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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분리되어 있음의 지혜

새벽지기1 2007. 9. 30. 21:30

 

 

당신 부부사이에는 적당한 공간을 두어서 당신들 사이에서 하늘의 바람들이 춤추도록 하십시요.

서로 간에 여유를 두고 사랑하십시요.

당신 부부 영혼들의 해변 사이에는 저 움직이는 바다가 오히려 있도록 하십시요.

그리고 각각의 잔을 채우십시요.

그러나 한 개의 잔으로 마시지는 마십시요.

서로 당신의 빵을 먹여주십시요.

그러나 같은 덩어리의 빵은 먹지 마십시요.

함께 노래하며 춤추며 즐거워하게 각각 홀로 서십시요.

현악기의 줄들이 같은 음악을 울릴지라도 서로 떨어져 홀로 있듯이 당신 마음을 주십시요.

그러나 상대방 고유의 세계 속으로는 침범하지 마십시요.

생명의 손길만이 당신의 심장을 가질 수 있습니다.

함께 서 있되,너무 가깝게 붙어 서 있지는 마십시요.

사원의 기둥들은 떨어져 있어야 하며 떡깔나무와 사이프러스 나무는 서로의 그늘 속에서는 자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 분리되어 있음의 지혜중에서- (칼릴 지브란 지음)

출처 : 규암33회
글쓴이 : 새벽지기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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