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성령강림 후 첫째 주일이자 ‘삼위일체’ 주일입니다. 삼위일체는 하나님을 아버지, 아들, 영의 일체로 보는 개념입니다. 낱말 뜻으로는 이해하기 어렵지 않으나 그것의 실질적인 깊이를 이해하기는 간단하지 않습니다. 구약의 하나님을 우리와 똑같이 믿는 유대교인들은 삼위일체 개념을 거부합니다. 그들의 주장이 그렇게 터무니없는 건 아닙니다. 예를 들어서, 예수님은 공생애 중에 하나님께 기도드렸습니다. 예수님이 하나님과 동질이라면 결국 자신에게 기도를 드렸다는 말이 됩니다. 일반적인 사고방식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사태입니다. 예수님이 산헤드린 공회에서 신성 모독죄로 징계받은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이런 오해를 넘어서려면 삼위일체 개념을 일단 정확하게 알아야 합니다. 오시는 영 신약성경에는 ‘삼위일체’라는 단..