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로이드 존스

로이드존스 설교의 요점 2 / 송삼용 목사

새벽지기1 2016. 2. 28. 06:56


 

당시에 많은 목회자들이 시들어가는 교회를 회복시키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발하려고 애썼다. 강단이 지성화되었으나 영적으로는 힘을 잃어버렸다. 국교회의 교조주의는 더 이상 생명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교인들의 심령은 점점 메말라가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로이드존스는 설교를 통해서 웨스트민스터 채플을 런던에서 가장 큰 교회로 성장시켰다. 물론 그 일은 전적인 성령의 역사였다. 그의 영향력은 교회 내에서 그치지 않았다. 주간에는 영국 전역에 다니면서 설교사역을 감당함으로써 전국적으로 큰 반응을 얻었다.

로이드존스는 말씀의 능력으로 무기력하게 시들어가는 교회를 일깨웠다. 힘을 잃어버린 영혼들에게 생명의 기운을 얻게 해 주었다. 메말라 있던 교인들의 가슴에 불을 붙여 주었다. 전에는 머리로만 믿던 진리를 새롭게 깨닫게 해주었던 것이다. 그의 설교를 들은 성도들은 자기의 죄를 깨닫고 눈물을 흘렸다. 그들은 죄 가운데 있는 자신의 상태를 보면서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되었다. 교회 밖에 있는 사람들이 회심하여 교회 안으로 들어왔다. 하나님의 영광이 충만한 구원에 대해 감격했다. 교회의 온 지체들이 힘을 얻고 놀랍게 변화되었다. 성도들이 옛 습관을 끊어버렸다. 말씀을 듣기 위해서 사람들이 몰려 왔다.

그가 설교할 때마다 온 회중 위에 하늘의 기쁨이 쏟아졌다. 그렇다고 그것이 단순한 감정적인 기쁨이 아니었다. 영혼 깊은 곳에서 터져 나오는 영적 기쁨이었다. 모두 성령을 사모했다. 병들었던 영혼이 치유되었다. 상처받은 심령이 고침 받았다. 지옥에서 천국으로 옮겨진 것을 감사했다. 많은 사람이 진리의 빛 가운데 서게 되었다. 성도들이 하나님께 순종을 결단했다. 교회에 하나님의 영광이 드러났다. 날마다 말씀 속에 하나님의 능력이 나타났다. 성도들은 하나님의 위대한 구원 역사 앞에 자신을 내어 맡겼다. 설교 가운데 불같은 능력이 드러났고, 회중에게도 불길이 타올랐다.

로이드존스의 설교에 의해서 그런 탁월한 부흥의 현상들이 속출했다. 그의 메시지가 선포되는 곳에는 웨스트민스터뿐만 아니라 영국 전역에서 곧바로 부흥의 불길이 타올랐다. 그는 오로지 말씀의 능력으로 교회를 회복시켰다. 그는 실로 영어권에서 최고의 강해설교자였다. 에밀 부르너(Emil Brunner)조차도 그는 20세기 개혁신학의 가장 위대한 설교가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더구나 로이드존스는 많은 사람에게 진정한 설교가 무엇인지 보여주기도 했다. 그가 끼친 설교의 영향력에 대해서 제임스 패커(James Packer)는 로이드존스를 통해 설교에 대한 모든 것을 배웠다고 고백한 바 있다. 로이드존스의 설교를 듣고 받은 느낌이 얼마나 큰 충격이었던지 다음과 같이 진술했다.

"그 설교는 나를 날려버렸다. ....설교를 마치기 몇 분 전, 그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은혜에 대한 울부짖음으로 설교를 이끌었다. 그리고 거기서부터 가난한 영혼들에게 그리스도께로 나아올 것을 사업가처럼 설득하였다. ... 나는 그 이전에 알았던 것보다도 더욱 생생하게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마음에 느끼면서 두려움과 기쁨이 충만하여 교회당을 나왔다. ..... 천둥과 번개, 제스처, 하나님에게 외치는 저 힘찬 트럼본 같은 소리의 짜릿한 충격...."

로이드존스야말로 하나님의 능력에 사로잡힌 설교자요, 영성의 대가였다. 그가 일으킨 부흥의 현상들은 분명 그의 탁월한 영성이 맺은 거룩한 열매들이었다. 강단에서 쏟아진 그의 메시지는 마치 타오르는 불길과 같았다. 따라서 로이드존스의 영성을 한마디로 강단 영성이라고 명명하려고 한다.

 

송삼용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