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로이드 존스

교회의 연합은 영적 연합이며 생명의 연합이다(교리강좌3권1장) / 로이드 존스

새벽지기1 2016. 9. 2. 07:18


1. 교회론을 고찰해야 하는 이유

 

 

1) 성경이 교회론을 강조한다.

대부분의 신약 서신들은 교회를 대상으로 씌워진 것이며, 그 가르침은 교회에 대한 것이 많다.

2) 교회사가 교회론의 중요성을 보여 준다.

우리 선조들은 교회의 본질에 대한 교리를 지켜 내가 위해서라면 큰 역경을 견디고 모든 것을 잃을 각오까지 되어 있었다. 그들은 어떠한 핍박이 와도, 비밀 집회소를 만들어 함께 모일 것을 고집하였다.

3) 오늘날 교회의 상황 때문에 교회론이 필요하다

에큐메니칼 운동에 대항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교회에 대한 신약의 교리를 알아야 한다.

4) 바른 복음 증거를 위해 교회론이 필요하다.

큰 교단들의 복음 증거는 희석되었고, 복음주의 그리스도인들은 교회가 아닌 단체에서만 모이게 되었다. 복음의 메시지와 그것이 오늘날 세상에서 가진 중요성에 깊은 관심이 있다면 교회론을 살펴 보야야 한다.

 

2. 교회론

 

 

1) 교회와 하나님 나라와의 관계

로마가톨릭의 가르침에서 교회는 하나님의 나라이다. 또한 교회가 모든 면에서 삶 전체를 지배하고 통치할 권리가 있다고 일관성 있게 주장한다. 중세시대 때 로마 교회는 자신이 하나님 나라이며 최상의 존재라는 주장을 근거로 왕과 군주와 방백과 나라들을 통치했다.

 

하나님 나라는 무엇인가? 가장 훌륭한 정의는 하나님의 통치이다. 하나님의 나라는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곳 어디에나 존재한다. “하나님 나라는 너희 안에 있느니라”((눅11:20), “내가 만일 하나님의 손을 힘입어 귀신을 쫓아낸다면 하나님의 나라가 이미 너희에게 임하였느니라”(눅11:20) 하나님나라를 하나님의 통치로 간주한다면, 하나님 나라는 주님이 이 땅에 사람으로 오셨을 때 여기 있었다. 그 나라는 지금 주 예수 그리스도가 주님으로 인정되는 곳 어디에나 존재한다. 하나님 나라가 왔으며, 하나님 나라가 우리 안에 있고, 또한 하나님 나라가 장차 오게 될 것이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표현이지만 그 둘이 동일시되어서는 안 된다. 하나님 나라는 교회보다 더 넓고 더 크다. 참된 교회에서는 그리스도의 주 되심이 인정되고 인식되며 주님은 거기에 거하신다. 하나님의 나라는 그 순간 거기에 있다. 그러므로 교회는 하나님 나라의 일부분이지만 단지 부분일 뿐이다. 하나님은 교회 바깥, 하나님을 인정하지 않는 곳에서도 통치하신다. 교회는 하나님 나라와 동일하지 않다.

 

 

2) 교회의 의미

“교회”라고 번역된 헬라어는 에클레시아이며, 이것은 “불러 냄을 받은 사람들”이라는 의미이다.

이스라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백성의 교회, 모임, 집회였다.

“교회”라는 단어는 ‘주인’을 의미하는 헬라어 퀴리오스에서 유래했으며 ‘시저’도 같은 어원에서 나왔다. 그 두 가지 의미를 결합시켜야 한다. 즉, 교회는 주님께 속했으며, 함께 모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지역적 모임으로서의 교회

“저의 교회”(롬 16:5),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아굴라와 브리스가의 집에 모였으며, 사도 바울은 그러한 지역 모임을 주저 없이 교회라 부른다. 바울은 교회를 여러 개의 지부로 나누어진 하나의 단일체로 보지 않고, 여러 교회들, 즉 수많은 단일체가 갈라디아에 존재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하늘에 있는 교회

