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현수:조직신학

신현수 박사의 조식신학 (127)

새벽지기1 2016. 11. 22. 06:40


주 되심의 영성<하나님 형상>

로마서 7장에서 나타난 사도 바울 자신의 개인적 죄의 고백에서 그는 남성으로서 자신을 보고 있고 그 자신의 내적 자아를 자신의 불순종의 근원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집단적인 차원에서 볼 때 죄는 여성에게 여러 방면에서 영향을 끼친다.

여성 신학은 ‘여성의 죄’와 ‘여성의 죄들’을 뚜렷하게 구별한다. 뒤의 것은 여성들이 저지르는 죄를 가리키는데 반하여, 앞의 것은 여성이 본래 가지고 있는 결함 곧 죄에 대한 책임을 가리킨다.


이러한 견해를 받아들이는 사람이 바람직스럽지 않게도 기독교 전통에서 특히 하와의 위치와 관련하여 상당히 많다.
그러나 그리스도는 여성과 남성의 이러한 착취적 관계를 없애버리셨다. 이것은 그리스도 자신의 삶의 방식뿐만 아니라 여성과 남성이 똑 같이 초기 기독교 공동체에서 전적으로 참여한 사실에서 분명히 나타난다(사도행전 16장 14-15절; 18장 2-4절, 18절, 로마서 16장 1-3절).


따라서 하나님 보시기에 여성은 남성과 동등한 지위를 갖는다. 하지만 여성은 죄가 여성으로 살아가는데 끼친 분명한 영향의 연결 구조에서 벗어난 사람으로 살아가지 않는다. 가령, 여성을 성적 대상으로 보거나 아이를 낳는 능력의 관점에서 보는 경향이 교육과 사회적인 행동 변화만으로 뿌리째 뽑을 수 있는 것보다 훨씬 크다.     
   

예수 믿는 여성은 교회에서 꽃을 가꾸거나 청소하는 것과 같은 허드레 일만 하는 사람으로 여겨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인은 누구나 그리스도의 종으로서 살아갈 자유가 있기 때문이다. 남성이나 여성은 모두 이 땅에 살아가면서 하나님의 뜻을 어긴 죄의 영향으로부터 완전히 벗어날 수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은 그들이 죄로부터 완전한 자유를 누리는 날을 희망하면서 살아가도록 부르셨다.


그 때에는 사람이 삶의 모든 영역에서 그리스도의 다스림을 받아가고 남성과 여성이 서로 조화를 이루게 된다.
이처럼 집합적 차원에서 죄에 대해 반응하는 것은 여성은 남성과 비슷하다, 비록 죄에 대한 책임의 수준이 다르지만. 하지만 개인 차원에서 볼 때 여성은 남성과는 다른 방식으로 죄를 바라본다.


전통적으로 죄는 두 가지로 분류된다. 하나는 하지 말아야 할 행위를 행하는 죄고(作爲), 다른 하나는 해야 할 행위를 하지 않는 죄(不作爲)다. 성경의 가르침에 따르면, 남성이나 여성은 똑 같이 두 종류의 죄를 저지른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남성은 행하는 죄를 저지르기 쉬운데 비해, 여성은 행하지 않는 죄를 저지르는 경향이 크다.


왜냐하면 전통적으로 여성은 주도하지 않고 따르고 지지하는 사람이다. 여성은 수용적이면서 소극적인 삶의 방식에 익숙해 있다. 이와는 다른 경우가 많이 있으나 이 사실은 여성이 교회에서 죄를 고백하도록 요구받는 방식에 관련하여 진지하게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잘못된 행위를 한 죄를 고백하는 것은 여성에게 그리스도가 주시는 은혜에서 먼 그릇된 죄의식이나 왜곡된 내향성을 갖게 하는 것일 수 있다. 거꾸로, 복종하는 여인이 능동적으로 죄를 저지를 수 있는 면이 많다. 가령, 자신의 외모를 교묘하게 이용하거나, 혹은 남을 험담하고 상냥한 간계를 써는 것 등이다. 여성이 죄를 짓는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은 여성을 거짓된 순수의 자리에 올려놓는 것이다.


이것은 여성이 모든 유혹과 악의 근원으로 여기는 것과 같은 정도로 사람의 속성을 모두 가지고 있다는 것을 받아들이지 않는 것이다. 여성은 남성과 다른 방식으로 죄를 저지를 수 있는 면이 많이 있다. 여성에게 몸매는 높은 가치를 갖는 것이다. 오늘날 많은 사회에서 여성은 몸매가 얼마나 매력적인가 하는 것에 비추어 평가된다.  <계속>

 

  

출처j...복음신문....피어선신학전문대학원 조직신학 교수...신 현 수 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