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이동원목사시편묵상

시편 123편 <조소와 멸시가 넘칠 때>

새벽지기1 2018. 5. 16. 06:47



  인생을 살다가 보면 이웃들의 조소와 멸시로 견디기가 어려울 때가 있습니다.

  아마도 본문의 배경은 이스라엘의 시온의 땅에로의 귀환 초기의 경험을 반추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느헤미야와 같은 이들이 의욕을 가지고 예루살렘 성 재건에 착수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조소와 멸시였습니다. 
  그 땅의 기득권자들 중 평안한 자들은 조소하고 교만한 자들은 멸시했습니다.

 

  이와같은 때에 우리가 할 일은 무엇입니까? 
  본능은 우리에게 복수를 권하고 감정은 우리에게 한바탕 맞장 뜰 것을 요구할지 모릅니다.

  그러나 느혜미야가 선택한 것은 기도였습니다. 
  기도는 주님을 바라보는 일입니다. 시편기자에 의하면 그는 하늘에 계신 분이시며

  하늘의 보좌에서 땅을 통치하는 분이십니다. 
  그가 모든 것을 아시고 모든 것을 가능케 하시는 분이십니다.

 

  기도는 우리의 눈과 귀를 훈련할 때 효과적일 수가 있습니다. 
  우리의 눈을 우리를 둘러싼 답답한 현실에 고정시키기 보다

  역사를 섭리하시는 전능자의 보좌에 고정시키는 훈련이 필요합니다. 
  우리의 귀로 사방에서 들려오는 조소와 멸시의 소리를 듣고 기진맥진하기보다

  우리에게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전능자를 향하여

  우리의 영의 귀를 열 줄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기도하는 자들에게 어김없이 부어 주시는 그분의 긍휼을 구해야 합니다.

  역사를 통해 하늘의 보좌를 움직여 온 가장 강력한 짧은 기도는 이런 기도였습니다.

  -"우리를 긍휼히 여기소서." 
  왜 주께서는 우리가 긍휼을 구할 때 그렇게도 민감하고 신속하게 반응하실까요? 
  그 까닭은 하늘의 주요 역사의 주이신 그가 긍휼에 풍성하신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기도
  역사의 통치자이신 주님, 

  우리의 심령에 조소와 멸시가 넘칠 때

  다만 조용히 주께 나아와 주의 긍휼을 구할줄 알게 하옵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