“교회”라는 용어는 지상에 있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하늘에 있는 사람들까지 포함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또 만물을 그의 발 아래에 복종하게 하시고 그를 만물 위에 교회의 머리로 삼으셨느니라 교회는 그의 몸이니 만물 안에서 만물을 충만하게 하시는 이의 충만이니라”(엡1p:22-23). "이는 교회로 말미암아 하늘에 있는 통치자들과 권세들에게 하나님의 각종 지혜를 알게 하려 하심이니“(엡3:10).

 

 

보다 큰 의미로서의 교회

몇몇 경우에는 “유일한 교회”라는 용어를 사용해서 더 광범위한 개념을 보여 주기도 한다.

 

 

3) 교회를 설명하기 위한 성경의 예화들

그리스도의 몸

성전 혹은 건물

그리스도의 신부

제국-“성도들과 동일한 시민이요 하나님의 권속”(엡2:19).

전투하는 교회 혹은 승리하는 교회/히 12:22-24

 

4) 결론과 요약- 교회란 무엇인가

분명 교회는 영적이고 눈에 보이지 않는다. 지역의 교회들과는 별도로 유일한 교회가 존재한다. 그리스도의 몸은 실체이며, 참으로 살아있는 생명체이다. 영적이고 보이지 않는 유일한 교회의 일원이 되지 않고는 그리스도인이 될 수 없다. 그것은 불가능하다. 모든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몸의 지체이다. 당신은 눈에 보이는 교회의 일원이 되어야 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교회의 일원이 될 수는 있다. 눈에 보이는 외적으로 나타난 교회의 일원이면서도 보이지 않는 교회의 일원은 아닌 경우도 마찬가지로 가능하다.

 

그러므로 성경이 그리스도의 몸인 우주적 교회와 그것의 눈에 보이는 지역적 나타남을 구분한다는 사실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요약하면, 성경에서 일반적으로 “교회”라고 말할 때,, 그것은 그리스도의 임재와 주권이 인정되는 성도들의 지역별 모임을 의미한다. 하지만 그에 더하여, 지역 교회에 있는 참으로 거듭나고 신령한 사람들은 동시에 보이지 않는 영적 교회, 즉 그리스도의 참된 몸의 일원이다.

 

 

5) 교회의 연합

 

* 교회의 연합은 영적 연합이며 생명의 연합이다

요 17장은 이 연합의 특성이 어떠한지 아주 명백하게 밝혀 주고 있다. “아버지께서 내 안에, 내가 아버지 안에 있는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어 우리 안에 있게 하사 -- 내게 주신 영광을 내가 그들에게 주었사오니 이는 우리가 하나가 된 것같이 그들도 하나가 되게 하려 함이니이다”(21-22). 그것은 모두 영적인 연합이다. 엡 4:3, “평안의 매는 줄로 성령이 하나 되게 하신 것”, 고전 12장. 첫째로 강조해야 할 것은 성령이다. 연합은 영적인 것이다. 그것은 단순한 기관들의 합병이나 서류상의 합의가 아니다. 공동의 목표를 위해 연합한 것도 아니다. 이 연합은 신비하고, 영적인 연합이다. 지극히 중대한 생명의 공동체이다.

 

 

* 교회 연합은 교리적 연합이다

두 번 째 원리, 그것은 연합은 반드시 교리에 기초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합은 교리적이어야 한다. “지금 그들은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것이 다 아버지로부터 온 것인 줄 알았나이다. 나는 아버지께서 내게 주신 말씀들을 그들에게 주었사오며 그들은 이것을 받고 내가 아버지께로부터 나온 줄을 참으로 아오며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줄도 믿었사옵나이다.”(요 17:17-18). 이 말씀들을 믿지 않는 사람들하고 연합할 수는 없다. 그들은 이 풍성한 교리들을 부인한다. 그들은 대리적 속죄나 성령의 위격을 믿지 않고, 기적은 불가능하며 전설일 뿐이라고 한다. “저희가 다 하나가 되어” 라는 구절만 뽑아낼 뿐이다. 그런 사람들과 연합하는 것은 요 17장을 부인하는 것이다.

