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정성욱교수

자기를 부인하고... / 정성욱 교수

새벽지기1 2016. 3. 14. 07:14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의 공로를 믿고

거듭나고 중생한 그리스도인으로서

성화의 도상에 있는 우리들에게는

세 가지 싸움이 있습니다.

세상과의 싸움, 마귀와의 싸움

그리고 자기와의 싸움...

그 중에서도

가장 어려운 싸움은

결국 자기와의 싸움입니다.


이 싸움에 대해서 주님은 

너무나 잘 아셨기에

누구든지 나를 따라오려거든

자기를 부인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마귀를 물리치라고 하지 않으셨고

세상을 미워하라고 하지 않으셨습니다.

물론 마귀의 유혹을 날마다 물리치고

세상을 미워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 

성화의 삶이지만

주님은 자기 부인에 초점을 맞추셨습니다.


날마다 자기를 죽이라는 것입니다.

날마다 자기를 십자가에 못박으라는 것입니다.

날마다 자기를 신뢰하지 않기로 선언하라는 것입니다.

날마다 자기의 죽음을 선포하라는 것입니다.


저 자신의 삶에서도

항상 동일한 싸움이 계속되고 있으니

그것은 옛사람, 옛자아와의 싸움입니다.


옛자아는 온갖 교만과 악의와 더러움으로 가득합니다.

날마다 눌러놓지 않으면 

어느새 금방 튀어 올라옵니다.


교만과 악의와 더러움이 더덕지 붙어있는 

자아의 비참함에 대해서

우리는 주님께서 보여주시는 깊은 경지까지 

나아가서 볼 수 있어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 죄의 더러움 때문에

마음에 상처가 날 정도로

아파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렇게 아파보아야만

우리는 자기를 부인하지 않고

무방비 상태로 우리의 자아를 

그냥 내버려 두는 것이 얼마나 

무섭고 위험한 일인지를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칭의가 단회적인 회개와 믿음의 결과라면

성화는 믿음에 기초한 반복적인 회개의 결과입니다.

반복적인 회개의 과정은 결국

자기부인의 과정과 긴밀하게 연결됩니다.


우리 모두 날마다 자기를 부인하고

주님을 따르는 신실한

주의 증인, 주의 제자가 된다면

너무나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