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1112

우상과 하나님 (이사야서 41장) / 김영봉목사

해설:1절부터 7절까지는 페르시아의 고레스 왕에 대한 예언이다. 동방에서 일어난 “한 정복자”(2절)는 바빌로니아를 멸망시킨 고레스 왕을 가리킨다. 그는 거침없는 기세로 바빌로니아를 비롯하여 주변 민족들을 정복할 것이다(3절).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고레스를 심판의 도구로 삼으신 것이라고 선언한다(4절). 이 통치자로 인해 온 땅은 두려워 떨 것이다(5절). 두려움에 질린 그들은 서로를 격려하면서 그들의 우상을 붙들고 버티려 하지만 소용이 없을 것이다(6-7절). 8절부터 20절까지는 유다에 대한 예언이다. 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나의 종 너 이스라엘아, 내가 선택한 야곱아, 나의 친구 아브라함의 자손아”(8절)라고 부름으로써 그들에 대한 특별한 애정을 표현한다. 하나님은 그들을 버리지도 않을 것이고 ..

위로의 이유 (이사야서 40장) / 김영봉목사

해설:1장부터 39장에는 북왕국 이스라엘과 남왕국 유다 그리고 주변 여러 민족들에 대한 심판 예언이 수록되어 있다. 이스라엘과 유다에 대한 구원과 회복에 대한 예언도 가끔 보이지만, 전체적으로는 심판의 예언이 중심이다. 앗시리아가 세력을 부리던 주전 8세기가 시대적 배경이다.  앗시리아는 주전 612년에 바빌로니아에게 멸망 당한다. 바빌로니아는 앗시리아보다 더 공격적으로 정복 전쟁을 펼쳤고, 앗시리아의 공격을 버티고 살아 남았던 유다는 주전 586년에 바빌로니아에게 멸망 당했다. 바빌로니아는 세 차례에 걸쳐 상류층 유대인들을 잡아다가 유배 생활을 하게 했다. 하지만 바빌로니아의 영화는 오래 가지 못했다. 주전 538년에 페르시아에 의해 멸망 당했기 때문이다. 고레스 대왕은 바빌로니아에 잡혀 온 모든 포로..

히스기야 왕의 실수 (이사야서 39장) / 김영봉목사

해설:39장은 히스기야 왕이 죽을 병에서 회복된 후에 있었던 사건의 기록이다. 이 소식을 듣고 바빌로니아 왕이 친서와 선물을 보내 온다(1절). 당시 바빌로니아는 여러 나라들 중 하나로서 경계의 대상이 아니었다. 므로닥발라단은 앗시리아와의 전쟁에서 패하여 잠시 망명 생활을 하다가 다시 왕권을 잡았다. 그는 히스기야 왕의 환심을 사서 자기 편으로 만들려 했고, 히스기야 왕은 바빌로니아와 연합하여 앗시리아를 맞서기 위해 그와 사신단에게 궁궐과 나라 안에 있는 모든 것을 보여 준다(2절).  사신단이 다녀 갔다는 이야기를 전해 들은 이사야가 히스기야 왕에게 찾아가 어느 나라 사절단이 다녀 갔는지 그리고 그들에게 무엇을 보여 주었는지를 묻는다(3절). 히스기야 왕이 바빌로니아의 사절단에게 국가의 모든 기밀을 보..

뜻을 바꾸시는 하나님 (이사야서 38장) / 김영봉목사

해설:유다의 모든 성읍들이 앗시리아의 수중에 들어가고 예루살렘만 남은 상황에서 히스기야 왕이 죽을 병에 걸린다. 악성 종기 즉 피부암 종류였을 것이다(21절). 이사야는 히스기야 왕을 찾아와 하나님께서 정하신 일이니 신변을 정리하고 죽음을 기다리라고 전한다(1절).  이 말을 듣고 히스기야는 ‘면벽기도’를 올린다(2절). 그는 자신이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 왔는지를 아뢰면서 죽을 병에서 구원해 달라고 통곡하며 간청한다(3절). 뒤에 이어지는 기도문을 보면, 히스기야는 “제비처럼 학처럼 애타게 소리 지르고, 비둘기처럼 구슬피 울었”고 “눈이 멀도록 하늘을 우러러보았다”(14절)고 말한다.  그 애절한 기도에 하나님은 그의 생명을 15년 연장해 주고(5절) 예루살렘을 앗시리아 왕의 공격으로부터 구해 주겠..

상황에 휘둘리지 않기 (이사야서 37장) / 김영봉목사

해설:랍사게의 말을 사절단으로부터 전해 들은 히스기야 왕은 울분을 참지 못하여 옷을 찢고 성전에 들어가 기도하는 한 편(1절), 사신들을 이사야에게 파견한다(2절). 그는 랍사게가 하나님을 모욕하고 있음을 알리면서 유다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청한다(3-4절).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랍사게의 말을 들었으며 그 일에 대해 곧 징계하실 것이라고 답을 준다(5-7절). 그러는 사이에 랍사게는 립나와 전쟁을 하고 있는 산헤립 왕을 돕기 위해 예루살렘에서 물러간다(8절). 그 때 산헤립 왕은 에티오피아 왕이 자신을 공격하기 위해 출전했다는 소문을 듣는다(9절). 산헤립 왕은 에티오피아와 유다가 연합하여 공격할 것을 예상하고 히스기야 왕에게 사신을 보내어 다시금 심리전을 펼친다. 한번에 두 나라와 전쟁을 하다가는 위..