 

- 오순절 직후에 “그들이 사도의 가르침(doctrine)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썼다” 성경은 축자적으로 영감된 책이다. 한 단어 한 단어가 중요하며, 한 구절 내에서 단어의 위치는 엄청난 중요성을 가지고 있다. 교제가 있기 전에 교리적 공통성이 있어야 한다. 교제는 같은 믿음, 같은 진리, 같은 이해에 기초한 것이다. 교리는 참된 교제를 위해 본질적이고 중대한 문제이다.

 

- 요한이서에는 더욱 강력한 진술이 나온다. “누구든지 이 교훈(doctrine)을 가지지 않고 너희에게 나아가거든 그를 집에 들이지도 말고 인사도 하지 말라 그에게 인사하는 자는 그 악한 일에 참여하는 자임이라”(10-11). 요한일서에서도 그는 “우리에게서 나간” 적그리스도들과 그 추종자들이 있다고 말한다. 그들을 우리와 함께 있었지만 나갔다. 그들은 분명 우리에게 속하지 않았다(요일2:19).

 

- 그러므로 교회 연합의 문제를 논의할 때, 언제나 연합의 영적 교리적 특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 연합은 생명이며, 능력이며, 열정이다. 연합은 사람들이 자신들이 공통적으로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인해 결합하는 것이다. 다른 무엇보다도, 하나님의 교회의 연합은 그런 연합이다.

 

교회의 긴 역사를 되돌아보면, 하나님이 영적으로 그리고 교리적으로 마음을 같이한 소수의 사람을 가장 귀하게 여기시고 크게 사용하신 사건을 종종 발견할 수 있다. 하지만 서유럽 전체에 단 하나의 교회만 존재했을 때, 그 교회가 사람들을 어디로 인도했는가? 암흑 시대이다.

 

6) 교회와 국가의 관계

로마 카톨릭의 개념은 교회가 국가이며 국가의 모든 일을 주관한다는 것이었다. 에라스투스주의는 교회가 국가의 한 조직이며 국가에 의해 통치되고 지배된다는 믿음이다. 성경을 주의 깊게 읽어 보면 ‘두 영역 주의’라고 묘사할 수 있는 제 삼의 견해가 존재한다. 하나님은 모든 것을 소유하셨다. 하나님은 교회의 주인이실 뿐 아니라 우주의 주인이시다. 국가는 하나님이 정하신 것이다. 이 두 영역은 나란히 존재한다. 전자가 후자를 주관하지 않는다. 그 둘은 서로 분리되어 있으며 둘 다 하나님의 통치 아래 있다. 이것이 신약 성경이 묘사하는 교회의 모습이다. 신약에는 국가가 관장하는 교회를 암시하는 내용이 전혀 없다.

 

- 성경은 민족교회를 지지하지 않는다. 그와 정 반대이다. “거기에는 헬라인이나 유대인이나-- 야만인이나 스구디아인이나 종이나 자유인이 차별이 있을 수 없나니”(골3:11). 교회는 거듭나고 영적 생명을 가진 사람들, 그리스도의 신비한 몸의 지체인 사람들이 그리스도를 머리로 하여 지역적으로 함께 모이는 것이다. 교회 말고 다른 이름으로 부를 수도 있다. 구약성경에서 이스라엘 민족이 그런 교회였다고 말하는 것은 적절한 논증이 아니다. 교회는 이제 초국가적이다. 모든 민족 안에 교회의 백성이 있다. 교회는 이 땅의 다양한 나라에 살면서, 동시에 이 세상에 속하지 않는 하나님 나라의 시민인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 로이드 존스, 교리강좌 3권(교회론,종말론) 1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