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조나단에드워즈

무한과 유한개념으로 본 겸손

새벽지기1 2016. 3. 29. 20:21

 

조나단 에드워즈 목사님은 '무한'대 '유한'의 개념을 활용하여 종종 하나님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그중에서 겸손에 대한 에드워즈 목사님의 해석이 마음에 와 닿아 인용해 본다.


여기에서 에드워즈 목사님은 다음과 같은 이유에서 참된 성도는 겸손해질 수밖에 없다고 한다. 즉, 하나님은 무한하시다. 무한하신 하나님은 우리를 무한하게 사랑하신다. 그러나 우리는 유한하다. 그래서 하나님을 사랑한다고 해도 유한하게 사랑할 수밖에 없다. 참된 성도는 이것을 알기 때문에 하나님의 깊이 너비 높이 넓이에 압도당하게 된다.


그래서 자신이 너무나 부족하게 보이기 때문에, 자신을 미천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한다. 그리고 다른 성도에 대해서도 자신을 미천하게 볼 수밖에 없다고 한다. 왜냐하면, 다른 성도에 있는 하나님의 은혜에 압도당하기 때문이다. 또한 참된 성도는 다른 성도의 외면을 보지만, 자신은 내면의 모습을 보기 때문에 아주 자연스럽게 자신보다 타인을 낫게 여기게 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런 사람들에게는 외식이란 개념자체가 성립되지 않는다.


-<신앙감정론>, 6. 여섯 번째 적극적 증거: 참된 겸손' 에서 인용함


그러나 무한하신 하나님의 은혜에 비해 자신의 부족함을 느끼는 것은 참된 은혜와 영적인 빛을 받은 자의 특징이며, 그로 인해 그가 고차원적으로 거룩해야 하는 무한한 이유가 있음을 보게 된다. 그가 은혜를 더 받으면 받을수록, 그의 시야는 더욱 넓어지게 되며, 신적 존재의 무한하신 탁월함과 영광과, 그리스도의 위격의 무한한 위엄과, 죄인에 대한 그리스도의 사랑의 무한한 길이 그리고 너비, 그리고 깊이와 높이에 대한 감각이 더 강렬해진다.


은혜가 넘칠수록, 하나님의 광대함에 삼켜질 때가지, 그의 시야가 보는 영역은 확대되며, 그 사람은 이 하나님과, 영광의 구원자를 얼마나 많이 사랑해야 해야 하는지와, 하나님께서 인간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그러나 하나님의 사랑에 비해, 하나님에 대한 그의 사랑이 얼마나 미천한지를 알고 놀라게 된다. 그것을 알면 알수록, 하나님에 대한 그의 호의와 사랑이 이상하고 기이하게 보이게 되며, 그러므로 기꺼이 그보다 다른 사람을 낫게 여길 준비가 되어있다. 


하나님에 대한 그의 호의가 얼마나 적은지, 그는 다른 신자가 그렇게 기이한 호의를 갖고 있다는 것을 믿을 수 없다. 실제로 말할 수 없는 그리스도의 사랑의 구원하시는 은총을 받은 하나님의 자녀가 자기처럼 하님에 대한 사랑이 부족하다는 것을 그는 믿지 못한다. 그는 그런 것이 그에게만 특별히 일어나는 낯설고 예외적인 경우라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그는 다른 크리스천의 외면을 보지만, 그는 자신의 내면을 보기 때문이다.

(청교도 도서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