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성의 아이콘-엘리에셀
(창24:1-12)
◆본문
1.아브라함이 나이가 많아 늙었고 여호와께서 그에게 범사에 복을 주셨더라
2.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
3.내가 너에게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내가 거주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4.내 고향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
5.종이 이르되 여자가 나를 따라 이 땅으로 오려고 하지 아니하거든 내가 주인의 아들을 주인이 나오신 땅으로 인도하여 돌아가리이까
6.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르되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아니하도록 하라
7.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고향 땅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너보다 앞서 보내실지라 네가 거기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지니라
8.만일 여자가 너를 따라 오려고 하지 아니하면 나의 이 맹세가 너와 상관이 없나니 오직 내 아들을 데리고 그리로 가지 말지니라
9.그 종이 이에 그의 주인 아브라함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맹세하였더라
10.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 필을 끌고 떠났는데 곧 그의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11.그 낙타를 성 밖 우물 곁에 꿇렸으니 저녁 때라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때였더라
12.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서론
오늘은 충성의 아이콘 엘리에셀입니다.
‘엘리에셀(Eliezer)’은 ‘하나님이 도우시는 분’이라는 뜻입니다.
성경에 엘리에셀은 여러 명 등장합니다.
①아브라함의 상속 후보자였던 다메섹 사람(창15:2)
②모세의 둘째 아들(출18:4 , 대상23:15)
③드라와후의 아들로서 여호사밧 시대의 예언자(대하20:7)
④법궤를 예루살렘에 모실 때의 제사장의 한 사람(대상15:24)
⑤에스라의 사자 (스8:16)
저는 오늘 아브라함의 상속 후보자였던 다메섹 사람(창15:2) 엘리에셀에 관하여 말씀을 전하려고 합니다.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의 종이었습니다.
여기서 종은 ‘노예’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집사에 가까운 종을 의미합니다.
사도 바울은 자신을 그리스도의 종이라고 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종 바울은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하여 택정함을 입었으니’(롬1:1) 여기서 ‘종’으로 번역된 헬라어 단어 ‘둘로스’ (δουλος)는 자발적 복종관계를 의미하는 ‘종, 노예, 수행원’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둘로스’ (δουλος)와 비슷한 의미로 쓰여진 몇가지 헬라어 단어들이 있습니다.
①‘디아코노스’(διάκονος) : 명령을 수행하는 사람이나 수행원의 의미로써 ‘하인’( 요2:5,9)
②‘오이케테스’(οἰκέτης) : 집안에 함께 거하는 종의 의미로써 ‘종, 하인’ (눅16:13)
③‘파이스’(παίς) : 시중드는 사람 또는 왕의 시종의 의미로써 ‘종’ (마12:18)
④‘휘페레테스’(ὑπηρέτης) : 왕의 수행원이나 병사의 의미로써 ‘종’ (눅1:2)
⑤‘쉰둘로스’(σύνδουλος) : 같은 주인을 섬기는 자의 의미로써 ‘동료 종, 동역자’ (골1:7)
⑥‘둘레이아’(δουλεία) : 종살이, 속박, 노예상태의 의미로써 ‘종,노예’ (롬8;15)
본문에 나오는 엘리에셀은 ‘디아코노스’(διάκονος)‘ 즉 명령을 수행하는 사람이나 수행원의 의미로써 ‘하인’( 요2:5,9)에 해당합니다.
저는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을 충성의 아이콘이라고 부릅니다.
오늘은 그 주인의 하명한 임무를 엘리에셀이 어떻게 수행하는가를 통해 그의 충성됨을 살펴보고, 우리가 하나님 앞에 어떤 태도로 충성해야 하는지 도전을 받고자합니다.
◆본론
그러면 충성의 아이콘 엘리에셀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첫째, 그 주인 아브라함이 자신처럼 신뢰하는 종이었습니다.
