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말씀/-사귐의 소리 1107

만민이 기도하는 집 (이사야서 56장) / 김영봉목사

해설:하나님은 이사야를 통해, 당신의 구원이 가까웠고 당신의 의가 곧 나타날 것이라고 말씀하신다(1절). ‘의’ 혹은 ‘공의’라고 번역된 ‘쩨데카’는 ‘올바름’을 의미한다. 하나님께서 모든 것을 바로잡으실 것이라는 뜻이다. 그렇게 되면 ‘공의’ 즉 ‘미쉬파트’가 이루어진다. 그것이 구원이다.  2절부터 8절까지는 하나님의 의를 따라 공평을 지키고 공의를 철저히 지키는 사람들을 축복하는 말씀이다. 안식일을 지키는 것은 단순한 종교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의 의를 따라 공의를 행하는 일이다. 율법에 따르면, 이방 사람과 성소수자(‘고자’)는 부정한 사람들로서 하나님의 회중에 들지 못한다. 하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의를 따라 안식일을 지키고 하나님의 언약을 지키면, 하나님은 그들을 당신의 백성으로 삼겠다고 하신다(..

하나님의 길과 인간의 길 (이사야서 55장) / 김영봉목사

해설:이사야는 유다 백성에게, 참된 만족을 얻는 길을 제시한다. 그들은 만족을 얻기 위해 발버둥쳐 왔지만 모두가 헛수고였다(2절). 참된 만족은 하나님께 돌아가 그분의 말씀을 듣는 것에 있다. 그것은 누구에게나 값없이 주어지는 은혜다(1절).  주님께서는 당신의 말씀을 들으라고, 그러면 “좋은 것을 먹으며, 기름진 것으로 너희 마음이 즐거울 것”이라고 말씀하신다(2절). 그 말씀은 그들의 영혼을 살아나게 할 것이다. 그것을 위해 주님은 그들과 “영원한 언약”(3절) 맺으실 것이다. 다윗에게 주신 약속을 지켜 이스라엘을 회복시키겠다는 것이다(4절).  이사야는, 그때가 되면 이스라엘이 모든 민족 중에 가장 영화롭게 될 것이라고 말한다(5절). 그는, 지금이 은혜의 때라는 사실을 상기시키며, 이 때를 놓치지..

새 예루살렘 (이사야서 54장) / 김영봉목사

해설:1절부터 10절은 유다의 회복에 대한 예언이다. “임신하지 못하고 아기를 낳지 못한 너”(1절)는 유다와 예루살렘에 대한 상징이다. 바빌로니아에게 멸망 당한 후, 유다와 예루살렘은 자녀가 없는 여인과 같은 처지가 되었다. 중상류층 유대인들은 모두 포로로 잡혀가고 하층민만 남겨졌기 때문이다. “많은 자녀를 볼 것이다”라는 말은 포로로 잡혀 갔던 사람들이 돌아올 것이라는 뜻이다. 그 때가 되면 유다는 이방 나라까지 세력을 뻗칠 것이다(2-3절). 유다 백성은 더 이상 두려워할 이유가 없다. 다시는 부끄러움을 당할 일이 없기 때문이다(4절). “온 세상의 하나님”이 유다 백성의 남편이 되어 줄 것이다(5절).  유다는 마치 젊은 나이에 남편에게 버림 받은 여인과 같다. 아내의 간음(유다의 우상 숭배)으로..

십자가의 비밀 (이사야서 53장) / 김영봉목사

해설:52장 13절부터 시작된 ‘네번째 종의 노래’가 계속 이어진다. 52장 13-15절에서 주님은 당신의 종이 고난 당한 후에 영광을 받을 것을 예언하신다. 53장 1절부터는 6절에서는 주어가 일인칭 복수(“우리”)로 바뀐다. 종이 당한 고난과 그에게 행하신 주님의 일은 너무도 놀라워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1절).  그 종은 인간적인 기준에서 볼 때 주목을 끌만한 장점이 하나도 없다(2절). 그가 사람들에게 멸시와 버림을 받는 것을 보고 “우리”도 그렇게 생각했다(3절). 하지만 알고 보니 그가 받은 멸시와 버림과 고난은 “우리”를 대신하여 받은 것이었다. 하지만 “우리”는 그 종이 자신의 죄로 인해 고난 당한다고 생각했다. 그가 “우리”를 위해 대신 고난 당하여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나음을 얻었..

하나님께서 통치하신다. (이사야서 52장) / 김영봉목사

해설:1절부터 6절까지에서 이사야는 유다 백성이 해방되고 예루살렘이 회복될 것이라는 희망을 전한다. 앞(51장)에서 그는 포로로 살던 유다 백성이 하나님의 진노의 잔을 마시고 만취한 사람처럼 되었다고 했다. 하지만 장차 하나님께서는 진노의 잔을 거두시고 그들을 회복시키실 것이다. 그러니 먼지를 털고 일어나 목에서 사슬을 풀어내고 아름다운 옷을 입으라고 한다(1-2절). 그 날이 임박했기 때문이다(3절).  과거에 이스라엘은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했었고, 앗시리아에 의해 시련을 당하기도 했다(3-4절). 지금은 바빌로니아에서 그런 고통을 당하고 있다(5절). 과거에도 그러셨던 것처럼 하나님은 이제 구원의 손을 펴셔서 그들을 회복시켜 주실 것이다. 그제서야 유다 백성은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를 제대로 알게 ..

