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땅 가운데 하늘의 평화를" |
전쟁을 물리쳐주시고 평화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
전쟁이 다시금 이 땅에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이라크를 보시기 바랍니다. 아프가니스탄을 보시기 바랍니다. 또한 미국과 끝없는 전쟁을 하고 있는 알카에다를 보시기 바랍니다. 전쟁은 승자가 없습니다. 모두가 패자입니다. 그러므로 전쟁은 일어나서는 안 됩니다. 성경은 칼을 사용하는 자는 칼로 망한다고 합니다. 전쟁은 모두가 망하는 길입니다. 무엇보다 전쟁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의 한반도의 현실은 이러한 우리의 마음보다는 좀 더 어려운 상황에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언제 어디서 화약이 터질지 모릅니다. 그러기에 더욱 긴장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번에 연평도에 일어난 사태는 우리의 마음을 더욱 무겁게 하고 있습니다. 용납 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 것에 대하여 분노를 표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숭고한 장병들과 민간인들이 사망하였고, 삶의 터전이 한 순간에 파괴되었습니다. 이러한 현실을 보는 우리의 마음은 참담 그 자체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 가운데 우리는 좀 더 냉정해야 합니다.
지금 우리의 마음은 이에는 이로, 눈에는 눈으로 대응하고 싶은 마음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마음에만 있어야 합니다. 현실로 나타나는 것은 재앙의 시작입니다. 국지전이 확대되어 전 전선으로 확전되는 것은 우리의 미래를 어둡게 하는 일입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전쟁이 아니라 평화입니다. 평화가 없는 세상은 매일 매일의 죽음입니다. 지금 이라크에서는 매일 매일 죽음의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평화가 없는 곳에서는 죽음의 냄새만 난무합니다. 그러나 전쟁이 없는 곳에서는 삶의 향기가 나타납니다.
우리는 분명 중요한 기로 가운데 있습니다. 지금 남북은 처절한 응징과 끔직한 불바다를 주고받고 있습니다. 듣기만 하여도 소름이 끼치는 말들입니다. 이러한 말들이 각종 매체를 통하여 여과 없이 전달되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말들이 현실이 되어서는 안 됩니다. 현실이 되는 순간 미래는 파멸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합니까? 전재를 피하고 평화를 누리는 길은 무엇입니까? 무력으로 평화를 얻을 수 있을까요? 아무리 생각하여도 무력으로 평화를 얻는 것은 바른 길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무력은 무력을 낳습니다. 설령 무력으로 통일을 이루었다 하여도 그 대가는 감당 할 수 없습니다. 전쟁으로 치러야 할 대가는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것입니다. 지금까지 누려왔던 모든 행복은 존재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시 시작해야 하는 그 과정은 이루 말할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 지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결단이 있어야 합니다. 무엇이 가장 선한 길인지 찾아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국가를 이끌어가고 있는 지도자들에게 지혜가 필요합니다. 전쟁을 막고 평화를 누릴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평화가 사라지면 가장 먼저 힘든 이들이 바로 노약자와 가난한 사람들입니다. 이들은 더 이상 국가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합니다. 결국 내적인 문제가 심각하게 발생합니다. 그러기에 평화가 필요합니다.
특별히 교회는 더욱더 경성하여야 합니다. 이러한 위기는 교회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가 하나님 앞에 정직하지 않았는지 돌아보아야 합니다. 또한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교회가 감당해야 할 일을 하지 못한 것은 무엇인지 살펴야합니다. 교회 성장이라는 미명아래 종교인만 양성하고 있는 교회는 아닌지 성찰하여야 합니다. 다시금 교회는 하나님 앞에 서서 두렵고 떨림으로 회개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동시에 나라와 만족을 위한 간절한 기도와 섬김이 있어야 합니다. 모두가 살 수 있는 길을 주시라고 간구해야 합니다.
“거룩하신 하나님께서 이 땅과 한국 교회를 긍휼히 여겨주셔서 전쟁을 물리쳐주시고 평화를 허락하여 주옵소서. 이 땅의 지도자들에게 하늘의 지혜를 주셔서 재앙을 피하게 하소서, 사악한 무리들을 돌이켜 주시고, 하늘의 평화가 이 땅 가운데 임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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