◯아브라함의 당부(3-4)
본문 1절을 보면 이제 아브라함이 나이가 늙었고 아들 이삭의 혼기가 차게 되자 어느 날 종 엘리에셀을 불러 하란으로 보내 며느리를 맞으라며 이렇게 당부합니다.
“내가 너로 하늘의 하나님, 땅의 하나님이신 여호와를 가리켜 맹세하게 하노니 너는 나의 거하는 이 지방 가나안 족속의 딸 중에서 내 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지 말고 내 고향(하란) 내 족속에게로 가서 내 아들 이삭을 위하여 아내를 택하라“(3-4)
◯아브라함의 지침(6-8)
아브라함은 엘리에셀을 하란으로 보내면서 이런 지침을 내렸습니다.(6-7절)
6. 아브라함이 그에게 이르되 삼가 내 아들을 그리로 데리고 돌아가지 말라
7. 하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내 아버지의 집과 내 본토에서 떠나게 하시고 내게 말씀하시며 내게 맹세하여 이르시기를 이 땅을 네 씨에게 주리라 하셨으니 그가 그 사자를 네 앞서 보내실찌라 네가 거기서 내아들을 위하여 아내를 택할찌니라
엘리에셀에게 아들 이삭을 하란으로 데리고 가지 말라는 것은 아브라함의 하나님의 언약에 대한 충실한 이행이었습니다.
그리고 만일 그 곳에서 만나게 하실 예비 며느리가 오지 않으려고 한다고 해도 결코 아들을 그곳으로 데려가지 말라(8절)는 것입니다.
아브라함의 이 지침 속에는 이런 의미가 내포되어 있습니다.
하나는 하나님의 인도하심에 대한 아브라함의 확신입니다.
하나는 종 ‘엘리에셀에 대한 신뢰’입니다.
다시 말해서 ’네 결정이 하나님의 뜻이다‘ 이런 의미입니다.
아브라함의 엘리에셀에 대한 신뢰가 정말 대단합니다.
본문에는 특이한 용어가 하나 등장합니다.
‘아브라함이 자기 집 모든 소유를 맡은 늙은 종에게 이르되
청하건대 내 허벅지 밑에 네 손을 넣으라’(2절)
‘그 종이 이에 그의 주인 아브라함의 허벅지 아래에 손을 넣고
이 일에 대하여 그에게 맹세하였더라’(9절)
여기서 ‘허벅지 밑’은 개역성경에서 ‘환도뼈’로 기록되었습니다.
이 환도뼈는 엉덩이를 이루고 있는 뼈를 가리키는 것인데, 당시 근동에서는 환도뼈 밑에 손을 넣는다는 것은 충성과 헌신을 맹세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이곳은 남자의 생식기에 가장 가까운 곳으로, 이곳에 손을 넣는 것은 그 후손에게 이르기까지 충성을 맹세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아무리 그 시대가 결혼 당사자의 의견이 존중되지 않는 시대라 할지라도 중차대한 인륜지 대사(人倫之大事)를 자신이 직접 나서거나 아들을 보내 하지 않고 종을 통해 했다는 사실이 참으로 놀랍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엘리에셀은 아브라함이 자신처럼 신뢰하는 종이었습니다.
저는 이 엘리에셀을 보면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이며 하나님 *아들이십니다.
하나님은 죄인인 우리를 구원하시려 자신이 친히 사람의 몸을 입고 종의 모습으로 이 땅에 임하셨습니다.(빌2:6-8)
“그는 근본 하나님의 본체시나 하나님과 동등됨을 취할 것으로 여기지 아니하시고
오히려 자기를 비워 종의 형체를 가지사 사람들과 같이 되셨고 사람의 모양으로 나타나사 자기를 낮추시고 죽기까지 복종하셨으니 곧 십자가에 죽으심이라“
“내가 하늘에서 내려온 것은 내 뜻을 행하려 함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뜻을 행하려 함이니라(요6:38)“
그렇습니다. 아브라함은 아들의 아내(며느리)를 맞이하기 위해 하란으로 보냈지만, 하나님은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이 땅에 보내셨습니다.