의와 공의 (이사야서 51장) / 김영봉목사

해설:1절부터 8절까지에서 하나님은 당신의 ‘의’에 대해 말씀하신다. “구원을 받고자 하는 사람들아”(1절)를 직역하면 “의를 따르는 사람들아”가 된다. 여기서의 의는 ‘쩨데크’ 즉 하나님과의 올바른 관계를 의미한다. 죄로 인해 어긋난 하나님과의 관계가 바로 잡히는 것이 ‘구원’이다. 바빌로니아에서 포로 생활을 하던 유대인들은 마치 바위에서 떨어져 나온 것처럼 혹은 구덩이에서 꺼낸 것처럼 약속의 땅에서 떨어져 나왔다. 주님은 그들에게 아브라함과 사라를 생각해 보라고 하신다(2절). 그들은 절망적인 상태에서 하나님의 선물로 아들을 얻었다. 하나님은 그 능력으로 “광야를 에덴처럼” 혹은 “사막을 주님의 동산처럼”(3절) 만드실 것이다. 포로된 유다 백성을 회복시키실 것이라는 뜻이다.   하나님은 유다 백성에..

하나님을 신뢰한다는 것 (이사야서 50장) / 김영봉목사

해설:1절부터 3절까지에서 하나님은, 유다 백성이 바빌론으로 끌려 간 것은 그들의 죄 때문이라고 말씀하신다. 주님은 수사적 질문을 거듭 반복하여 그들의 입을 막으신다. 그들이 멸망한 것은 그들을 보호할 능력이 하나님에게 없어서가 아니라, 그들의 완고한 고집으로 인해 일어났다(1-2절). 그것은 마치 “굵은 베로 하늘이 가려지는”(3절) 것 같은 일이 될 것이다. 4절부터 9절까지는 ‘세 번째 종의 노래’다. 앞에서 본 것처럼(42:1-9; 49:1-6), 여기 나오는 종은 이사야 자신을 가리키는 것 같기도 하고 이스라엘 민족을 가리키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하지만 이 예언은 예수 그리스도의 삶을 통해 온전히 성취 되었다.  야훼의 종은 “학자처럼”(4절) 하나님의 말씀을 깨달아 지친 사람들을 격려해 줄..

종의 정체 (이사야서 49장) / 김영봉목사

해설:1절부터 6절까지는 ‘두번째 종의 노래’라 불린다. ‘첫번째 종의 노래’는 42장 1-9절에 나온다. 여기서는 야훼의 종이 일인칭(“나”)으로 자신에 대해 설명한다. 그는 모태에서부터 종으로 선택되었다(1절). 주님께서는 그가 세상에 나타날 때까지 숨겨두고 날카로운 칼과 화살로 만드셨다(2절). 주님께서는 그를 통해 자신의 영광을 드러낼 것이라고 하셨으나 종 자신이 볼 때는 실패한 것 같았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를 통해 구원을 이루셨다(3-4절). 그것은 그가 태어나기도 전에 주님께서 그를 종으로 선택하시고 그에게 능력을 주셨기 때문이다(5절). 그 종을 통해 이스라엘이 회복되는 것은 시작일 뿐이다. 그 종을 통해 땅 끝까지 구원이 미치게 하는 것이 하나님의 계획이다(6절).     7절부터 1..

이사야서 48장: 이름 뿐인 경건 / 김영봉목사

해설:1절부터 11절까지는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의 불신앙에 대한 책망의 말씀이다. 그들에게 경건의 모양은 있지만 경건의 능력 즉 진실과 공의는 찾아 볼 수 없다(1절). 그들은 하나님을 섬기고 의지한다고 말하지만 그분의 말씀을 들으려 하지 않는다(2절, 4절). 하나님께서는 당신께서 이루실 일을 예언자들을 통해 알려 주셨고 이제 그 일을 이루셨다(3절, 5절)). 하나님은 이미 알려 준 일뿐 아니라 그들이 전혀 들어 본 일이 없는 새로운 일도 행하실 것이다(6-7절). 그들에게 듣고 깨닫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에 하나님은 당신이 하실 모든 일을 알리지 않으셨다(8절). 하나님께서 약속대로 구원을 행하시는 이유는 이스라엘과 유다 백성에게 그럴 자격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당신의 이름과 영광을 더럽히지 않게 ..

바빌로니아의 교만 (이사야서 47장) / 김영봉목사

해설:바빌로니아가 세력을 떨치고 있을 때 그 제국은 “민족들의 여왕”(5절)이라고 불렸다. 그래서 하나님은 바빌로니아를 향해 “처녀 딸 바빌론아”(1절)라고 부른다. 바빌론은 바빌로니아의 수도다. 여왕처럼 행세하던 바빌론이 이제 여염집 아낙처럼 추락할 것이고(2절), 알몸을 드러내며 피신하게 될 것이다(3절). 하나님께서는 잠시 동안 당신의 백성을 징계하기 위해 바빌로니아를 ‘진노의 몽둥이’로 사용하셨는데, 바빌로니아는 그 모든 것이 자신들의 능력 때문이라고 여겼고(6-7절) 야만성과 잔인성을 마음 껏 쏟아 부었다. 그로 인해 하나님은 바빌로니아를 심판하기로 정하신 것이다(5절). 바빌로니아가 심판 받게 된 가장 큰 이유는 스스로 하나님을 자처했기 때문이다. 그들은 “나보다 더 높은 이가 없다”(8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