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정성욱교수

칭의와, 성화 그리고 구원에 관한 질의 응답.

새벽지기1 2016. 3. 13. 06:57

저에게는 아직도 명확하지 않는 신학적 아니 신앙적 의문이 있어서

교수님의 명쾌한 의견을 하나 구하고자 합니다.

다름이 아니라 이신칭의와 성화, 그리고 구원에 관한 것 입니다.

 

갈라디아서에서나 로마서에서 사람이 믿음으로 의롭게 되고 구원을 받는다고 했으며, 그 구원(의롭다 함) 받은 성도는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리스도의 형상을 닮아가는 삶(성화)을 점진적으로 이루어 나가야 궁극적으로 완전한 거룩을 이루는 영화의 삶을 산다고 했습니다.

교수님의 저서에서는 "칭의와 성화는 상호 구별되나 칭의가 성화의 시작점이라는 면에서 볼 때 서로 분리될 수 없고, 상호 연결 되어 있다"고 말씀 하셨습니다. 칭의 받은 성도는 성령의 인도로 성화되는 삶을 살아 가게 된다고..

종교개혁을 한 루터도 이신칭의가 구원에 이르는 길이라 이해하고 있으며, 칼빈도 한번 구원 받은 신자는 그 구원이 취소되지 않고 영원한 효력이 있슴을 이야기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성경의 여러 구절들을 보면, 주를 시인하는 자들도 다 천국에 들어가는 것이 아니고, 하늘에 계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라야 천국에 들어 갈수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스라엘 선민도 아간과 같이 하나님께 범죄하면 죽음에 이르렀습니다.

즉 믿는자나 선택받은 자들의 구원도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지 않으면 취소 될 수 있음을 의미 하는 것으로 이해 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저의 의문은,

- 주를 시인하고 영접하고 세례를 받은 신도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지 않아도 구원을 받을수 있는 것인지?(한번 은혜  로 받은 칭의는 영원한 칭의인지) 그 구원이라 함은 천국에 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인지?

- 믿음으로 살다가 믿음에서 떠난 -하나님 말 씀에서 떠난- 신도들의 구원은 없는 것인지?

- 아니면 칭의로 깨끗함을 받았으나, 성화되는 삶을 살지 않았다면 나중에 심판 때에 우리는 불 성화된 삶에 대하여 심판을 하시는 것인지?

- 또 성화되는 삶을 산다고 하지만 신도들에 따라서 성화의 정도가 다른데, 동일한 구원을 받는 것인지 아님 상급이 다른 것인지?

 

성화의 삶이 있어야 궁극적인 구원에 이른다고하면 행위 구원론이 되는 것같고 (도로 율법주의, 알마니안이나 카톨릭 같은, 칼빈신학에 있어서는 이단과 같은), 칭의의 불변함을 이야기 하다보면 이 세상의 목회자나 기독교인들의 삶이 구원의 권리만 강조하고 사도적인 삶은 보이지 않고......( 요한을 제외한 모든 사도가 십자가의 도를 전하다 다 순교 당한 것에 비교해 보면).

불신자 전도 때나 성경공부 시간에 이러한 질문을 받을 때 어떻게 설명하기가 어렵습니다. 야고보는 "행함이 없는 믿음은 죽은 믿음이라고 했다"고 하면서 질문들을 합니다. 

 

교수님! 저는 이러한 문제에 대한 정리가 되지가 않아서 오랫동안 의문 속에서 갈등하고 있습니다.

고견을 부탁드립니다.

 

 

 

Re:교수님! 칭의와,성화 그리고 구원에 관한 가르침을 구합니다.|신학마당(복음주의 신학과 영성)

정성욱 | 조회 164 |추천 0 |2011.09.30. 13:22 http://cafe.daum.net/profchung/1brN/1798 

 

 

박창 집사님의 귀한 질문 감사합니다.


이미 여러차례 제가 글을 올린 바 있지만 정리하는 의미에서 다시 말씀 드립니다.


1. 바른 칭의는 필연적으로 바른 성화를 낳고 성화를 경험한 성도만이 영화됩니다.

칭의가 나무의 뿌리라면 성화는 열매이기 때문입니다.

살아있는 사과나무가 사과 열매를 맺는 것은 선택이 아니라 필연이지요.

다만 예외가 있습니다. 

예수님을 믿고 칭의받은 후 바로 죽는 경우입니다. 

이런 경우는 성화를 경험하지 않고

바로 영화로 들어간 경우이지요. 

십자가상의 강도나 오늘날 임종시에 예수님을 영접하는 사람들이 이 예외적인 경우에 속합니다.

그러나 일반적인 경우 예수님을 믿고 회심하여 거듭나고 중생한 성도가 

바로 죽음을 맞지 않을 경우에는 반드시 성화되게 되어 있습니다.

그 성화과정이 아주 느리고 너무나 점진적이라 할지라도 반드시 성화되게 되어 있습니다.


2. 그러므로 입술로는 예수님을 믿는다고 고백하면서

예수님을 주여 주여라고 부르지만 성화의 삶이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둘 중의 하나입니다.

하나는 아예 처음부터 예수님을 참되게 만나지 못하여 

지식적으로 입술로만 주님을 부를 뿐 바른 믿음으로 칭의되지 못한 사람들이지요.

이 사람들이 참되게 회심하지 않고 죽음을 맞으면

이 사람들이 이 땅에서 그들의 직분이 무엇이든 반드시 지옥에 갑니다. 

그러나 이런 사람도 참되게 회개하고 주님께 돌아오면 반드시 구원을 받습니다.


둘째는 참된 믿음으로 거듭나긴 했지만 믿음이 너무나 유치한 단계에 머물러 있는 사람들이지요.

이럴 경우 이 분들이 죽음을 맞으면 구원을 받습니다만 

고린도전서 3장 15절말씀처럼 "자신은 구원을 받되 불 가운데서 받은 것 같게"됩니다. 

즉 상급이 없다는 것이지요. 상급은 영원한 천국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됩니다.

상급을 우습게 보는 분들이 있는데 그 역시 미숙함의 반영입니다. 

천국의 상급은 이 땅의 노벨상과도 전혀 비교가 안되는 영광스러운 것입니다. 

그리고 아직 유치한 단계에 있다고 하더라도 점진적으로 믿음이 자라나면 성화되게 됩니다. 

성화의 과정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더디고, 느리며, 고된 과정입니다.


3. 결국 오래동안 교회생활하고 교회에서 직분을 받은 사람이면서, 

자신이 구원을 받을 것이라고 확신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확신과 달리 지옥에 가는 사람들이 있을 수 있다는 사실입니다. 

이것은 정말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런 일이 일어날 수 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4. 하지만 어떤 사람이 참되게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거듭나 중생했다면 그 사람은 영원히 구원을 받습니다. 

한번 칭의는 영원한 구원입니다. 이것은 사도 바울과 어거스틴과 루터와 칼빈과 

에드워즈와 스펄전과 로이드존스와 패커와 스토트와 맥그래스와 카이퍼와 바빙크가 믿었던 바입니다.


5. 따라서 모든 문제의 근원은 나와 우리가 진정으로 예수님을 만나서 

진정으로 회심하여 진정으로 거듭나고 중생했느냐에 달려 있는 것이지요. 


6. 마지막으로 한국교회의 오늘날 상황을 봤을 때 저는 1000만 소위 성도들 중에 

진정으로 거듭난 사람은 생각보다 소수일 것이라고 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