이제 우리의 차례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충성되이 여겨 우리의 캠퍼스의 영혼들을 사랑하사 우리를 캠퍼스에 보내셨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충성의 아이콘 엘리에셀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둘째, 그는 기도하는 믿음의 종이었습니다.
◯엘리에셀의 출발(10)
엘리에셀은 이삭의 아내를 구하지 못하더라도 이삭을 고향 하란으로 데리고 가지 말라는 아브라함의 명령에 복종할 것을 맹세하고 낙타 열 필을 이끌고 하란으로 출발해서 수일 만에 마침내 하란 나홀성에 도착합니다.
10. 이에 종이 그 주인의 낙타 중 열 필을 취하고 떠났는데 곧 그 주인의 모든 좋은 것을 가지고 떠나 메소보다미아로 가서 나홀의 성에 이르러
여기 나홀 성은 아브라함의 형제들이 살던 곳으로 ‘하란(Haran)’을 가리킵니다.
하란은 지금의 터키남부, 유브라데의 동쪽 약 80km 지점으로 팔레스타인 땅에서는 약 1000킬로 정도 떨어진 곳입니다. 이곳은 아브라함의 부친 데라가 아브라함과 나훌 두 아들을 데리고 와서 살던 곳으로 데라가 죽어 장사한 곳이자, 동생 나훌이 살던 곳입니다. 당시 이곳에는 동생 나훌의 아들 부두엘이 남매 라반과 리브가가 살고 있었습니다. 장차 라반은 이삭의 매형이 되고 야곱의 장인이 되며, 리브가는 이삭의 아내가 되며, 야곱의 어머니가 됩니다. 후에 야곱은 이 성에 거주하는 외숙 라반의 집에서 20년간 있으면서 2처 2첩을 취하여 11남 1녀를 낳았던 곳입니다(창29:30:). 아브라함은 우상의 땅 가나안이 아닌 이곳 하란 자신의 혈족 중에서 며느리를 택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엘리에셀은 저녁 때 나훌 성 한 우물가에 낙타를 쉬게 하고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엘리에셀의 기도(11-12)
11-14절은 엘리에셀의 기도문입니다.
11. 그 낙타를 성 밖 우물 곁에 꿇렸으니 저녁 때라 여인들이 물을 길으러 나올 때였더라
12.그가 이르되 우리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여 원하건대 오늘 나에게 순조롭게 만나게 하사 내 주인 아브라함에게 은혜를 베푸시옵소서
13.성 중 사람의 딸들이 물 길으러 나오겠사오니 내가 우물 곁에 서 있다가
14.한 소녀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너는 물동이를 기울여 나로 마시게 하라 하리니 그의 대답이 마시라 내가 당신의 낙타에게도 마시게 하리라 하면 그는 주께서 주의 종 이삭을 위하여 정하신 자라 이로 말미암아 주께서 내 주인에게 은혜 베푸심을 내가 알겠나이다
제가 이 엘리에셀의 기도를 각색했습니다.
<주님! 오늘 주인 아브라함의 종 저에게 은혜를 베푸셔서 순적하게 예비 신부를 만나게 해주십시오. 저에게 구체적인 사인을 주십시오. 우선 이 우물로 나오은 처년 중 제가 한 소녀에게 청하여 목이 마르니 물 한잔만 달라고 할 것입니다. 그 때 그처녀가 ‘예, 여기 이 물 잡수세요. 그리고 낙타에게도 제가 물을 주겠습니다.’ 이렇게 말하게 해주십시오. 바로 그 처녀가 하나님께서 이삭을 위하여 예비하신 자로 알겠습니다.
엘리에셀은 하나님께 이런 사인을 구한 것입니다.
저는 기도하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기도를 가르쳐야 할 사람입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에게 이렇게 강조합니다.
-기도보다 성령보다 앞서지 말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내 자신이 기도할 때에 기도하지 않고 일을 시작하는 모습을 봅니다. 성경 본문을 읽으며 회개했고, 설교문을 쓰며 회개했습니다.
