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이 암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새벽지기1 2016. 11. 14. 07:51


리민수칼럼2515 이 암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아끼는 대학후배이면서 현재 캠퍼스 사역동역자인 한 선교사가

안타깝게도 지난 달 말기 암 판정을 받았다.

다음은 그동안 내게 온 문자와 답문이다.

<리민수 선교사님께!

늘 강건하시고 수원지구에 큰 부흥이 있길 기도드립니다.

제가 이번 세미나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되어

선교사님께 죄송한 말씀을 올리고자 문자를 드리게 되었습니다.

제가 2012년 방광상피내암 진단을 받고

그간 3년 동안 석달 마다 검진을 받아 왔는데 별 이상이 없다는 소견이었습니다.

올해 4년차가 되어 6개월 검진으로 바뀌어서

지난 98CT검사를 받았는데 증세가 갑자기 심해졌다하여

서울삼성병원으로 옮겨 약 한 달간 여러 가지 검사와 진료를 받은 결과

방광 옆 림프절에 전이되었다는 판정을 받았습니다.

오늘부터 입원하여 관련된 내시경 수술을 받을 예정이고,

조직검사가 나오는 대로 항암치료를 한다고 합니다.

그래서 부득히 이번 세미나에 참석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늘 기도해 주시는데도 불구하고 심려를 끼쳐 드려서 대단히 죄송합니다.

◯◯◯ 올림>


◯◯◯선교사님!

수술 때문에 마음이 번잡 할텐데 선교사님의 마음에 깊은 감동과 미안한 마음입니다.

오늘 수술이지요.

어제 전화 끊고 마음이 많이 아팠습니다.

대한민국에 그 나이에 그렇게 열정적으로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사역자가 얼마나 될까? 생각했습니다.

몸을 아끼지 않고 사역하시니 몸이 무리가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선교사님의 병은 하나의 <면류관>이 아닐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늘 수술 깨끗이 잘 되기를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선교사님! 힘내십시오.

계속 기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선배님 감사합니다.

선교사님의 기도를 받으니 정말 힘이 납니다. 누군가 그러더군요.

다른 병은 수술하고 나면 회복단계에 들어가지만 암은 그때부터 시작이라구요.

이제 암과의 싸움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느낌입니다. 계속 기도부탁드립니다.

저도 하나님의 은혜를 힘입어 열심히 이겨나가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올림>

 

그리고 지난 주 다음과 같은 기도제목을 받았다.

<존경하는 선배님! 제 기도제목입니다.

1. 이 암을 하나님의 선물로 받아들이게 하소서.

2. 이 암이 통해 하나님을 더 알아가는 하소서.

3. 암이 치료 될 것이라는 것에 위로 받지 말고 하나님으로 위로 받게 하소서.

4. 앞으로 치료과정을 선하게 인도하사 올바른 길을 가게 하소서.

5. 주님께서 데려가시면 가야 하니 죽음을 잘 준비하게 하소서.

6. 치료하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는 아내에게 지혜와 힘과 위로를 주소서.

7. 이 모든 과정을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광 받아 주소서.


항상 감사드립니다.>

선교사님! 이 문자 받고 마음이 너무 아파 답문을 이제 합니다.

방금 심야 기도회에서 돌아왔습니다.

기도하면서 선교사님 건강과 쾌유를 위해 아뢰었습니다.

여호와 라파 치료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이 역사하실 줄 믿습니다.

선교사님! 힘내세요. 계속 기도할게요.’

내가 보낸 답문이다.

 

후배 선교사의 기도제목을 다시 한번 꼼꼼히 읽었다.

이제 50중반의 가장에게 찾아 온 위기!

하지만 우리 세대 모두의 일이고 나의 일이다.

  

내 이름을 경외하는 너희에게는 공의로운 해가 떠올라서 치료하는 광선을 비추리니

너희가 나가서 외양간에서 나온 송아지 같이 뛰리라(4:2)”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