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리민수목사

입과 술! 그리고 생명!

새벽지기1 2016. 7. 16. 11:23


리민수칼럼2471 입과 혀! 그리고 생명!


“신분제를 공고화시켜야 한다”
“민중은 개 돼지로 보고 먹고 살게만 해주면 된다”
“어차피 다 평등할 수는 없기 때문에 현실을 인정해야 한다”
이 황당한 말은 어느 조선시대 이야기가 아니다.
지난 주 가장 핫 했던 기사 중 하나다.
현재 정부 고위 공무원이 한 말이다.
그것도 그냥 공무원이 아니다.
우리나라의 교육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교육부 정책기획관>이다.
그는 곧 징계위에 회부되어 파면을 받을 예정이다.
말 한마디에 엄청난 대가를 지불하게 된 것이다.


그 어려운 행정고시에 합격해서 승승장구하던 사람이 한 방에 훅 가게 되었다.
말과 관련하여 역대급 재앙이 된 예가 있다.
바로 사사기에 나오는 <입다의 말>이다.
“내가 암몬 자손에게서 평안히 돌아올 때에
누구든지 내 집 문에서 나와서 나를 영접하는 그는 여호와께 돌릴 것이니
내가 그를 번제로 드리겠나이다(삿11:31)”
그는 그 말 한마디로 무남독녀 딸을 죽게 했다.


이렇게 맨 정신에도 실수하는 것이 <말>이다.
하물며 취중에야 더 말해서 무엇하랴!
이번 물의를 일으킨 공무원도 <취중 발언>이라고 했다.
"저는 당시 폭탄주 8잔·소주 11잔 마셨습니다"
영화 대사를 인용한 취중 발언이라고 하지만
이런 말은 꿈속에서라도 해서는 안 될 말이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아주 중요한 교훈을 얻는다.
바로 <말실수>다.
참 쉬운 말! 그러나 말은 뇌의 지령을 받는 스피커에 불과하다.

말과 관련하여 야고보 장로는 이렇게 충고한다.
'우리가 다 실수가 많으니 만일 말에 실수가 없는 자면
곧 온전한 사람이라 능히 온 몸도 굴레 씌우리라   
우리가 말을 순종케 하려고 그 입에 재갈 먹여 온 몸을 어거하며   
또 배를 보라 그렇게 크고 광풍에 밀려가는 것들을
지극히 작은 키로 사공의 뜻대로 운전하나니
이와 같이 혀도 작은 지체로되 큰 것을 자랑하도다
보라 어떻게 작은 불이 어떻게 많은 나무를 태우는가   
혀는 곧 불이요 불의의 세계라 혀는 우리 지체 중에서 온 몸을 더럽히고
생의 바퀴를 불사르나니 그 사르는 것이 지옥불에서 나느니라   
여러 종류의 짐승과 새며 벌레와 해물은 다 길들므로 사람에게 길들었거니와 
혀는 능히 길들일 사람이 없나니
쉬지 아니하는 악이요 죽이는 독이 가득한 것이라 
한 입으로 찬송과 저주가 나는도다
내 형제들아 이것이 마땅치 아니하니라(약3:2-10)'


말실수는 대부분 <술>과 관련이 있다.
다음은 어느 분이 쓴 글의 일부다.
<현재 우리나라는 세계의 내노라 하는 양주업자들이 눈독을 들이는 나라다.
이유는 양주 소비량이 국민 수에 비해 제일 높은 황금시장이기 때문이다.
폭탄주로 친구를 죽이는 나라, 공직자가 주정으로 기밀을 내뱉는 나라,
술 취한 채 멱살 잡고 싸우는 나라라는 오명을 하루빨리 씻어야 한다>


이런 술이 성도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더 설명할 필요가 없다.
술은 거룩한 성전을 더럽히는 죄다.
술은 거룩한 삶을 방해하는 악이다.
술은 건강을 삼키는 독이다.
술은 영혼과 육체를 죽이는 살인자다.


‘입과 혀를 지키는 자는 자기의 영혼을 환난에서 보전하느니라(잠21: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