저는 기도하는 엘리에셀의 모습을 보면서 교훈을 얻습니다. 그것은 바로 아브라함의 선한 영향력입니다.
엘리에셀이 평소 보고 배운 것은 주인 아브라함의 신앙 생활입니다.
지금도 그 주인에게 배운 기도로 하나님께 무릎 꿇은 것입니다.
이런 모법은 룻의 시어머니 나오미에게도 나타납니다.
나오미의 신앙에 감복한 이방 며느리 룻은 시어머니와 시어머니의 하나님을 섬기기로 결단했습니다.
저와 여러분도 새롭게 기도를 결단해야 합니다.
그러면 엘리에셀의 기도는 어떻게 응답 되었을까요?
본문 15절을 함께 읽겠습니다.
15.말을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오니 그는 아브라함의 동생 나홀의 아내 밀가의 아들 브두엘의 소생이라
여기서 ‘말을 마치기도 전에’는 ‘기도를 마치기도 전에’라는 의미입니다.
엘리에셀이 기도하는 그 때 그 시간 하나님께서도 일하셨던 것입니다.
에베소서 3장 20절에 이런 말씀이 나옵니다.
“우리 가운데서 역사하시는 능력대로 우리가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에 더 넘치도록 능히 하실 이에게”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때로는 이렇게 구하거나 생각하는 모든 것까지 응답하시는 분입니다.
이어서 17-20절을 제가 읽겠습니다.
17.종이 마주 달려가서 이르되 청하건대 네 물동이의 물을 내게 조금 마시게 하라
18.그가 이르되 내 주여 마시소서 하며 급히 그 물동이를 손에 내려 마시게 하고
19.마시게 하기를 다하고 이르되 당신의 낙타를 위하여서도 물을 길어 그것들도 배불리 마시게 하리이다 하고
20.급히 물동이의 물을 구유에 붓고 다시 길으려고 우물로 달려가서 모든 낙타를 위하여 긷는지라
하나님은 엘리에셀의 기도에 정확히 응답하셨습니다. 할렐루야!
참으로 놀랍지 않습니까?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엘리에셀은 기도하는 믿음이 종이었습니다.
엘리에셀의 믿음과 기도 뒤에는 그 주인 아브라함의 모법이 있었습니다.
신앙의 모법은 이렇게 중요합니다.
물론 우리가 모법이 없어서 신앙생활이 안이한 것은 아닙니다.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이 있고, 사도 바울의 모범이 있고
가까이에는 우리 영적 어미 아비의 모법이 있습니다.
기도의 모법을 보이는 크리스찬, 기도를 실천하는 그리스도의 제자로 사는 저와 여러분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그러면 충성의 아이콘 엘리에셀은 어떤 사람이었을까요?
▶셋째,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욱 충성한 종이었습니다.
◯엘리에셀이 리브가를 만나 청혼하다.(45-49)
엘리에셀이 리브가의 집에 도착하여 그 아비 부두엘과 오라비 라반에게 지금까지 모든 여정을 자세히 설명했습니다.(45-49절)
45.내가 마음속으로 말하기를 마치기도 전에 리브가가 물동이를 어깨에 메고 나와서 우물로 내려와 긷기로 내가 그에게 이르기를 청하건대 내게 마시게 하라 한즉...
48.내 주인 아브라함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나를 바른 길로 인도하사 나의 주인의 동생의 딸을 그의 아들을 위하여 택하게 하셨으므로 내가 머리를 숙여 그에게 경배하고 찬송하였나이다
49.이제 당신들이 인자함과 진실함으로 내주인을 대접하려거든 내게 알게 해주시고 그렇지 아니할지라도 내게 알게 해주셔서 내가 우로든지 좌로든지 행하게 하소서
이 말을 들은 리브가의 부모의 반응이 궁금하지 않습니까?
◯하나님의 응답
50.라반과 브두엘이 대답하여 이르되 이 일이 여호와께로 말미암았으니 우리는 가부를 말할 수 없노라
이럴 때 우리가 해야 할 반응이 ‘할렐루야’입니다.
