
▶본문
1.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를 내게 보이셨는데
2.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한 광주리에는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더라
3.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무화과이온데 그좋은 무화과는 극히 좋고 그나쁜 것은 아주 나빠서 먹을 수 없게 나쁘니이다 하니
4.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5.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
6.내가 그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고
7.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
8.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
9.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서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게 할 것이며 또 그들에게 내가 쫓아 보낼 모든 곳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며 말 거리가 되게 하며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할 것이며
10.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 가운데 보내 그들이 내가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멸절하기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시니라
▶해석과 설명
◦‘바벨론의 느부갓네살 왕이 유다 왕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고관들과 목공들과 철공들을 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에
여호와께서 여호와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를 내게 보이셨는데’(1절)
바벨론의 예루살렘 침공은 세 차례 자행되었다.
1차 포로는 BC606년 여호야김 때 다니엘을 포함한 왕족들을 포로로 끌려갔다.
2차 포로는 BC597년 여호야긴 때 에스겔을 포함한 귀족들을 포로로 끌려갔다.
3차 포로는 BC586년 시드기야 때 남유다가 멸망한 때다.
이 때 예루살렘과 성전은 불에 타고 일반 백성들이 포로로 끌려갔다.
‘여호야김의 아들 여고냐와 유다 고관들과...예루살렘에서 바벨론으로 옮긴 후’
바벨론 2차 포로 후에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성전 앞에 놓은 무화과 두 광주리>를 보이신 것이다.
◦‘한 광주리에는 처음 익은 듯한 극히 좋은 무화과가 있고
한 광주리에는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가 있더라’(2절)
성경에서 무화과는 ‘이스라엘 백성’을 상징한다.
본문에서 예레미야는 두 종류의 무화과 광주리를 보았다.
좋은 무화과 광주리와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 광주리다.
여기서 ‘좋은 무화과’는 바벨론 땅으로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이며,
‘나쁜 무화과’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지 않고 유다와 애굽에 남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여호와께서 내게 이르시되 예레미야야 네가 무엇을 보느냐 하시매
내가 대답하되 무화과이온데 그좋은 무화과는 극히 좋고
그 나쁜 것은 아주 나빠서 먹을 수 없게 나쁘니이다 하니 ’(3절)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본 것이 무엇이냐고 물으셨고, 예레미야는 본 대로 고했다.
“대답하되 무화과이온데 그 좋은 무화과는 극히 좋고
그 나쁜 것은 아주 나빠서 먹을 수 없게 나쁘니이다”
◦‘여호와의 말씀이 또 내게 임하니라 이르시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이 곳에서 옮겨 갈대아인의 땅에 이르게 한 유다 포로를
이 좋은 무화과 같이 잘 돌볼 것이라’(4-5절)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무화과 광주리 비유에 대한 설명을 해주시는 내용이다.
먼저, 이미 바벨론 포로가 된 유대인들을 <좋은 무화과>라고 하셨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그들을 잘 돌보시겠다는 것이다.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지만
‘중요한 것은 하나님께서 포로로 끌려간 백성들 잘 돌보시겠다는 하나님의 약속’이다.
◦‘내가 그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
헐지 아니하며 심고 뽑지 아니하겠고
내가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
그들은 내 백성이 되겠고 나는 그들의 하나님이 되리라’(6-7절)
하나님께서는 포로로 잡혀 간 사람들을 <좋은 무화과>로 비유한 이유는
첫째, 그들이 약속의 땅 예루살렘으로 다시 돌아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내가 그들을 돌아보아 좋게 하여 다시 이 땅으로 인도하여 세우고’(6)
둘째, 그들이 하나님과의 언약 관계가 회복되기 때문이다.
‘여호와인 줄 아는 마음을 그들에게 주어서 그들이 전심으로 내게 돌아오게 하리니’(7)
이는 비록 유다백성들이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지만
거기서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우상을 버리고 하나님께로 돌아와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백성들이라는 의미다.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니라
내가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로서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8절)
‘유다의 왕 시드기야와 그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
이들은 비유 중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에 해당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이 땅에 남아 있는 자와 애굽 땅에 사는 자’
이들은 포로로 끌려가지 않고 유다 땅에 남아 있거나, 애굽으로 피난해서 포로를 면한 자들을 말한다.
특히, 애굽으로 피난한 자들은 대부분 하나님의 심판을 인정하지 않고 항거하다가 애굽을 의지하고자 애굽으로 피난 한 자들이다.
