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일한 열매지만 다른 돌감과 단감 |
성숙한 신앙과 미숙한 신앙 |
신앙은 예수 믿음으로 끝나는 것이 아닙니다. 신앙은 믿음 이후의 삶을 믿음으로 사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믿음으로 믿음에 이르러야 합니다. 믿는 것은 사는 것이 함께 합니다. 이것을 신학적인 표현으로 쓴다면 칭의는 성화와 함께 한다는 말이 될 것입니다. 우리의 믿음은 미숙한 자리에 머물 수 없습니다. 미숙함은 자라지 않음입니다. 자라지 않음은 그 신앙이 온전함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입니다. 성경은 그리스도의 삶을 향하여 말하기를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를 것을 명령합니다. 이 말은 미숙의 자리에서 성숙의 자리로 나아갈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미숙한 신앙은 돌감과 같습니다. 모양은 그럴듯한데 먹을 수 없습니다. 사람들이 한번 씹고 버리고 맙니다. 외형은 멋지게 보여도 속을 보면 버림받습니다. 돌감도 긴 시간동안 나무에 달려있었습니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습니다. 하지만 온전하지 않기에 사람들에게 외면당하는 것이다. 그러나 단감은 다릅니다. 먹는 순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어 줍니다. 버리지 않고, 외면하지 않고 함께 하고 싶어 합니다.
성숙한 신앙은 이렇게 사람들의 사랑을 받습니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합니다. 성숙한 신앙은 사단의 술수를 잘 알기에 더 이상 죄악의 자리에 빠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숙한 신앙은 사단의 술수에 빠지고 죄악의 자리를 즐거워합니다. 미숙한 신앙은 아무리 외형이 좋고, 열심히 있어도 마침내 그 실체가 드러납니다. 그러므로 미숙한 신앙의 자리에 머물러서는 안 됩니다.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에 이르도록 애쓰고 수고하여야 합니다.
미숙한 신앙의 모습은 배려와 인내와 섬김과 사랑이 보이지 않습니다. 철저하게 자기중심적인 사고와 행동을 합니다. 다른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든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자신의 생각과 감정이 중요합니다. 배려의 모습이 나타나지 않는 신앙은 미숙함의 으뜸입니다. 그러나 성숙한 신앙은 자신의 눈에 있는 들보를 보기에 다른 사람의 눈에 있는 티를 정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미숙한 신앙은 자신의 생각과 감정에 갇혀 있어서 타인의 티를 드러내는 일에 열심입니다. 그러나 칭의가 주는 그 은혜를 아는 자라면 결코 이렇게 무례하지 않습니다.
또한 미숙한 신앙은 인내하며 섬기는 일을 힘들어 합니다. 아이들의 모습에서 제일 먼저 볼 수 있는 것이 바로 참지 못하는 것입니다. 눈에 보이는 대로 행동합니다. 먹고 싶으면 자신의 소유에 상관없이 손이 갑니다. 다른 사람의 마음이 어떻게 되는지 관심이 없습니다. 내가 편하면 그만입니다. 이러한 사람은 자신의 일이 중요하지 약속이 중요하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섬김을 받는 것은 신속하지만 섬기는 일은 매우 더디고 게으릅니다. 하지만 성숙한 신앙의 자리에 이르게 되면 우선순위의 삶에 대하여 신중하게 행동합니다. 작은 것이라도 약속을 지키려고 애를 씁니다. 또한 힘들다고 자신의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무례하게 행동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자신의 감정을 다스리며 일을 감당합니다. 성숙한 신앙은 모두에게 즐거움을 줍니다. 그래서 성숙한 신앙인과 함께 있으면 그 자체로 행복을 누립니다.
그리고 미숙한 신앙에서 가장 왜곡되기 쉬운 것이 바로 사랑입니다. 사랑은 일관성이며 지속적이고 자기를 내어주는 것입니다. 그런데 미숙한 신앙은 사랑의 모습은 그럴듯하게 보여 줍니다. 어느 정도 애를 씁니다. 하지만 일관되지 못합니다. 지속적이지 않습니다. 그리고 자신을 철저하게 숨기고 행동합니다. 오직 자신을 사랑하는 것이 삶의 우선순위가 됩니다. 자신에게 유익이 되지 않는 것은 기쁘게 참여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편하고 쉬운데 거기에 자신의 이름도 나는 것이라면 열심을 나타냅니다. 그래서 때때로 미숙한 신앙인을 성숙한 신앙인으로 오해 할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곧 그 실체가 드러납니다. 반면에 성숙함은 일관되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상황에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여 사랑합니다. 그리고 마침내 그 열매를 보게 됩니다.
끝으로 미숙한 신앙에 있어서 기억해야 할 것은 말의 사용입니다. 성경은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에 굴레 씌우리라(약3:2)고 합니다. 또한 혀는 불이라고 강조합니다. 미숙함과 성숙함의 차이는 바로 말을 어떻게 사용하고 있느냐에 있습니다. 이것은 일평생동안 우리가 싸워야 것입니다. 함부로 말하는 미숙한 신앙인이 아니라 상대방의 인격을 존중하게 여기는 성숙한 신앙인이 되어야 합니다. 성숙은 모두가 함께 기뻐하지만 미숙은 모두가 슬픔에 이르게 합니다. 특별히 거룩한 공동체를 허무는 것은 다 되지도 않았음에도 다 된 줄로 알고 행하는 것에 있습니다. 그러므로 무엇보다도 우리가 힘서야 할 것은 바로 성숙한 신앙으로 자라야 하는 것입니다.
“너희가 짐을 서로 지라 그리하여 그리스도의 법을 성취하라 만일 누가 아무 것도 되지 못하고 된 줄로 생각하면 스스로 속임이니라 각각 자기의 일을 살피라 그리하면 자랑할 것이 자기에게만 있고 남에게는 있지 아니하리니”(갈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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