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신우인목사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무엇일까?”

새벽지기1 2015. 11. 24. 15:26

 

어느 금요일 아침, 헨리 맥스웰 목사는 주일 예배 설교 원고를 끝내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애를 쓰고 있는데 초인종이 요란하게 울렸습니다.

집에 아무도 없는지 초인종이 계속 울렸습니다.

짜증스런 마음으로 현관문을 열자, 형편없는 몰골을 한 남자가 서있었습니다.

그 남자가 말했습니다. “목사님 저는 직장을 잃었습니다. 목사님이라면 제게 일자리를 마련해 주실 것 같아서...”

맥스웰 목사는 마음을 가라앉히며 대답했습니다.

“나도 어쩔 수가 없습니다. 요즈음 일 자리가 하도 귀해서.. 아무런 도움도 주지 못해 미안합니다.”

머뭇거리는 그 남자를 남겨 둔 채, 현관문을 닫고 서재로 올라가 하던 일을 계속하였습니다.

헨리 맥스엘 목사는 일류 신학교를 나온 엘리트 목사로서 교인들뿐만 아니라, 레이몬드 시민들로부터도 신망을 얻고 있었습니다.

 게다가 그가 시무하는 제일 교회에는 레이몬드 시의 유명 인사들이 다니고 있는 가장 큰 교회였습니다.

맥스엘 목사는 그렇게 부족함도, 불만도 없이, 자부심을 느끼며 목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주일 날 아침, 교회당 안에는 성도들로 가득했고, 설교도 찬양도 모두 흡족하였습니다.

흐뭇한 마음으로 축도를 하려고 단 위에 올라섰는데, 갑자기 커다란 남자 목소리가 모든 것을 깨뜨려 버렸습니다.

이어서 한 사나이가 말릴 틈도 없이 강대상 앞으로 걸어 나와 교인들을 향하여 돌아섰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예배가 끝나기 전 꼭 한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이 레이몬드 시로 온 이후로 일거리를 찾아 계속 떠돌아다녔습니다.”

온 교인의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그의 말은 계속되었습니다.

“저는 숙련된 인쇄식자공입니다. 그런데 10 개월 전 직장을 잃어버렸습니다. 그래서 일거리를 찾아 여기까지 온 것입니다.

그러나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았습니다. 목사님께서 오늘 설교를 통하여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라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여러분, 기독교인들에게 예수님의 발자취를 따른다는 것이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그의 말투는, 겉모습과는 달리, 전혀 도발적이지 않았고 무례하지도 않았습니다.
차분하게 말을 마친 후, 그 남자는 쓰러졌고. 며칠 후, 숨을 거두었습니다.

이 사건은 모든 교인들에게 큰 충격이었습니다. 특히 맥스웰 목사에게는 더더욱 그랬습니다.

그 인쇄공의 절규는 맥스웰 목사의 뇌리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이 무엇일까?”

충격의 한 주간이 지나고, 주일이 되었습니다.

설교하기 위해 다시 강대상에 오른 맥스웰 목사는 온 교인을 향하여 이렇게 말했습니다.

“앞으로 일 년 동안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라고 묻지 않고는 어떤 일도 하지 않겠노라고 결심한 자원자가

우리 교인들 중에서 나오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