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gustinus 참회록 - 제5권 로마에서 밀라노로
2.언제나 준비하고 계시는 주님
잔인무도한 자들이 당신을 피해 멀리 도망간다 해도
당신은 그들을 보실 뿐만아니라 그 그림자까지도 보실 수 있습니다.
보십시오. 그들과 같이 있는 것은 모두 아름답지만 그들만이 추할 뿐입니다.
그러나 그들이 당신에게 무슨 해를 끼칠 수 있습니까?
하늘에서 땅 밑에 이르기까지 의롭고 완전한 나라에 대해
그 어디를 더럽힐 수 있겠습니까?
당신의 얼굴을 피해 달아난다 하지만,
대체 달아날 곳이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당신은 그들을 어디에서 보십니다.
그러나 그들은 달아났습니다.
그들은 이런 방식으로 눈이 멀고 당신 앞에서는 당신이 드러나고
당신이 만드신 그 어느 것도 버리시는 일이 없으므로
그들은 당신 앞에 부정한 자로 나타나서 그들의 잘못에 맞는 고통을 당합니다.
그들은 인자하신 당신으로부터 일부러 피했다가
의로운 당신과 부딪쳐 당신 앞에 떨어진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되돌아와서 당신을 찾게 됩니다.
그들은 창조주를 버렸지만 당신은 결코 당신의 피조물을 버리지 않으셨습니다.
그러므로 그들은 당연히 당신에게 돌아오며
그때 당신은 바로 그들의 마음속에 게십니다.
당신은 당신한테 고백하는 자들의 마음속에 계십니다.
그들은 당신의 품에 안겨서
그 '고통스러운 인생길'을 다 걷고 나서는 울음을 터뜨리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인자하게 그들의 눈물을 닦아 주시면
그들은 점점 더 흐느끼고 그 속에서 기쁨을 느낍니다.
왜냐하면 주여, 당신은 그 어느 피와 살로 된 인간이 아닌
그들을 만드신 분으로서 그들을 격려해 주시고 고쳐 주시기 때문입니다.
당신을 칮고 있었을 때 나는 어디에 있었던가?
당신은 분명히 내 눈앞에 계셨는데
나는 나 자신으로부터 멀리 떠나 있어 나 자신을 보지 못했습니다.
그리하여 당신을 찾는다는 것은 생각조차 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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