다시 말해서 본문에서 ‘남은 자’들은 자신들의 죄와 하나님의 심판을 인정하지 않았던 자들이며, 예레미야를 통해 바벨론에 순순히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권고를 완강히 거부한 완악한 자들이다. 그래서 당시 포로 된 자들은 남아 있는 자들에 비해 불행한 자 같았으나 복된 자들이었으며, 오히려 남아 있는 자들이 저주 받은 자들이었다.
‘이 땅에 남아 있는 자...들을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되’
‘남은 자’들은 ‘나빠서 먹을 수 없는 이 나쁜 무화과 같이’ 버리신다는 것이다.
◦‘세상 모든 나라 가운데 흩어서 그들에게 환난을 당하게 할 것이며
또 그들에게 내가 쫓아 보낼 모든 곳에서 부끄러움을 당하게 하며 말거리가 되게 하며
조롱과 저주를 받게 할 것이며
내가 칼과 기근과 전염병을 그들 가운데 보내
그들이 내가 그들과 그들의 조상들에게 준 땅에서
멸절하기까지 이르게 하리라 하시니라’(9-10절)
이는 유다에 남아 있는 자들이 바벨론 왕 느부갓네살의 제3차 유다 침공을 받아 무서운 전화를 당하고,
또 살아남은 자들은 열방에 끌려가 흩어져 수치와 치욕을 당하게 될 것을 예언한 것으로 실제로 그대로 이루어졌다.
한편, 유다는 바벨론의 3차 침략 후에도 느브사라단에 의해 또 다시 초토화 되는 비극을 맞는다.
<느부사라단(Nebuzaradan)>
주전 586년 예루살렘 포위시 느부갓네살의 근위대장(왕하 25:8-20).2)이었다.
예루살렘 점령 후 예레미야를 우대(렘 39:11-14)했다.
바벨론에서 임명한 총독 그달야가 암살된 후 예루살렘 성전과 왕궁을 모두 불사르고
수많은 유다 백성을 포로로 끌어가고 비천한 자만 남겨두었다(렘 52:12-30).
▶묵상과 적용
◦좋은 무화과 나무와 나쁜 무화과 나무!
본에서는 기존 <남은 자 사상>과 완전히 대비되는 내용으로 나타난다.
성경에서 ‘남은 자(remnant)’란?
영적 암흑시대에 구원 받은 믿음을 지킨 자를 말한다.
각 시대에 하나님께서 택하시고 부르신 하나님의 종들을 말한다.
신약 시대에 죄와 사망에서 구원 받은 자를 말한다.
그런데 본장에서는 전혀 다른 의미로 사용되고 있다.
바벨론 2차 포로 이후 하나님께서 예레미야에게 ‘여호와의 성전 앞에 놓인 무화과 두 광주리’(1)를 보여 주셨다.
그리고 친히 그 의미를 설명 해 주셨다.
본문에서 ‘좋은 무화과’는 바벨론 땅으로 ‘포로로 잡혀간 사람들’이며,
‘나쁜 무화과’는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가지 않고 유다와 애굽에 ‘남은 사람들’을 가리킨다.
하나님께서는 포로로 잡혀 간 사람들을 <좋은 무화과>로 비유한 이유는
비록 유다백성들이 죄로 인해 하나님의 심판을 받아 바벨론에 포로로 잡혀 가지만
거기서 자신들의 죄를 깨닫고 하나님과의 관계가 회복될 백성들이기 때문이다.
반면, 시드기야와 고관들과 예루살렘의 남은 자들은 ‘나빠서 먹을 수 없는 극히 나쁜 무화과’에 해당하는 사람들로 비유하셨다.
이들은 포로로 끌려가지 않고 유다 땅에 남아 있거나,
애굽으로 피난해서 포로를 면한 자들을 말한다.
이들은 자신들의 죄와 하나님의 심판을 인정하지 않았던 자들이며,
바벨론에 순순히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권고를 완강히 거부한 완악한 자들이다.
결론적으로 본문이 우리에게 주는 교훈은 두 가지다.
하나는 비록 하나님 뜻이 이해가 안 되더라고 순종하라는 것이다.
포로로 끌려간 자들이 복된 이유는
바벨론에 순순히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권고를 이해가 가지 않았지만 순종했기 때문이다.
반면 유다와 애굽에 남아있던 자들이 저주를 받은 이유는
바벨론에 순순히 항복하라는 하나님의 권고를 완강히 거부했기 때문이다.
둘째, 하나님의 뜻을 정확히 분별하고 이해하라는 것이다.
당시 포로 된 자들은 남아 있는 자들에 비해 불행한 자 같았으나 복된 자들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 생각일 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은 늘 오묘하며, 하나님의 행사는 모두 신묘 막측하다.
“이는 내 생각이 너희의 생각과 다르며 내 길은 너희의 길과 다름이니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사55:8)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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