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우리의 행복과 거룩과 찬양을 기뻐하신다 / 조나단 에드워즈

많은 사람들은 하나님의 행복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자기 충족성, 독립성과 불변성으로부터 비롯되는 것처럼, 하나님의 행복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 있다. 비록, 하나님의 영광과 행복이 하나님 자신 안에 있고, 하나님께 속해 있으며, 무한하고 덧붙일 수 없으며, 불변하 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러한 사실로부터 자연스럽게 하나님이 하나님의 행동 또는 피조물에 대한 나누어 주심, 또는 하나님이 피조물 안에서 만들어내는 결과 또는 하나님이 피조물의 자질, 성향, 행동, 상태를 보시는 어떤 것을 통해서 실제적이고 합당한 기쁨과 즐거움 또는 행복을 가질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옳은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피조물의 행복한 상태를 보심으로써 실제적이며 정당한 기쁨 또는 행복을 가질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하나님 자신을 기뻐하는 것과 다른 것이 아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무한한 선하심을 기뻐하며, 자신을 전달해 주기 위해 자신의 본성의 영광스러운 성향대로 행하시며, 하나님 자신의 마음의 성향을 만족시키신다.

 

하나님이 자신의 피조물의 행복 안에서 누리시는 이러한 기쁨을 하나님이 피조물로부터 받으시는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자신의 피조물의 행복 안에서 누리시는 이러한 기쁨은 오직 하나님이 피조물 안에서 행한 사역의 결과이며 또한 피조물에게 자신의 충만함에 참여하도록 만들며, 자신의 충만함에 참여하도록 허락하시는 것으로서 하나님이 피조물에게 자신을 나누어 주는 일의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는 마치 태양이 보석으로부터 아무것도 받지 않고 오히려 보석이 태양의 빛남에 참여함으로써만 자신의 빛을 받으며 빛을 비출 수 있는 것과 같다.

 

이것은 피조물의 거룩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다. 하나님은 자신의 탁월한 충만을 나누어 주려고 하는 자신의 성향을 만족시킴으로써 자신의 거룩함을 피조물에게 나누어 주시는 것을 기뻐하고 즐거워하신다. 하나님은 진정으로 큰 기쁨을 가지고 하나님 자신의 아름다움이 전달되며, 하나님 자신의 사랑스러움이 나타나는 그러한 아름다움 보는 것을 기뻐하신다.

 

그리고 이것은 하나님의 기쁨이 하나님 자신 안에서 또는 하나님 자신으로부터 오는 것이 아님을 보여 주는 실례가 아니라, 하나님이 자신을 즐거워하시며 자신의 아름다움을 기뻐하신다는 사실을 보여 주는 증거다.

 

만일 하나님께서 자신의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것을 즐거워하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것은 하나님이 자신의 이름다움을 즐거워하지 않으시며, 하나님 자신의 아름다움과 완전하심을 행복해하거나 기뻐하지 않는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그러므로 만일 하나님이 하나님 자신의 거룩함의 형상이며 표현인, 자기 성도들의 거룩한 사랑과 찬양을 진정으로 기뻐하신다고 가정한다면 이것은 하나님이 자신을 기뻐하는 것과 구별되는 어떤 기쁨이 아니라 참으로 하나님이 자신을 기뻐하는 기쁨의 한 사례가 될 것이다.

 

- 존 파이퍼, 하나님의 영광을 위한 『하나님의 열심』, pp 234-236

- 조나단 에드워즈, 『하나님의 천지창조 목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