엘리에셀은 이 소리를 듣는 순간 하나님께 전율했을 것입니다.
저라면 분명히 그랬을 것입니다.
엘리에셀은 분명한 하나님의 응답을 받았습니다.
임무를 완수한 엘리에셀은 어떻게 했을까요?
먼저 엘리에셀에 대한 리브가의 가족의 반응을 보겠습니다.
◯지체 없이 복귀를 서두르는 엘리에셀
55.리브가의 오라버니와 그의 어머니가 이르되 이 아이로 하여금 며칠 또는 열흘을 우리와 함께 머물게 하라 그 후에 그가 갈 것이니라
가족들은 엘리에셀에게 열흘만 이별할 말미를 달라는 것입니다.
그러자 엘리에셀이 대답합니다.
56.그 사람이 그들에게 이르되 나를 만류하지 마소서 여호와께서 내게 형통한 길을 주셨으니 나를 보내어 내 주인에게로 돌아가게 하소서
지금 엘리에셀은 심신이 무척 피곤한 상태입니다.
몸도 마음도 재충전이 필요한 시간입니다.
몇일 쉬고 음식 대접도 받으면서 몸을 회복해서 출발하는 것이 상식입니다.
하지만 엘리에셀의 상식은 달랐습니다.
그는 한시 바삐 돌아가서 주인이 궁금해 할 결과를 보고하고자 했습니다.
61.리브가가 일어나 여자 종들과 함께 낙타를 타고 그 사람을 따라가니 그 종이 리브가를 데리고 가니라
여기서 저는 엘리에셀의 이 충성의 자세에 감동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엘리에셀은 지금 주인이 없는 곳에 있습니다.
적어도 쉼은 엘리에셀의 마땅한 권리였습니다.
하지만 엘리에셀은 자신의 마땅한 권리를 스스로 포기했던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엘레에셀을 충성의 아이콘이라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저는 여기서 우리 주님을 생각합니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시며 하나님이신 예수님!
주님은 무엇이 그리 바쁘셔서 33세 젊은 나이로 그렇게 빨리 가셨을까요?
마음만 먹으셨으면 좀 더 이 땅에서 슈퍼스타로 영광을 누렸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인자가 온 것은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고 자기 목숨을 많은 사람의 대속물로 주려 함이니라"(막10:45)
그랬습니다. 주님은 이 땅에서의 영광 보다 고난을 택하셨고
이 땅의 박수보다 하나님의 사명완수가 더욱 중요한 분이셨습니다.
우리도 큰 것에도 작은 것에도 충성하는 제자!
‘보이는 곳에서나 보이지 않는 곳에서도 충성’하는 제자로 살 것을 결단하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결론
저는 오늘 유명하지 않으나 작은 믿음의 영웅으로 살았던 아브라함의 종 엘리에셀의 충성에 대하여 말씀을 전했습니다.
충성의 아이콘 엘리에셀은 어떤 사람이었습니까?
▶첫째, 그 주인 아브라함이 자신처럼 신뢰하는 종이었습니다.
▶둘째, 그는 기도하는 믿음의 종이었습니다.
▶셋째,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더 충성한 종이었습니다.
이런 엘리에셀의 신앙의 배경에는 하나님께 충성된 아브라함이 있었습니다.
엘리멜렉은 아브라함의 그 신앙과 인격을 보고 배운 종입니다.
우리는 여기서 모법을 보이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다시한번 깨달아야 합니다.
우리에게도 예수 그리스도의 모범이 있습니다.
히브리서 기자는 주님의 충성에 대하여 이렇게 기록했습니다.
또한 모세는 장래에 말할 것을 증거하기 위하여
하나님의 온 집에서 사환으로 충성하였고
그리스도는 그의 집 맡은 아들로 충성하였다.(히3:6)
저와 여러분도 주님의 모범을 따라 하나님께 충성하는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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