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민수칼럼2479 영화 <인천 상륙작전>과 <덕혜옹주>!
올 8월은 ‘영화의 달’인가 보다.
일주일 사이에 영화 두 편을 관람했다.
영화 <인천 상륙작전과 덕혜옹주>다.
두 영화 모두 개봉을 무척 기다려 왔다.
<인천상륙작전>은 평소 관심이 많았던 분야로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궁금했고
<덕혜옹주>는 우리 셋째아이 세영이가 <첫 출연>했던 영화이기 때문이다.
먼저 <영화 인천상륙작전>!
1950년 6월 25일 북한의 기습 남침으로 불과 사흘 만에 서울이 함락되고
한 달 만에 낙동강 지역을 제외한 한반도 전 지역을 빼앗기게 된 풍전등화의 상황!
연합군 사령관 ‘더글라스 맥아더’는 모두의 반대 속에 인천상륙작전을 결행한다.
성공확률 5000:1이다.
그 5000:1이 대성공을 거뒀고 대한민국은 기사회생했다.
단언컨대 이는 대한민국을 향한 하나님의 크신 긍휼이었다.
이 작전을 가능하게 했던 숨은 영웅들의 이야기가 눈물겹다.
이영화의 명대사 중 탑은 맥아더 장군이 첫 대면에서 장학수에게 질문하는 장면이다.
"왜 떠나지 않고 있었냐?"
"퇴각 명령이 없어서 떠날 수가 없었습니다...
총과 실탄을 충분히 주십시오."
"왜 싸우나?"
"어머니를 지켜드리고 싶어서요"
"전쟁이 끝나면 뭘하고 싶냐?"
"잠을 자고 싶습니다"
성경에는 수많은 영웅들이 나온다.
모세 여호수아 다윗 솔로몬등...
하지만 십브라와 브아 훌과 갈렙, 아합왕 때 오바댜등 작은 영웅들도 있었다.
하지만 더 많은 이름 모를 영웅들이 있었다는 사실이다.
하나님은 영웅들도 무명의 용사들도 기억한다.
하지만 우리 역사는 영웅들만 기억한다.
인천상륙작전은 나에게 그것을 각성시켰다.
그리고 <덕혜옹주>!
일본으로 끌려간 대한제국의 마지막 황녀이야기다.
이 영화는 셋째 세영이가 아주 작은 역할이지만 영화 첫 데뷔 작품이기도 하다.
그래서 처가에 내려가 장모님을 모시고 아내와 함께 관람했다.
영화 관람 내내 세영이 첫 출연 보다는 영화 차체에 흡입되어 버렸다.
나는 영화 관람 내내 눈물을 흘렸다.
황녀가 불쌍해서가 아니다.
우리 역사의 비극적인 장면 장면들이 나를 견딜 수 없게 했다.
무능한 왕실과 친일파의 만행에 분개했다.
그리고 그들의 득세를 보며 서글 펐다.
“나는 거의 넘어질 뻔하였고 나의 걸음이 미끄러질 뻔하였으니
이는 내가 악인의 형통함을 보고 오만한 자를 질투하였음이로다
사람들이 당하는 고난이 그들에게는 없고
사람들이 당하는 재앙도 그들에게는 없나니(시73:2-5)”
그러나 희망이 없는 시대에 목숨을 걸고 독립운동을 했던 분들에게 경의를 표한다.
오늘 모 일간지에 이런 기사가 하나 올라왔다.
<여당(與黨)이 영화 ‘인천상륙작전’을 단체 관람한 데 이어
야당(野黨)들이 영화 ‘덕혜옹주’ 관람에 나서고 있다.>
계산 빠른 정치세력이 이미 영화까지 정치에 이용하려 들고 있다.
영화를 관람한 후 소감을 한 마디로 말한다면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역사를 잊고 있었다!-는 것이다.
역사는 반복된다.
안타깝게도 불행한 역사도 반복된다.
그 불행한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게 하려면
우리가 잊어서는 안 될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두 영화 모두 강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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