두려움이 두려운 이유 (이사야서 36장) / 김영봉목사

해설:36장부터 39장은 ‘히스기야-이사야 비망록’이라고 불린다. 이 장들에는 히스기야 시대에 일어났던 일들에 대한 간략한 기록과 이사야의 예언이 기록되어 있다.  “히스기야 왕 제 십사년”(1절)은 주전 701년이다. 이 해에 앗시리아의 산헤립 왕이 유다를 침략했다. 침략군 대장 랍사게는 무세운 기세로 유다의 성읍들을 점령하고 예루살렘을 포위한다(1-2절). 히스기야 왕은 성문을 닫아 걸고 엘리야김과 셉나와 요아를 보내어 화친을 시도한다(3절).  랍사게는 히스기야가 보낸 사신들 앞에서 이집트에 의존하여 자신들과 맞서 싸우려는 히스기야의 의도를 조롱한다(4-6절). 그는 하나님이 유다와 예루살렘을 지켜 주시리라는 히스기야의 믿음에 대해서도 조롱한다(7-9절). 그는 “주님께서 친히 나에게 말씀하시기를,..

거룩한 길을 걸으며 (이사야서 35장) / 김영봉목사

해설:35장은 34장의 에돔에 대한 심판 예언에 이어지는 구원과 회복의 예언이다. 하나님의 심판으로 말미암아 에돔은 폐허가 되는 반면, 유다는 폐허에서 회복될 것이다.  “광야”, “메마른 땅” 그리고 “사막”(1절)은 외세의 침략으로 인해 폐허가 된 유다를 상징한다. 하나님께서는 이방 민족(에돔, 앗시리아, 바빌론 등)을 “진노의 몽둥이”로 사용하셔서 유다를 심판 하실 것이다. 그러나 때가 되면 하나님은 유다 백성을 다시 회복시키실 것이다. 하나님이 행동 하시면 마치 광야와 사막이 울창한 삼림이 되는 것과 같이 유다는 회복될 것이다(2절).   그러므로 현재의 상황에 짓눌려 낙심하고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3절). “너희의 하나님께서 복수하러 오신다”(4절)는 말로 서로를 격려하여 두려움에 짓눌리지 않게..

복수하시는 하나님 (이사야서 34장) / 김영봉목사

해설:이사야는 세상 모든 민족과 백성 그리고 모든 살아 있는 것들에게 예언을 전한다(1절). 먼저 그는 모든 민족을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계획을 전한 다음(2-4절), 그 심판이 에돔에게 이를 것이라고 예언한다(5절).  에돔은 요단 강 동편, 모압 남쪽에 위치해 있던 민족이다. 야곱의 형 에서의 자손에게서 시작된 민족으로서, 주전 7세기부터 유다의 남부 지역을 침략하고 약탈했다. 에돔이라는 말이 후에 로마를 상징하는 말로 사용될 정도로 그들은 잔인성과 야만성으로 악명 높았다. 에돔에 대한 심판을 묘사하면서 이사야는 끔찍한 표현들을 사용하는데(6-7절), 에돔이 행한 대로 받을 것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의 심판이 시작되면 유다는 구원을 얻을 것이나(8절) 에돔 땅은 황폐하여 질 것이다(9-10절). 사람들이..

평화의 도시 (이사야서 33장) / 김영봉목사

해설:33장에서 이사야는 하나님께서 유다와 예루살렘에 베푸실 구원의 은혜를 노래한다. 먼저 이사야는 앗시리아가 심판 당할 것을 예언한다(1절). 지금 유다는 앗시리아에 의해 초토화 된 상태다. 그런 상태에서 바랄 것은 하나님의 심판 밖에 없다. 그래서 그는 구원을 베풀어 주시기를 간구한다(2-3절). 기도 후에 그는 하나님이 행하실 미래의 일을 상상하며 민족들에게 심판의 미래를 예언한다(4절). 그분이 구원을 베푸실 때가 되면, 주님께서는 “공평과 의”로 유다를 충만하게 하실 것이며(5절), 백성은 펑화와 번영을 누릴 것이다(6절). 그러나 지금은 앗시리아의 때다. 이집트를 통해 앗시리아의 위협을 막아보려는 히스기야 왕의 계략은 허사가 되어 벼렸다. 앗시리아의 침략으로 유다 땅은 사막처럼 황량해져 버렸다..

공의로 다스릴 왕 (이사야서 32장) / 김영봉목사

해설:1절부터 8절까지에서 이사야는 “공의로 통치하고” “공평으로 다스릴”(1절) 지도자를 염원한다. “공의”로 번역된 ‘쩨데크’는 “올바른 상태”(righteousness, 분배적 정의)를 의미하고, “공평”으로 번역된 ‘미쉬팟’은 “그릇된 것을 바로잡음”(justice, 교정적 정의)을 의미한다. 그 왕은 백성의 필요와 요구에 귀를 기우리고 사려 깊게 행동한다(3-4절). 그 왕은 백성들에게 “광풍을 피하는 곳과 같고, 폭우를 막는 곳과 같게 될” 것이며 “메마른 땅에서 흐르는 냇물과 같고 사막에 있는 큰 바위 그늘과 같을”(2절) 것이다. 그 때가 되면 모든 백성이 정직하고 진실하게 행동하게 될 것이다(6-8절).   9절부터 14절까지에서 이사야는 다시 현실로 돌아온다. 여기서 “안일하게 사는 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